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2.10.19 20:49

탐사일기 1

조회 수 185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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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NASA와 함께한 탐사 때 일기형식으로 적은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사실보다도 22명의 과학자와 나눴던 대화 위주로 매일 정리했던 내용입

니다.  간단한 교정만 봐서 틈틈히 올리겠습니다. 



탐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을 설쳤다
 

5 40분쯤 일어나 짐을
꾸렸다
. 문명 화된 도시에서의 마지막 샤워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려 혜영이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 약속 시간인 7시에 맞춰
배낭을 메고 서호주지질조사국
(GSWA) 빌딩 주차장으로 힘차게 걸었다.



6 40분쯤 도착하니 마틴 박사와 일행 몇이
대기하고 있었다. 마틴 박사를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7시가
조금 지나자 다른 일행들까지 합류해 20명 정도가 모였다. 우리를
샤크베이까지 데려다 줄 차량은 트럭을 개조한 투어버스다.



나는
영국 렌체스터 대학의 브라이언 교수 옆자리에 앉았다
. 브라이언 교수는 한국에서 온 나에게 관심을 보였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처드 포티도 잘 안다고 한다.
좌석에는
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 온 화학자 주디스 엘튼이 앉았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주생물학(Astrobiology) 그룹에 속한 듯 했다. 한참을 달려 도시를 벗어나 어느덧 브랜드 하이웨이를 달리는 버스. 2시간
뒤 카타비 로드하우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



지질학자
아니랄까바 쉬는 시간에도 주변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며
, 돌과 생물을 관찰한다. 로드하우스뿐만아니라 차량이 서는 곳이면 어디든지 이들에겐 탐사현장이 됐다.



이동하는
버스안 풍경
. 모두 마틴 박사가 만든 가이드 북을 정독한다. 말이
가이드북이지 논문요약집 수준이다
. 마틴 박사는 내일 덴햄까지 비행기로 올 예정으로 오늘의 여행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



점심은
동가라 항구에서 먹었다
. 식사가 전부 제공되는 줄로만 알았던 나로서는 당황스럽게도 각자 사먹는 분위기다. 저녁도 마찬가지..



6시 반쯤 유명한 빌라봉 로드하우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샤크베이로 좌회전을 했다. 곧바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헤멀린 풀로 갈 줄 알았는데, 덴햄
근처에 위치한 낭갈루 베이 리조트에 도착했다. 잠은 슬리핑백 야외 취침. 멋지다. 나는 은하수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누웠다.



첫날부터 예상했던것 처럼 의사소통이 답답하다. 내일부터는 일도 많이 도와주고,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겠다
.



 



 

  • ?
    정남수 2012.10.19 20:49
    샤크베이, 브랜드 하이웨이, 동가라 항구, 빌라봉 로드하우스...
    생소했을 이름들이 입에 붙어 익숙해지기까지...

    탐사일기 2.
    기다리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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