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자작나무

by 박문호 posted Nov 16,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작나무

      



   맥 놓고 누웠다.

   초겨울 엷고 시린 햇살이

   유리창에 가득했다.

 


   언제부턴가

   밖에서 손짓을 하는 듯

   무언가 무엇인가

   속삭이고 있었다.

 

   그 흔쾌한 살랑거림은

   가득히 엷은 햇살을

   흩 뿌리고 있었다.

 


   어디서 본 듯한

   금관의 잎사귀

   쏟아져 내리는

   투명한 음악

 


   자작나무

   무수한 가을 잎사귀

   몸 놓아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객창 앞에서

 

 

===================================

4년전인가 평창에서 학회 마치고 콘도 객실에서

쉬고 있는데, 그 때 본 자작나무 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11-28 01:35:03 회원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