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by 이기두 posted Aug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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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쉰다.


대부분의 시간을 쉰다.


사자는 하루에 30분 정도 일하면


하루 종일 쉴 수 있다.


이틀 쉴 수도 있고,  ^  ^

사자도 먹고,  시라소니도 먹고, 독수리도 먹고

들쥐도 먹고

쉰다!

개미도 70퍼센트는 일생동안 쉰단다.


열심히 일하면 과잉이 발생해서 자연이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사자가 8시간제로 열심히 일한다면?

사자는 번성할른지 몰라도,


동물계는 균형이 무너지고,


사자도 소멸할 것이다.


아니면 사자도 풀을 뜯는 법을 배우든지,   ^   ^


쉬는 것이 자연의 전략일 것,

풍요운 삶을 위해서.





인간은 열심히 일한다.


8시간제로 일한다.


일 끝나면 잔업하든지,  사이드잡도 한다.


월화수목금금금

그런데도 가난하다.


인간은 운다.

내내 일하다 잠깐 쉬면서도 운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들단다.

자원고갈,

인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

일본식 장기불황이 오는가?

유럽경제는 이미 심각하고,

미국경제도?

지구 저쪽에서 문제가 생겨서

내 일자리가 사라진다.

잠깐 쉬는 것도 편하지 않다.

일만  계속 할 수 있어도 행복하겠단다.

우리 어려서는 이렇지는 않았다.

우리 자신이 가끔 즐겼다.




남들이 우리 대신 즐기는 동영산을 멍하니,

구경하는 것으로  즐기는 것을 대신하지는 않았다.


자연은 일을 모른다.


쉬고만 있는데도 풍족하다.



지식주의여!


지식주의여!


너희가 만든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도


석가모니님도


열심히 일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지혜인은 단지 쉬라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쉴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인구를 생산해 놓고.

이렇게 많은 과잉을 생산해 놓고,

집위에 집을 짓고,

길위에 길을 내고,

길속에 길을 내고,


인공의 세계, 부풀려진 욕망의 세계!



자연은 경고한다.


인간이 쉬어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가능하고

인간과 자연이  편안해 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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