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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8 01:55

괴짜물리학자의 개똥철학^^

조회 수 188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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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식은 인류를 살릴 수도 있지만, 멸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원자탄의 개발이 독일(히틀러)에서 먼저 되었다면, 인류는 상상할 수 없는 혼돈 가운데 빠졌을 것입니다.
미국이 먼저 원자탄을 개발하고, 일본에 투하하므로, 전쟁광들의 광기를 종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우려하는 경고의 메시지였지만,
이 주의가 공산주의로 변질되면서, 독재의 탐욕하에 수많은 민중들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지요.
 
인간의 지식은 역사성이 있으며, 시대정신을 반영하게 된다.
수많은 지식보다는 지식을 통해 인류에게 행복을 주고자 하는 지성이 필요하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지식이 아니라 지성이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만 하는 자는 지식이 없는 자들보다 인류에 위험하다.
나의 지식만이 최고라고 말하면서, 남의 지식을 혐하하는 자들이 바로 위험한 자들이다.


신체에서 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우리 몸에 별로 도움이 안될 새끼 발가락을 무시하면 안된다. 이 모든 것이 있어야지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문학이 중요하다, 자연과학이 중요하다면서 서로 싸우는 자들은 자기 자신이 미련하다는 것을 선전하는 것과 같다.


자연과학을 잘 모르면서, 인문학만 공부한 사람이 인문학이 자연과학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역으로 인문학을 잘 모르면서, 자연과학만 공부한 사람이 자연과학이 인문학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모두 전공한 사람은 어느 학문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견으로는 오히려 두 학문을 통섭한 사람일 수록 더 판단하지 못할 것이다.

학문에 대한 선호성은 각자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인문학이 중요해서 인문학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과학이 중요해서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하는 것이다.
이는 바로 사과가 더 맛있는지, 귤이 더 맛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같을 것이다.
사과는 사과의 맛이, 귤은 귤의 맛을 갖고 있다.
사과가 더 맛있다는 사람은 사과의 맛에 선호성이 있는 사람이고,
귤이 더 맛있다는 사람은 귤의 맛에 선호성이 더 있는 사람일 뿐이다.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이 귤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귤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자연과학을 강화시키고, 자연과학은 인문학을 강화시킨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동전의 양면이다. 서로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고를 이분론적 판단기준으로 아둔하게 만들지 말고,
다양한 의견에 대한 유연성 확장을 통해 명철하게 만들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불필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신념을 갖고,
서로를 존재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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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 글을 쓰고나서 보니, '내가 왜 이글을 썼지?' 반문해 봅니다.

ㅋㅋㅋ, 아마 찜통 더위의 연속에서 약간 미친 것 같네요^^

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어제 멕시코와의 경기를 이겼으면, 이렇게 멘붕상태가 유지되지는 않았을텐데^^

암튼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 좋은 결과를 내기를 빌며,

우리 다같이 한번 힘차게 응원합시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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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12.07.28 01:55
    지극히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 ?
    김현주 2012.07.28 01:55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으로서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씀들입니다..
  • ?
    이기두 2012.07.28 01:55
    김두환교수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김형렬님의 댓글로
    김두환 교수님의 글에 더욱 생기를 불어 넣으신 것 같습니다.

    지식공동체라는 표현이 이때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 profile
    주민수 2012.07.28 01:55
    자연학과 인문학의 문제는 <기호(嗜好)의 문제>로 비유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보다는 <영양(營養)의 문제>로 비유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삶은 선택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세상엔 싫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이 존재하며
    때로는 편식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 profile
    김형태 2012.07.28 01:55
    김두환 교수님!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
    두 분 교수님의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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