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1. 체르마트 - 마터호른이 보이는 마을

by 이정원 posted Jul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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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와 마터호른.
열흘 간 스위스에서 돌아본 곳 중 첫 손에 꼽는 곳. 

체르마트에는 차를 타고 들어가지 못한다.
Tacsh(테쉬) 기차역서 셔틀기차를 타는 것이 아마도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셔틀기차로는 10분 정도만 들어가면 체르마트에 도달한다.
그렇다고 체르마트 마을에 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
택시와 호텔셔틀이 다니는데 모두 전기차다.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는 마을 체르마트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다.
자동차 매연이 없는 마을이라는 친환경 이미지, 
드나들기 번거롭게 만들어 관광객이 마을을 그냥 보고만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효과,
그리고 셔틀기차 운행 수익.

어쨌든 체르마트는 스위스 최고의 알프스 리조트다.
푸른 하늘에 하얗게 떠 있는 피라미드, 마터호른이 보이는 마을.
스위스 전통 목조 양식으로 지어진 마을의 호텔과 상점들.
건물의 테라스를 장식한 꽃들, 푸른 들판을 수놓은 야생화들.

체르마트는 '스위스 알프스의 여왕' 마터호른 관광을 위한 유일한 기지이다.
융프라우에 인터라켄이 있다면, 마터호른에는 체르마트가 있다.



제네바에서 로잔, 라보포도지구, 몽트뢰를 들러 체르마트로 향하는 길.



체르마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호텔, Chesae Valese.



호텔 앞에서 보이는 마터호른.
















제네바에서 학회 일정으로 4일을 보내고, 차를 빌려 여행을 떠난 날은 토요일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도 최고조에 달한 6월의 어느 날, 
그 날은 오후 3시에 한국 vs. 우루과이 16강전이 있던 날이었다.

잠깐 고민하는 척 했다. 로잔에서 축구를 볼까. 아니다, 일정대로 가자.

아침에 제네바를 벗어나, 로잔에 들러 성당과 아르브뤼 미술관을 둘러보고,
세계자연유산인 라보 포도지구의 양조장에 들러 와인 맛도 보고,
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레만 호수의 휴양지 몽트뢰에 들른 뒤 체르마트에 도착했다.

체르마트에서는 일찍 몸을 뉘인다.
다음날 아침 일찍 본격적인 마터호른 탐방이 시작된다.

아차, 마터호른 탐방 이전에,
잊을 수 없었던 맛 '퐁듀'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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