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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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에서.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자마자 다리 옆에 묘지가 보인다.
마터호른 등반 중에 목숨을 잃은 모험가들이 묻힌 곳이다.
마터호른 등정에 처음 성공한 것이 겨우 150년 전이다.

오르기 어려운 만큼 많은 사람들의 도전을 부르는 산,
그 어떤 높은 이상을 품고 오르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마터호른.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는 빙하동굴과 통틀어 글레이셔 파라다이스(Glacier Paradise)라 부르기도 한다.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3883 m.
물론 전망대에서도 마터호른은 올려다 보아야 한다. 마터호른 정상은 4478 m.
참고로 백두산 정상이 2750 m, 한라산 정상이 1950 m.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은 썩 좋은 취미는 아니다.
여튼 내가 3883 m를 걸어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이 앞에 놓여 있다.
오전 중 하기로 계획한 트래킹을 대비한 준비운동 정도라고 생각하며 케이블카에 오른다.

케이블카는 중간에 몇 번 내릴 기회가 있다.
중간에 내려 보드를 어깨에 둘러매고 보드족 흉내도 내어보고,
빙하동굴에 들러 빙하 안으로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고산병을 경험하기도 했다. 어질어질 미식미식.

잡다한 사진과 설명은 생략하고
3883m의 기억을 사진으로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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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위에서 9번째 사진을 보면서 '보드타고 내려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바로 아래 사진에 보드족들이 보이는 군요.^^ 아~~ 가고싶다.
    아래서 7번째 마터호른 사진, 안개 맞지요?
  • ?
    이정원 2010.08.01 10:14
    안개보다는 구름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더욱 운치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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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신의 물방울>의 주인공 도미노 잇세가 어린시절 마트호른을 올려다 보면서,
    "파란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로켓 같다"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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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10.08.01 10:14
    아 정말, 로켓이라는 표현이 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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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10.08.01 10:14
    저도 스키 하나 얻어 어깨에 둘러매고 사진 찍었어요. ^^;;
  • ?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중간에 내려 보드를 어깨에 둘러매고 보드족 흉내도 내어보고>,
    내가 미쳐요. 진짜...^^

    댓글 창이 실시간 채팅 창이 되었습니다.^^
  • ?
    이기두 2010.08.01 10:14
    로케트 보다는 얼음귀신 같네요.

    유럽사람들
    홑이불쓰고 귀신분장한 모습 같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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