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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인천백북스 모임 | 생명이란 무엇인가

- 일시 : 2011-08-05 () 19:00
- 장소 :
인천시 교육청 앞 파크에비뉴 빌딩 4층
- 발제 : 주민수 물리학 박사
- 회비 : 없음
- 연락처 : 010-8712-1429 안희찬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선정도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저자 : 에르빈 슈뢰딩거
출판사 : 궁리
출간일 : 2007-07-05


발제자께서 전하는 말씀:

"소재는 <생명이란 무엇인가>이지만 주제는 양자이론이 중심이 되겠습니다.

참석자께서 물리에 관련된 질문을 준비해 오신다면 더더욱 환영입니다.

그래서 결국,
발표자나 참석자나 오랜만에 <물리과외>를 한다는 분위기로 진행하려 합니다^^"

책 소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과학 고전,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현상을 철학의 영역까지 확대한, 「정신과 물질」그리고 바람둥이로 소문난 슈뢰딩거가 세상을 뜨기 두 달 전 직접 작성한, 「내 삶의 스케치」까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에 관한 통찰'을 한 자리에 모았다.

총 일곱 장으로 구성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저자는 생명의 신비를 풀고자 하는 과학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중요한 개념적 논제들을 통계물리학과 양자물리학을 사용해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유전자는 왜 변하지 않는가’,‘생명체는 어떻게 그 자체가 붕괴되려는 경향에 맞서는가’등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물음을 제시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정신과 물질」에서는 의식의 물리적 기초, 지식의 미래, 객관화의 원리, 과학과 종교, 감각의 신비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생명현상 및 정신과 물질의 관계에 대한 슈뢰딩거의 탁월한 식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에르빈 슈뢰딩거 


오스트리아의 이론물리학자. 1887년 빈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빈, 예나, 취리히, 베를린 등지에서 교수로 있었다. 물질파(物質波) 개념을 기초로, 슈뢰딩거 방정식을 발견하여 파동역학을 수립하는 등,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한 축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3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1961년 작고하였다. 저서로는 『자연과 그리스인(Nature and the Greeks)』, 『나의 세계관(Meine weltansicht)』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전대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가끔 중세를 꿈꾼다』『성찰』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로지코믹스』『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기억을 찾아서』『생명이란 무엇인가』『수학의 언어』『산을 오른 조개껍질』『아인슈타인의 베일』『푸앵카레의 추측』『초월적 관념론 체계』등이 있다.


목차
 
생명이란 무엇인가

1장 | 주제에 대한 고전물리학자의 접근
이 연구의 일반적인 특징과 목적
통계물리학. 구조의 근본적인 차이
주제에 대한 소박한 물리학자의 접근
원자들은 왜 그토록 작은가
유기체의 작동을 위해서는 엄밀한 물리법칙들이 필요하다
물리법칙은 원자들의 통계적 행동에 의존하며, 따라서 근사적일 뿐이다
그 법칙들의 정확도는 관련된 원자들의 개수가 많음에 의존한다. 첫 번째 예. 상자성
두 번째 예. 브라운 운동, 확산
세 번째 예. 측정 정확도 한계
√n 규칙

2장 | 유전 메커니즘
고전물리학자의 예상은 전혀 사소하지 않으며, 오류이다
유전 암호문서(염색체)
세포분열(체세포분열)을 통한 몸의 성장
체세포분열에서 모든 염색체가 각각 복제된다
감수분열과 수정(배우자 합체)
반수체 개체들
감수분열의 막대한 중요성
교차. 특성이 있는 자리
유전자의 최대 크기
작은 수
영속성

3장 | 돌연변이
‘뛰어넘기식의’ 돌연변이 - 자연선택의 터전
돌연변이는 정말로 번식한다. 즉 완벽하게 유전된다
위치 측정. 열성과 우성
몇 가지 전문용어의 도입
근친교배의 해로운 효과
일반적이고 역사적인 언급
돌연변이가 드문 사건이어야 하는 이유
X선으로 일으킨 돌연변이
첫 번째 법칙. 돌연변이는 단일 사건이다
두 번째 법칙. 사건의 국소성

4장 | 양자역학적 증거
고전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속성
양자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양자이론 - 띄엄띄엄 상태 - 양자 뛰어넘기
분자
분자의 안정성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학적인 간주곡
첫 번째 보완
두 번째 보완

5장 | 델브뤼크 모델에 대한 논의와 검증
유전물질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이 이론의 유일성
몇 가지 전통적인 오해
물질의 여러 ‘상태’
정말로 중요한 구분
비주기적 고체
작은 암호문 속에 압축된 내용의 다양성
사실들과의 대조 : 안정성의 정도, 돌연변이의 불연속성
자연적으로 선택된 유전자의 안정성
돌연변이체는 때때로 안정성이 낮을 수 있다
온도는 불안정적인 유전자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X선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방식
X선 유발 돌연변이율은 자발적 돌연변이율과 무관하다
가역적인 돌연변이

6장 | 질서, 무질서 그리고 엔트로피
델브뤼크 모델에서 나오는 놀라운 일반적 결론
질서에 기반을 둔 질서
살아 있는 물질은 평형상태로의 파멸을 벗어난다
살아 있는 물질은 ‘음의 엔트로피’를 먹는다
엔트로피란 무엇인가
엔트로피의 통계물리학적 의미
환경으로부터 ‘질서’를 추출함으로써 존속하는 유기체
6장에 대한 부언

7장 | 생명은 물리학 법칙들에 기반을 두는가
유기체 속에 있으리라 기대되는 새로운 법칙들
생물학적인 상황에 대한 재검토
물리학적인 상황의 요약
뚜렷한 대비
질서를 산출하는 두 가지 방식
그 새로운 원리는 물리학과 다른 별종이 아니다
시계의 작동
시계의 작동도 결국 통계적이다
네른스트의 정리
추시계는 사실상 절대 0도에 있다
시계와 유기체의 관계
후기

정신과 물질
1장 | 의식의 물리적 기초
문제
잠정적인 대답
윤리

2장 | 지식의 미래
막다른 생물학적 골목?
다윈주의의 우울한 듯한 전망
행동은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
가장된 라마르크주의
습성과 솜씨의 유전적 정착
지적인 진화를 가로막는 위험 요소들

3장 | 객관화의 원리
4장 | 산술적인 역설 : 정신의 단일성
5장 | 과학과 종교
6장 | 감각의 신비
 
출판사 서평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에 관한 통찰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과학 고전, 「생명이란 무엇인가」
* 생명현상을 철학의 영역까지 확대한, 「정신과 물질」 (국내 초역)
* 바람둥이로 소문난 슈뢰딩거가 세상을 뜨기 두 달 전 직접 작성한, 「내 삶의 스케치」

DNA의 발견과 분자생물학의 탄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20세기 최고의 과학 고전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슈뢰딩거가 더블린 고등학술연구소의 후원으로 1943년 2월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행한 강연을 기초로 저술한 책이다.
슈뢰딩거가 이 책에서 답하고자 한 질문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공간적 경계 안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 속의 사건들을 물리학과 화학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이다. 지난 세기 동안 분자생물학자들이 이룬 뛰어난 업적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유기체의 물질적인 구조와 기능에 대해 충분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나, 여전히 유기체 내부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자명해졌다. ‘생김새’는 확인했지만 그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슈뢰딩거의 저작은 유전학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이전의 책이지만 생명에 대한 탐구에 있어서 근본적인 성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은 실제로 DNA 발견과 이에 따른 분자생물학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출간 당시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패러독스’로 불리던 생명복제현상의 핵심 메커니즘에 대한 풍부한 유비를 제공했고, ‘생명현상 역시 물리법칙으로 해명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불어넣어주었다. 이 신념이 이후 생명현상을 분자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생물학에서 근본적인 업적을 남긴 많은 과학자들, 이를테면 홀데인이나 크릭은 슈뢰딩거가 이 책에서 보여준 폭넓은 사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물론 이 책에는 오늘의 과학적 성과에서 볼 때 잘못된 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것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생명에 관한 근원적 질문, 생명 연구에 관한 방향은 제대로 짚은 것이다. 슈뢰딩거의 강연이 있은 지 50년 후인, 1993년 9월 로저 펜로즈, 스티븐 제임스 굴드, 제러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 ‘슈뢰딩거의 주장은 과연 옳았는가’에 대해 길고 진지한 논쟁을 벌였고, 그 논의의 결과물을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이란 책으로 펴낸 것에서도 이는 충분히 뒷받침된다.
총 일곱 장으로 구성된 이 글에서 저자는 생명의 신비를 풀고자 하는 과학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중요한 개념적 논제들을 통계물리학과 양자물리학을 사용해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유전자는 왜 변하지 않는가’, ‘유전자는 어떻게 복제될 수 있는가’, ‘생명체는 어떻게 그 자체가 붕괴되려는 경향에 맞서는가’, ‘의식과 자유의지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물음을 제시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후기 부분에서는 생명의 문제를 넘어 물질과 정신의 관계에 대해 철학적으로 논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글이었으며, 이는 이후에 저술된 「정신과 물질」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생명은 물질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인간 정신은 생명과 물질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 까마득한 옛날부터 탐구했던 정신과 물질과의 관계에 대한 탁월한 식견


「정신과 물질」은 1956년 10월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그를 대신해 존 위즈덤이 읽은 강연 원고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슈뢰딩거는 생명을 논하면서 그 심층까지 들어가 우리의 정신활동을 다루고자 했다. 「정신과 물질」에서 그는 오랫동안 탐구해온 자신의 이러한 주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 글은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슈뢰딩거의 저서로, 물리학자로서 생명을 바라보던 그가 정신이라는 추상적 영역까지 연구의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생명현상을 정신적 영역까지 확대한 점은 오늘날 뇌신경학을 위시한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도 혁신적으로 시도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 두 번째 글을 통해 까마득한 옛날부터 철학자들이 탐구했지만 해명하지 못한 정신과 물질의 관계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볼 수 있다.
슈뢰딩거는 세계가 우리의 감각과 지각 그리고 기억으로 구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뇌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어떤 특징들이 있기에 그렇게 특별하고, 그 안에서 세계를 구현하는가?’, ‘어떤 물질적인 과정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과정이 그렇지 않은지 알아낼 수 있을까?’ 더 간단히 말해 ‘어떤 종류의 물질적 과정이 의식과 직접 연결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총 여섯 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에서 그는 의식의 물리적 기초, 지식의 미래, 객관화의 원리, 과학과 종교, 감각의 신비에 대해 논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과학자라는 구속 때문에 다하지 못한 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친다. 여기서 그는 ‘과감하게도’ 과학하는 정신 자체를 논의의 주제로 삼고 있다. 물질과 정신 사이의 이음새를 논하며 의식과 감각, 과학의 객관화 원리, 진화, 정신의 단일성, 종교 등 과학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사유하는 것이다.

출처: yes24.com

오시는 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5-11번지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하차. 5번 출구.
인천광역시 교육청 정문 건너편 파크에비뉴 빌딩 4층

  • ?
    안희찬 2011.07.07 20:17
    고체물리학을 전공하신 주민수 박사님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에

    대한 주제 발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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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규 2011.07.07 20:17
    생물학소모임에서 다루었던 적이 있기에 첨언을 드리면, 많은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시면 안되고 슈뢰딩거의 사고 흐름을 잘 따라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실은 현재의 생물학과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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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 2011.07.07 20:17
    에구, 민간인에게 생물학 최전방의 현황판이 보여야 말이죠.
    기왕이면 어느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좀 가르쳐주세요^^
  • ?
    변정구 2011.07.07 20:17
    '좋은 질문'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에 '언제나' 선행하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화두를 던져준 <생명이란 무엇인가> 책선정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호출판사에서 나온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도 아울러 같이 읽고 정리를 하면 더욱 좋을 것같습니다.
  • profile
    주민수 2011.07.07 20:17
    변정구님의 의견에 120% 동의합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을 함께 읽으면서 "溫故而知新"의 의미를 알듯 싶었습니다.
    "豚眼豚見 佛眼佛見(?)"이라는 말처럼 사람은 자기가 볼수 있는 만큼 밖에는 못 본다고 하던데...
    물리학자가 쓴 물리 밖의 얘기를 물리학자가 읽는다면 과연 무엇이 보일까 궁금했습니다.
    "無知"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건 안다고 생각하는 "思知"라는 생각으로,
    제가 보고 느낀걸 나누는 편안한 <물리과외>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소재는 <생명...> 이지만 주제는 물리학이라고 우겨(?)봅니다.
  • ?
    이기두 2011.07.07 20:17
    주민수님의 강의를 고대했습니다.

    예습을 어떻게 해야할는지 약간만 운을 떼 주시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주민수 2011.07.07 20:17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슈뢰딩거의 책은 무엇을 생명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접근법으로, 생물학은 물리학적 설명을 벗어나는(?) 범주라는 닐스 보어의 주장에 반대하는 그의 견해의 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한 물리학자가 "생명 현상도 물리학의 토대 위에서 설명이 가능하다."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게 보이기 위해 쓴 글입니다. 즉 이 책은 생물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분자생물학이 제대로 자리 잡기 훨씬 전에 그것도 물리학자에 의해 쓰인 책이다 보니 현대의 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물론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입구를 보여주었던 이정표가, 거리 표시가 틀린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슈뢰딩거는 일견 복잡해 보이는 현상들이라도 결국은 물리학의 토대 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신념을 후학들에게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그는 생명을 발생과 재생으로 나누어, 발생은 "무질서로부터의 질서"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그리고 재생은 "질서로부터의 질서"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생명체가 어떻게 대를 이어 열역학적 교란으로부터 안정된 구조를 지켜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물리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책의 중요한 뼈대로, 전자는 열역학의 문제가 되겠고 후자는 양자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고체물리학의 문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제 얘기의 순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먼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슈뢰딩거가 제안한 물리학적 해석의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서 그러한 설명의 배경이 되는 열역학과 양자이론의 의미와 허실(?)을 함께 짚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정신과 물질>에서 슈뢰딩거의 관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리학적인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며 따라서 <생명이란...>의 2장과 3장 등 지나치게(?) 생물학에 관련된 부분은 가볍게 넘어갈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읽으시다가 슈뢰딩거가 의문문으로 표시한 구절들에 유의하면서 자신만의 물음을 작성해 보시기 권합니다. 그리고 열역학의 엔트로피 문제와 양자이론에 대해 그동안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을 이 기회에 요약해 오셔서 같이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을 듯싶습니다.
  • ?
    손호선 2011.07.07 20:17
    주문하려고 서지사항을 보니 출간 연대가 범상치 않습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은 슈뢰딩거의 원저가 1944년이라고 하는데 왓슨, 크릭이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것이 1953년이니까 그때는 DNA가 유전자의 본체라는 것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입니다. 이번 번역서는 1968년 원저의 번역이니까 '생명이란 무엇인가'도 유전자에 대한 이해와 분자생물학의 발전을 반영해서 고쳐쓴것이라 봐도 될까요?

    1. What is Life? (1944).
    2. What is Life? & Mind and Matter (1968)
  • ?
    손호선 2011.07.07 20:17
    중요 생물학 연표입니다.

    연대 인명: 업적
    기원전 아리스토텔레스(그리스) : 생물학을 창시, 생기론 제창
    13세기 베이컨(영국) : 실험 과학을 확립
    1590 얀센(네델란드) : 현미경의 발명
    1665 훅(영국) : 세포의 발견
    1753 린네(스웨덴) : 근대 분류학을 창시, 2명법의 확립
    1809 라마르크(프랑스) : 진화론으로 용불용설 제창
    1839 슈반(독일) : 세포설(동물) 제창
    1856 베르나르(프랑스) : 간이 혈당량을 조절함을 발표, 항상성의 개념 확립
    1859 다윈(영국) : 진화론으로 자연 선택설 제창, '종의 기원' 저술
    1862 파스퇴르(프랑스) : 근대 미생물학 창시, 면역학, 발효학 저술
    1900 파블로프(구 소련) : 조건 반사 발견
    1901 란트슈타이너(오스트리아) : ABO식, MN식, Rh식 혈액형 발견

    1926 모건(미국) : 염색체설 제창, 초파리 염색체 지도 작성
    1937 크렙스(영국) 시트르산 회로, 오르니틴 회로 발견
    1940 비들, 타툼 : 하나의 효소에 하나의 유전인자가 있음을 제안
    1952 허쉬, 채이스 : 박테리오파지의 DNA가 유전물질임을 밝힘
    1953 크릭(영국), 윗슨(미국), 윌킨스(영국) : DNA의 이중나선 구조 규명
    1961 자크, 모노 : 오페론 연구
    1961 니런버그(미국) : 인공 합성한 mRNA에서 단백질 합성에 성공
    1965 코라나(미국) : 유전 암호(codon table)를 해독
    1973 폰프리슈(오스트리아), 로렌츠(오스트리아) : 동물 행동학 수립
    1977 생거 : 박테로오파지 PX174 게놈 시퀀싱
    1987 도네가와(일본) : 항체 생성 기작의 규명
    2001 벤터 : 인간 게놈 시퀀스 완성
  • ?
    김미선 2011.07.07 20:17
    "많은 물리학자들이 슈뢰딩거의 책을 읽고 나서 전반적인 생물학적 질문들, 특히 유전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생물학자들도 그 책을 읽었다. 그런 물리학자의 한 사람이 크릭이었고... 왓슨도 슈뢰딩거의 책을 읽었다." <창의성...> 책의 한 부분이 연상되네요^^
  • ?
    변정구 2011.07.07 20:17
    에르빈 슈뢰딩거는 1961년 사망했습니다. 는 1944년 발간된 이후 고쳐진 적이 없습니다.

    는 더블린고등학술연구소의 후원으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소재)에서 1943년 2월에 행해진 일련의 강연을 기초로 1944년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 ?
    손호선 2011.07.07 20:17
    변정구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1944년 기준으로 읽으면 되는군요.
    그때는 염색체에 유전자가 있다는건 짐작했지만
    유전자의 본체가 DNA 라는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기네요.

    총무님, 왓슨의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연구에도 슈뢰딩거의 가 영향을 주었겠네요.

    분자생물학의 태동기에 양자역학을 공부한 물리학자가 쓴 글이니 여러모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김형태 2011.07.07 20:17
    인천백북스 김형태 입니다.

    제가 이 책,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을 읽는 동안 떠나지 않는 우문(愚問)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질’과 ‘현상’은 서로 혼용될 수 없는 용어 이지만, 양자 수준에서는 어떻게 이 두 개념을 이해 해야 할까요?

    물질 = 현상 ?

    오늘날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자와 쿼크’를 물질의 궁극원자로 설명합니다.

    언급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오컬트 에서는 ‘아누’라는 것을 생각해 냈는데, 그 본질에 대해서는 빠르게 회전함(vortex ring)와 ‘맥동’으로 이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븐 스트로가츠의 동시성의 과학 싱크 (2003)를 읽어 보면, 저자는 ‘동조(SYNC)’ 현상을 생물과 무생물을 아우르는 ‘물질’의 본질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측 문제의 한계’가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생물과 무생물의) 미시적 세계와 거시적 세계의 중간쯤 되는 ‘경계’ 영역에서 ‘물질’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profile
    김형태 2011.07.07 20:17
    -- 생명 현상이 보여 주는 분자 수준에서의 동질성 --

    ...... 알려진 유기 분자의 수는 100억 개가 넘지만, 이 중에서 생명 현상의 필수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약 50 종 뿐이다. 동일한 조합의 분자들이 여러 가지의 기능을 발휘하는 데 반복해서 사용된다. 분자들의 조합이 하나의 모듈로 쓰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구 생명은 주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최대의 경제성을 유지하는 아주 영리한 존재이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생명 현상의 뿌리에는 세포의 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분자와 유전 설계도를 간직한 핵산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본질적으로 같은 단백질 분자와 핵산 분자가 모든 동물과 식물에 공통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생명 기능 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참나무와 나는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좀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동물인 나와 식물인 참나무의 조상은 같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홍승수 역, 2004) p. 67. 중에서 ...


    40세 이후의 공부(독학)에서도 ‘정규군과 비정규군’의 차이는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게릴라인 저로서는,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잘못 이해 하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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