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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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찬 회장님 : 토목공학 실무 사례 – 사장교 주탑 제진장치 설치 계획
































































































































































































제53차 인천백북스 정기모임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2)  ( 2013.07.12.  인천 )
선정도서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 1821 – 1881 ) 1879 – 1880

발 제

 유문무 회원 ( 인천대학교 교수 / 사회학 박사 )

참석자

 안희찬, 장철순, 주영준, 김형태  참석인원 5 명
제53차 인천모임 수입 상세내역

뒤풀이(식사) 정산


16,000 원

 수제비국보리밥집

40,000 24,000

   참석 :  4 / 갹출금액  40,000  ( 소계 : 24,000 )

 안희찬, 장철순, 주영준, 김형태    ( 4 )

제53차 인천모임 지출 상세내역

음료 준비


1,750 원


델몬트 망고 6 개  = 1,500 원


 


 


 


 


 


생수 500 ml X 1 =  250 원


(A)

 전월 잔액

145,353 원

   수입 총액

16,000 원

   지출 총액

1,750 원


(A)

 이월 잔액

159,603 원


























토요모임

(B)                       96,730

인천 해석


정기모임

(A)                      159,603

잔 액

                     256,333

A+B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발제를 해 주신, 유문무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천백북스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안희찬 회장님, 장철순 화백님, 주영준 이사님 고맙습니다.

  • ?
    김현주 2013.07.13 09:25
    장맛비를 뚫고 공부모임에 참석하신 회장님과 회원님들..최고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두번째 시간도 이끌어 주신 유문무 교수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 만들어 주세요..
    어서 장마가 지나가기를 바라면서..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profile
    주민수 2013.07.13 09:25
    김총무님의 조언(?)에 따라 우선 대심문관 편에 관한 얘기라도 함께 나눠 보고 싶어서 급한대로(?) 대심문관 편을 먼저 읽고 준비했었는데 갑작스런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들의 행복을 위한 지상의 유일한 세가지 힘이 있으니"라는 표현으로 성서속에서 예수가 겪는 '광야 3관'을 해석합니다. 여기서 세가지 힘이란 기적과 신비와 권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데 저는 '광야 3관'이라는 사건을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유혹의 과정'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인간은 살아가면서 제일 먼저 생존을 위한 '개인적 욕구'에 부딪치고 그 다음으로 지배와 관련해서 '사회적 욕구'에 시달리며 마지막으로 존재에 관한 '우주적 욕구'를 마주하게 된다는 가르침으로 말입니다. 성서에서는 이러한 욕구의 구체적인 형태가 '빵'과 '천하'와 그리고 '독존'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어쨌든 {개인<사회<우주}로 연결되는 더 큰 집합으로의 항해 속에서 계속 유혹의 형태로 나타나는 욕구에 대한 대응 과정이 바로 한 인간의 인생이라는 뜻으로...

    한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5편-5.대심문관'을 읽어 나가면서, "이것은 교실에서 소란을 일으켜 선생님을 내쫓은 어린아이들의 짓이란 말이다."에서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의 연관성이 떠올랐고 "나머지 약한 인간들, 강력한 자들이 참아낸 것을 참아낼 수 없었던 그자들은 무슨 죄가 있다는 것이냐?"라는 구절에서는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문학의 길에는 두 갈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의 길과 평론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류는 비단 문학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과학과 철학이라는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연구 성과를 직접 제시하는 방법이 '창작의 길'과 통한다고 본다면 타인의 연구 성과를 비평하는 방법은 '평론의 길'과 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선택에도 늘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선택인 이른바 '창작의 길'과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선택인 '평론의 길'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창작의 길을 가는 이에게는 자기만의 언어가 있지만 평론의 길을 가는 이에게는 자기만의 언어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좀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본다면 문학에는 단지 작가와 독자 이렇게 두 계층만이 존재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평론가'란 그저 '공인된(?) 독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에게는 고통으로 점철된 그리고 죽음에 직면했던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읽은 번역서의 역자는 작품 해설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사형 선고가 '경고형'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에 대해 다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제 생각은 우디 엘런의 <사랑과 죽음>이라는 영화의 끝 부분에 나오는 사형 집행 장면을 되새겨 본다면 어렵잖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어쨌든 그의 이야기는 삶이 우러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한가한 틈이 있다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해 보고픈 생각도 들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삶은 그저 하루하루를 메우기에 급급할 뿐 기웃거릴 틈이 없습니다. 그런 속에서 제가 삶의 문제 때문에라도 틈을 내서 읽고자 애썼던 것이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습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젊은(?) 시절에 읽었던 <백치>와 <지하생활자의 수기> 외에는 정독한 작품이 없지만 마침내 기다리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목록에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폴 새가드가 쓰고 김미선 전총무님이 번역한 <뇌와 삶의 의미>를 어제 구입했습니다. 이 책을 요시다 슈지의 <마음의 탄생>과 함께 읽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인천백북스에서 같이 얘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의미'가 녹아 있는 글들이라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생각해 보고파서...
  • ?
    장철순 2013.07.13 09:25
    어제 모임 저는 즐겁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뒷풀이 수제비와 보리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적은 회원님들이 모여 유문무 교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여 주신 회장님과 총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노력으로 앞으로도 가치 있고 좋은 모임으로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을 읽으면서 가지던 생각을 유문무 교수님께서 잘 정리를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간사회의 삶에서 선과 악의 씨앗이 모두 우리에게 있다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진 것 같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이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이의 참뜻은 ?

    카르마조프의 형제들에서 보면 형제들의 각 성향을 보면 부모와 주변 환경의 사람들에 의하여 유아기와 청소년시절에 성향이 형성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 되어지는데, 그러면 이들이 가진 선과 악의 성향도 대부분 성장과정의 환경에 의하여 형성이 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이는 선과 악의 씨앗은 주변사람들에 의하여 심어졌다는 것이 되고, 이는 형제들의 선함과 악함은 스스로에 의하여 행하여지지만 이의 근원적 책임은 사회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 된다.
    즉 성장기에 선의 씨앗을 심어주면 선함의 삶으로 살아가게 되며, 악의 씨앗이 심어지면 악함의 삶을 살게 되므로 인간의 선과 악의 성향은 인간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선과 악의 성향은 모두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선함의 고통은 악으로부터의 저항에 의하여 나타나고, 악함의 고통은 스스로의 부조화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고통의 해결은 선함의 씨앗을 심어주거나 선택을 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것이 모두 외부에서 성장기에 주어지는 것(각인)이므로 이의 해결방법도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를 실행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인간의 이기적인 존재(선악과를 먹은 존재)이므로 선의 이기심과 악의 이기심이 항상 대립하고 싸우게 되고, 이는 선이나 악이나 양보나 희생이 따르는 것이 때문이다. 선은 선을 위하여 스스로 양보나 희생이 따르고, 악은 선에 의하여 양보나 희생이 강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이나 악에서 수많은 갈등이 발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선에서는 희생과 사랑이라고 하며, 악에서는 참회(회계)라고 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선에서 희생과 사랑을 행하기 어렵고, 악에서 참회라는 것을 행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면 근원적으로 악의 씨앗을 퍼트리지 않아야 되는데, 이는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가 맺힌 것처럼 이미 다양하고 많은 악의 행위에 의하여 악의 씨앗도 인류사회에는 퍼져 있으므로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쁜 천사(루시펠)"와 같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에서 선과 악은 인간에 의하여 주어진 것이고, 이를 해결하는 것도 인간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이때 해결의 방법은 아직 선악에 물들지 않은 어린아이에 대하여 악의 씨앗을 심어주기 않아야 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은 참회를 하여야 하며, 참회를 하는 자들에게 선한 사람들은 사랑과 희생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것으로 이러한 방법론적인 것이 하나님과 같은 신을 떠나서 종교적으로 이미 설명이 되어져 있다고 하는 것으로 글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런데 유문무 교수님의 강의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저는 이해가 되어서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을 혼자서 읽으면서 가진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저는 많은 공부가 되었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면 나의 삶은 알게 모르게 선의 씨앗을 뿌리면서 살아왔을까? 아니면 악의 씨앗을 뿌리면서 살아왔을까?. . . . .
  • profile
    김형태 2013.07.13 09:25
    모임 후기를 겸한 장철순 화백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저야말로, 변방 총무의 중압감과 조급함으로 많은 분들께 부담과 상처만을 주는 존재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엇보다도 장 화백님의 집필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이 번 정기모임의 연속선상에서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움(美)에 대한 드미트리의 관념에 대해 장 화백님과 회원님들의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음사 번역자인 김연경 주석( 3권, p. 397 )에 의하면,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실러'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것>의 대명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실러'는 이폴리트 키릴로비치 <검사의 논고>와 드미트리 - 알료샤의 <대화> 두 군데에서 인용되고 있어서, 드미트리의 (美) 관념이 개인적으로는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김형태 2013.07.13 09:25
    주민수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번번이 어려운 부탁을 드리는 것이 면목없습니다.
    주민수 교수님의 일정이 가능하시면, 꼭 말씀하신 내용을 함께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미선 전총무님께서 번역하신, 폴 새가드의 <뇌와 삶의 의미>는 항상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아직 펴 보지 못한 책이었습니다. 주민수 교수님과 함께 찬찬히 읽고 생각하고픈 책입니다.

    뜬금없지만, 책이란 단 한 권의 책도 온전히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백권, 천권의 책을 읽는 독서모임이 아니라, 인천모임은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 독서모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인천백북스를 계기로, 제가 읽은 유일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이었습니다.
    제가 10대나 20대 초반에 이 책을 만났다면, 저는 무작정 러시아로 떠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시기를 전/후기로 구분하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이후의 작품들이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정수라고 여겨집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비록 생계를 위해 부단히 글을 썼지만, 소설을 예술의 한 부분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문학>을 통한, 인류의 구원을 소명으로 삼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질문과 고뇌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절실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수 박사님 고맙습니다.
  • profile
    김형태 2013.07.13 09:25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을 다독이고 돌보라는 안희찬 회장님의 말씀에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上善若水 안희찬 회장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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