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조회 수 2854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체르마트에서.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자마자 다리 옆에 묘지가 보인다.
마터호른 등반 중에 목숨을 잃은 모험가들이 묻힌 곳이다.
마터호른 등정에 처음 성공한 것이 겨우 150년 전이다.

오르기 어려운 만큼 많은 사람들의 도전을 부르는 산,
그 어떤 높은 이상을 품고 오르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마터호른.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는 빙하동굴과 통틀어 글레이셔 파라다이스(Glacier Paradise)라 부르기도 한다.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3883 m.
물론 전망대에서도 마터호른은 올려다 보아야 한다. 마터호른 정상은 4478 m.
참고로 백두산 정상이 2750 m, 한라산 정상이 1950 m.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은 썩 좋은 취미는 아니다.
여튼 내가 3883 m를 걸어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이 앞에 놓여 있다.
오전 중 하기로 계획한 트래킹을 대비한 준비운동 정도라고 생각하며 케이블카에 오른다.

케이블카는 중간에 몇 번 내릴 기회가 있다.
중간에 내려 보드를 어깨에 둘러매고 보드족 흉내도 내어보고,
빙하동굴에 들러 빙하 안으로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고산병을 경험하기도 했다. 어질어질 미식미식.

잡다한 사진과 설명은 생략하고
3883m의 기억을 사진으로 더듬어 본다.


























- 이전 글 -
[스위스] 3. 라보 포도밭 - 세계자연유산의 명품 와인

[스위스] 2. 체르마트 - 잊을 수 없는 진정한 퐁듀의 맛




  • ?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위에서 9번째 사진을 보면서 '보드타고 내려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바로 아래 사진에 보드족들이 보이는 군요.^^ 아~~ 가고싶다.
    아래서 7번째 마터호른 사진, 안개 맞지요?
  • ?
    이정원 2010.08.01 10:14
    안개보다는 구름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더욱 운치있지요. ^^
  • ?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신의 물방울>의 주인공 도미노 잇세가 어린시절 마트호른을 올려다 보면서,
    "파란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로켓 같다"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 ?
    이정원 2010.08.01 10:14
    아 정말, 로켓이라는 표현이 딱이군요!!
  • ?
    이정원 2010.08.01 10:14
    저도 스키 하나 얻어 어깨에 둘러매고 사진 찍었어요. ^^;;
  • ?
    연탄이정원 2010.08.01 10:14
    <중간에 내려 보드를 어깨에 둘러매고 보드족 흉내도 내어보고>,
    내가 미쳐요. 진짜...^^

    댓글 창이 실시간 채팅 창이 되었습니다.^^
  • ?
    이기두 2010.08.01 10:14
    로케트 보다는 얼음귀신 같네요.

    유럽사람들
    홑이불쓰고 귀신분장한 모습 같잖아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물방울 유체역학 이중훈 2014.01.14 2481
106 일반 물은 100 도에서 끓지 않는다? 전동주 2019.10.16 927
105 미국으로 떠나시는 강신철 교수님을 조촐한 시의 액자에 그려 적다... 14 김형렬 2012.01.04 2297
104 일반 바둑과 뇌신경계 전동주 2019.12.26 181
103 백북스가 사단법인이 되면... 3 강신철 2011.12.11 4648
102 변기와 소음 - 조중걸 3 file 안치용 2012.10.01 2001
101 공지 별이 빛나는 밤에 13 박혜영 2007.11.02 4714
100 공지 보르헤스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김동성 2008.02.23 3838
99 봄밤에 11 file 이기두 2010.03.21 2176
98 공지 사람의 마을에 눈이 오다 5 옥순원 2008.01.31 4001
97 사람이 없다 10 전광준 2010.03.17 2391
96 일반 산성비누 만들기가 어려운 이유? 전동주 2019.10.16 141
95 삶의 아이러니 6 전광준 2010.05.24 2362
94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2 8 이기두 2009.11.04 2329
93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3 15 이기두 2009.11.07 2465
92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어려워요(4) file 이기두 2010.01.24 2253
91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어려워요(5) 4 file 이기두 2010.01.26 2203
90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어려워요(6) 6 이기두 2010.01.31 2558
8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file 임석희 2012.01.21 1751
88 새해맞이 6 이병록 2013.01.02 18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