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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3.07.06 20:36

인지과학 인천모형의 제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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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physics"라는 용어는 "형이상학(形而上學)"이 아니라 "물리후학(物理後學)"이라고 번역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 용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physika"라는 저술의 뒤에 덧붙여진 부분이 그 연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따로 이름이 없었으나 "physika"의 뒷-부분에 붙어있다고 해서 편의상 "meta-physika"라고 부르게 된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싸움하는 방법이나 차 마시는 방법에 조차도 "()"를 붙여 과장되게 부르기 좋아하는?섬나라 사람들이 연원을 아는지 모르는지 "meta"를 "뒤"가 아닌 "위"로 해석하는 바람에 - 물론 'meta'라는 접두어에는 '뒤'라는 뜻 외에 '위'라는 뜻도 나중에 첨가됩니다만 이 경우에는 '뒤'로 새겨야 하겠습니다 -?어쨌든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는 과장된 이름으로 번역되었고 이로 인해 "형이상학"이 마치 "자연과학"의 상위 개념에 관한 탐구로 오인(?)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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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서구 사회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부활되어 르네상스가 일어난 뒤 서구의 철학은 수동성의 세계와 능동성의 세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인과법칙의 필연성에 대한 흄의 회의가 칸트로 하여금 형이상학적 독단의 선잠에서 깨어나게 만듦으로써 칸트는 순수이성의 비판을 통해 수동성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에 한계를 짓게 되고 또한 실천이성의 비판을 통해 능동성의 세계에 관한 인간의 이해의 한계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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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의 생명의 형이상학:??????????????
??????? ? 산 시간 ?? = 능동성의 시간?
????????????????????????????????????? ?? (시간의 박제화)?
??????? ? 죽은 시간 = 수동성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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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론적 자연관은 수동성을 기초로 한 해석입니다. 그런데 생명은 능동성을 기초로 합니다. 능동성은 과학에서는 결과로서 다루어지는 문제이지만 철학에서는 전제로서 다루어지는 과제입니다. 수동성의 세계에서는 과정이 배제되어 변화의 전후 결과만이 의미를 갖는데 반해 능동성의 세계에서는 지속적인 속성으로 인해 변화의 과정 자체가 의미를 지닙니다. 능동성의 문제와 관련해서 아마도 베르그송의 생명의 형이상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되는 화이트헤드는 라이프니츠의 단자론에 능동성에 기초하는 유기체의 개념을 덧씌워 확장함으로써 마침내 유기체 철학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고안해낸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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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 { (능동성)? +? (개연성) }?
??????????????????????????? ???????????????? ?
?????? ??? <물리법칙 이탈>??? <인과법칙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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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주에 맞추어 해당 음표가 점등(點燈)되는 악보를 보고 있는 사람이 과연 직접 연주를 듣고 있는 사람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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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vs (연주)}의 문제에 {() vs (생각)}의 문제를 얹어서 잠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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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형태 2013.07.06 20:36
    주민수 교수님의 귀한 지식기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지과학이라는 버거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민수 박사님께서 올려 주시는,
    독서노트가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 처럼 든든합니다.

    리벳-시차의 해석은, 인천토요공부모임에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좀 더 논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천모형>이 토요공부모임의 '이정표'로 자리매김 되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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