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북스

조회 수 2185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뒷풀이에 참석한 우리입니다.


처음 오신 원종순 미추홀 도서관장님 감사합니다.   


원종순 관장님께서 계신 인천미추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에서 4번째로 지정한 인천대표도서관입니다. 인천 구월동에 위치했고요.

미추홀도서관이 지난달 23일(수)로 개관 1주년을 맞았습니다. 미추홀도서관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신축한 것인데요.
원종순 미추홀 도서관장은 그동안 구, 군 도서관 등과 연계해 협력 사업을 벌이고, 인천지역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종순 관장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원종순 관장님 미추홀도서관이 개관한지 벌써 1주년이 됐습니다. 미추홀도서관이 인천지역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도서관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관장님께서 미추홀도서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원종순 관장님)
네, 인천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새로운 시설과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어 각 지역의 도서관에서 견학을 많이 오고 계십니다.

저는 먼저, 미추홀도서관을 역사와 젊음이 함께 하는 도서관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먼저, 저희 도서관의 이름인 미추홀은 잘 아시다시피, 백제를 세운 비류가 인천지역에 세운나라의 이름에서 기원합니다. 원래 일제강점기인 1922년 1월 인천부립도서관으로 출발하였고 그 전통을 이어받은 88년의 역사와 함께 작년 6월 새로운 터에 재개관을 하였고 근무하는 구성원의 평균연령이 큰 규모의 공공도서관으로는 가장 젊다는 점에서 젊음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추홀도서관은 한편 인천지역의 대표도서관이기도 합니다. 대표도서관제도는 그간 도서관별 서비스에서 지역을 하나로 묶는 도서관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폭넓고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제도입니다. 대표도서관으로서 공공도서관협의회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볼 수 있는 '우리동네도서관,“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통합대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도서관이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모두 갖추기는 어려웠던 넓은 공간, 자연과 함께 하는 환경, 장애인자료실, UN기탁도서관 및 인천향토자료실, 전시실, 비교적 넓은 주차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이점이기도 하지만, 시설의 관리.운영을 전문회사에 맡기면서 도서관은 본연의 서비스에 충실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을 고객으로 섬기는 자세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서관이라고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네 그렇군요. 원종순 관장님께서는 인천시에서 20년 넘게 근무하시다가 도서관장으로지난 해 부임하셨는데요. 인천시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셨습니까?
(원종순 관장님)
네, 공직생활을 정보화분야에서 시작했고 도서관장을 제외하고는 관련성이 있는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지방정부의 정보화 흐름에 따라 제 업무나 역할도 같이 바뀌어 온 것 같습니다.

행정전산망 초기에는 당시 막 시작된 자동차, 주민, 부동산의 정보관리시스템의 운영 업무, 그 이후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부각된 시민의 정보화를 위한 지역정보화를 거쳐, 작년까지는 RFID기술의 적용을 포함한 Ubiquitous-City업무와 정보기획 파트에서 일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기존 시 본청에서 활동하셨던 것과 도서관장의 역할이 달랐을 것 같은데요. 큰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원종순 관장님)
네,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지만, 시 본청에서의 제 역할은 정보화분야의 한 분야를 담당하여 주로 행정내부의 고객을 먼저 서비스하고 그 효과가 시민에게 전달되는 것이었다면, 도서관에 오고 나서는 도서관 이용자를 비롯한 시민을 직접 만나고 서비스하게 된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면에서도 자료의 보존, 열람 및 활용이라는 전통적 영역과 함께 좀 더 다양해지고 있는 문화프로그램, 평생학습과 같은 발전하고 있는 도서관서비스의 제공, 아울러 독서문화의 활성화,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간의 협력사업의 추진 등과 같은 시민접촉형 업무를 총괄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작은 조직이지만 한 조직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아직 부족하지만 해나가고 있습니다.

-optional-
<< 관장으로 부임해서 역점을 둔 부분은 직원들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도서관조직은 사서, 행정, 기능 등 인적구성원이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구성원의 결속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각자 자신의 업무에서 보람과 의미를 찾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개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더 높일 수 있도록, 때로는 한발 앞에서 서둘러 주고, 때로는 가장 뒤에서 힘이 되어주면서 늘 구성원과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 도서관장으로 일하시면서 생활 습관 등도 많이 변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원종순 관장님)
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도서관, 책에 관한 방송, 신문기사를 접하게 되면 저절로 집중하게 되고 그러한 내용들이 우리도서관에 나아가서는 인천의 도서관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미추홀도서관이 전신인 인천부립도서관의 전통을 이어받은 88년의 역사를 가진 도서관이긴 하지만, 새 터에 새 건물로 이전 개관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아직도 새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건물에 가게 되더라도 그 건물의 구조, 안내판을 비롯한 signage system을 유심히 보고 우리 것과 비교하고 자극을 받게 됩니다.

생활의 리듬면으로는, 거의 모든 공공도서관이 같은 환경이지만 정기휴관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는 도서관이 열려있기 때문에 휴관일인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근무의 연속이고, 주로 토요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하다보면 주말시간 활용의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저야 훨씬 덜하지만 제 동료들은 주5일 근무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등 고생이 많으시죠.

관장님.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말이죠. 도서관장이라고 하면 집안에 책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관장님 덕분에 가족들도 책을 가까이 할 것 같은데요. ^^
(원종순 관장님)
도서관에 온지 1년 좀 넘었지만, 도서관인으로서 책이 많지 않습니다. 집을 옮기면서 서재의 한 면을 붙박이책장으로 만들면서 정리한 정도이고, 엊그제 세어보니 800여권 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책을 가까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독서습관 내지는 독서관이 있지만, 저의 경우는 매우 느리게 정독하는 편이라 독서량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대학교 3학년인 아들은 나름의 독서경향대로 읽고 있지만 컴퓨터를 더 가까이 하는 듯 하고, 좀 더 나이가 들어야 독서 쪽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동.서양고전을 읽되, 멀티미디어든, 책이든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하고 실행해보라고 권하는 정도입니다. 아내는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네. 그렇군요. 미추홀도서관이 지난달에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무료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요.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들이 강의 등도 들을 수 있게 했는데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시죠.
(원종순 관장님)
네. 장애인 무료택배서비스는 미추홀이 처음이 아니구요, 인천의 몇몇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지난 5월 10일부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 대상으로 책을 집까지 배달하고, 이용하신 후에는 다시 택배로 반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접 오시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리인을 통한다거나 우편, 팩스, 전자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니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대표전화 462-3900)

또 하나, 저희 미추홀도서관에서는 특수학교 장애인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견학 시간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미추홀학교 정신지체학생 23명과 인솔선생님 여섯 분이 방문하셨는데 굉장히 좋아하시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겠다고 하셔서 저희들도 매우 기뻤습니다.

평생학습프로그램은 유아에서 노인까지 연령특성에 맞는 강좌를 준비하여 6월말까지 전반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고, 여름방학특강으로 ‘방학 독서교실’, ‘클래식 완전정복‘, ’영화, 책과 만나다’ 등을 준비하여 공부에 지친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도서관에서 즐기면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성인들은 사실 도서관에 오시기가 쉽지 않으신데요, 아직 자주는 아니지만 저녁에 특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마치기는 하지만, 저녁 7시 반부터 ‘세계미술관 속 명화읽기‘는 세계 4대 미술관의 유명작품 들을 감상하면서 작품과 미술가, 그리고 그 시대의 역사적 흐름까지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음악, 공연, 전시 등 많은 문화관련 프로그램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도서관만큼 다양하고 종합적인 장르를 1년 내내 경험하실 수 있는 곳도 드문 것 같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시면 우리의 자녀 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네. 관장님 미추홀도서관에는 다른 도서관엔 찾아볼 수 없는 UN도서관이 있던데 어떤 곳입니까? (원종순 관장님)
네, 미추홀도서관 내에 있는 인천 유일의 유엔기탁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미추홀도서관과 같이 개관하였습니다. 그동안 인천시의 국제도시로서의 역할과 함께 각종 UN관련 기구를 유치하는 성과와 함께 세계적으로는 423번째로 지정되었고 반기문사무총장님의 친필축하서명도 받았습니다.

뉴욕의 UN 함마슐트도서관으로부터 UN 주요기관의 공식기록문서, 출판물 등을 보급 받고 있으며, 500여종의 UN 및 국제기구관련 자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하여 국제 활동 경험이 있거나 혹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초청해서 ‘멘토와 함께하는 인천유엔기탁도서관 견학’이란 프로그램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및 활동에 대한 지도와 조언을 듣고, 유엔기탁도서관 전문 사서로부터 UN 문서 접근법을 배우는 프로그램)

지난 해 가을에는 ‘UNICEF가 주최하는 아우인형 전시 및 만들기’를 통해서 인천 시민이 만든 인형을 입양-판매하여 수익금을 지구촌 불우 어린이 돕기에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네. 도서관 로비에는 미술전시관도 마련해 놓아 그림으로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하셨는데 전시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까?
(원종순 관장님)
네 당초에 있던 전시공간을 올 4월에 미술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가능한 형태로 보완하여 첫 전시로 프랑스작가 니꼴라필라르의 판화전과 함께 프랑스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하였고, 현재는 개관1주년기념으로 재인홍익미대동문회 중견작가전을 열고 있습니다. 7월 18일까지 책과 미술작품의 만남을 주제로 조각, 회화, 설치미술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평생학습프로그램에서 참여하여 만든 작품,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기획하여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렇군요. 네. 원종순 미추홀도서관장님께서 도서관장으로서 또 시대를 살아가는 건장한 현인으로서 앞으로의 꿈이 있으실텐데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종순 관장님)
도서관장은 맞습니다만, 현인은 도저히 도달하기에 어려운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인으로서 꿈을 말씀드린다면,
먼저, 우리 인천인 모두가 어느 도서관이든 도서관회원으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인천에는 작은도서관을 포함하여 209개의 시민이 이용하실 수 있는 도서관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도서관이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일정규모이상의 도서관만도 현재의 26개에서 2013년이면 6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앞으로는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이 있게 되고, 인천시 전체의 책을 검색하여 어디서나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 하듯 도서관을 찾으셔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는 공간으로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또, 생활이 바쁘고 힘들지라도 책에서, 도서관에서 삶의 길과 생활의 활력을 찾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인천의 모든 도서관이 협력하여 시민들께서 지역에서 발생하고 유통되는 정보를 찾으실 수 있는 정보탐색의 길잡이가 되도록 도서관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네. 원종순 관장님 고맙습니다.
(원종순 관장님)네, 고맙습니다.

  • ?
    임석희 2010.07.15 04:08
    인천 출신인 사람으로서... 도서관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6학년때 숙제하러 참 많이 갔더랬죠.(그런 숙제를 내 주셨던 담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중학생 고등학생때도 문집에 넣을 글 쓴다고... 도서관 책장을 다 훑었던 일이.. 이젠 추억입니다.
    덕분에, 제가(머리가 아니라 제 마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내 무의식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미추홀 도서관의 개관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인천 시민들에게 훌륭한, 영원한 마음의 쉼터로 자리잡게 되길 기원합니다.
  • ?
    손호선 2010.07.15 04:08
    김주현 기자님, 감사합니다. 소식잘 봤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커요. resize 로 줄여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 ?
    김주현 2010.07.15 04:08
    손호선 샘. 쪽지를 봐쥬세용..*
  • ?
    손호선 2010.07.15 04:08
    김기자님, 답신 보냈시유. 화이팅입니다.^^;
  • ?
    김주현 2010.07.15 04:08
    계속봐도 우리 인천백북스 식구들 멋있네요.

  1. 20차 생체모방 후기

  2. 박용태 피디님과

  3. 인천백북스 ~ 인사드립니다.

  4. 10/10/12 20차 생체모방

  5. 19차 박문호 박사의 창의성 강연 정리

  6. 19차 박문호 박사의 창의성 강연 후기

  7. 9월 9일 인천백북스 19차 선정도서 <창의성..>에 관하여

  8. 아름이 출생

  9. 10/09/09 인천백북스 19차 창의성(박문호 박사 강연)

  10. [인천백북스, 그 사람의 인생도 함께 읽는다!!]18회 발제자 한혜민씨 인터뷰

  11. 18차 모임 사진과 회계 내역(8월 10일)

  12. No Image 12Aug
    by 김주현
    2010/08/12 by 김주현
    Views 1807 

    18회 인천백북스 강연 자료

  13. 김준우 교수님 소식

  14. 기분좋은 날

  15. 인천백북스 18차부터 미추홀도서관으로 모임장소 변경

  16. 8월 인천백북스 독서토론 공지 "발제자, 15세 최연소 서울대 입학·졸업 한혜민씨"

  17. 손호선님의 조상이야기2 발표가 끝난 후

  18. 중력은 없다

  19. "중력은 없다"

  20. [발표자료] 조상이야기 2편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