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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북스 클럽 회원으로 살아가기

by 송나리 posted Nov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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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8일 2기 필진 글쓰기 마감날입니다.

지난번 1기 필진 선정 때 피하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no란 말을 하지 못하고 최대한 기한을 두면 괜찮겠지 란 생각에 날짜도 뒤로 잡았으나 마감 며칠 전부터 애만 태우다 하루 넘기고 올리게 못내 맘이 찝찝하여 자발적인 2기 필진에 동참하였으나 ㅎㅎㅎ 이런 똑같은 상황입니다. 어차피 어떻게 써야 할지감도 안 잡히는데 잠시 미루고 다른 일을 하면 쉽게 써질까 싶어 다른 활동도 해보지만 이거 맘만 초조하지 되덜 않았던 지난번 때의 일을 상기하면서 꼬박 책상 앞에 붙어 안아 무엇을 어떻게 쓸까 고민합니다. 글감은 몇 개 있었습니다. ‘균형 있는 삶’, ‘R U HAPPY?’  ‘외로움과 고독함’.............


쉽사리 안 써집니다.


왜? 도대체 왜?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정받고 싶어서..


나도 다른 회원분들처럼 멋진 글로 표현하고 싶어서...


하도 답답하고 짜증이나서 베란다 밖으로 나가 소리도 질러 봅니다. 어머니께 투정을 부립니다. ‘시간만 보내지 말고 얼렁 쓰지 니 있는 실력이 그거 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남과 비교하지 말고 너는 너대로 잘 하는게 있으니까 ~  ㅎㅎ그 얘기를 듣고 나니 용기가 생깁니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러는지 

어찌 보면 웃습기도 하지만 그게 저인걸요 ^^



100북스 클럽의 회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린다는 일. 글쓰기 필진으로서 어떤 글을 올릴까 고민하는 것, 저마다의 내공을 분출하고 계시는 회원님들 앞에서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고는 나는 왜 못해? 은근 전투력 지수를 높이는 것, 폭발적인 게시물에 어떻게 답글을 달지 머뭇거리는 나. 한 달 두 번 있는 토론회에 참석하기, 한 달에 한번 독서산행 등 뭔가 냄새가 나는 곳엔 코를 벌름거리며 쫒아가기,  내공을 높이고자 시작한 출판팀 모임, 100북스 홈페이지 추천된 서적을 공공장소에서 자랑스럽게 꺼내들고 읽는것, 만나는 사람들에게 100북스 클럽의 전도사가 되는것, 



부족한 역량과 자신감에 나를 표현 한다는 것이 두렵고 어려웠는데 쓰다 보니 잘하는 게 있긴 했네요 뭔가 일어날 것 같은 곳에 그저 쫓아다니는 거~  훗훗 장하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는 것이겠죠 비교하면 뭣 하겠습니까 자기 만족하면서 살아야지. 앞으로도 열심히 쫒아다니며 배울겁니다. 이번 독서여행에서 인상깊었던 말은 이병록전대장님의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였는데 저 또한 배우고 받은 것들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독서클럽의 회원이라는건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냥 마무리 짓기 섭한 오늘도 보너스!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법정-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몫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안으로 살펴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12-08 17:23:34 회원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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