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1.05.24 00:04

무제

조회 수 2399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 회사를 만들 때, 경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회사설립을 권유한 사람에게 물었다. "저는 사람을 만나고 외부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회사를 만들어도 제가 좋아하는 일만 계속할 수 있을까요?"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하지요. 사장 위에는 아무도 없쟎습니까? 당연히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지만 그 한마디가 회사 설립에 대한 결심을 굳혀준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회사를 세운 후 진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사장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으며, 해서도 않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하략-   冊 CEO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中 P21,22

출발하면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패달 밟기를 멈추면 안되는 배달 자전거와도 같다는 것을 출발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멈추면, 자전거도 넘어지고 나 뿐 아니라 태운 사람도 넘어지며, 목적지에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흙 범벅의 자장면을 보여주게 될 뿐이란 사실을 출발하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깨달았습니다. 첫 해는 자갈길 두째 해는 진흙탕길 세째 해 까지는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이제 저기 평탄한 길이 눈에 들어 옵니다.그러나 늦출 수 없습니다. 자갈 진흙 오르막에서 키운 근육으로 더욱 힘차게 밟아야합니다.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목적지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올 수 있습니다. 그때 비로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밤이면 안오는 잠을 억지로 청합니다.

Who's 임성혁

?
♣얼어붙은 시간의 강. 자아는 내 느낌이 주는 그것은 아니며 만물은 아나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에 가까울거라는 생각이 들때면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 ?
    김현미 2011.05.24 00:04
    임성혁 선생님, 궁금했습니다.
    이제 평탄한 길에 들어서셨다니! 박수를 보냅니다.

    저흰 기다리고 있을테니
    힘차게 패달 밟아,빨리 오십시오.
  • ?
    변정구 2011.05.24 00:04
    글마디에 삶의 애잔함이 진솔하게 묻어납니다.
    짜장면을 배달하는 자전거 이야기는 동화였으면 좋겠습니다.
    동화는 늘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무척 오래전 짧은 통화였지만, 언제나 그립고 보고싶은 얼굴입니다.
    제가 임재범의 '여러분' 중에 한 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
    이병록 2011.05.24 00:04
    지금 만들고 계신 물건도
    자동이 아니고 페달을 밟으면 어떻게 될까요?
    운동이 많이 될텐데
  • ?
    임성혁 2011.05.24 00:04
    조계사앞의 장군님 번개 모임에 가려고 먼저 생존 안부 글을 올린건데 제 글만 가고 몸은 못갔네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제가 만드는 물건의 주종은 자동이긴한데 사람은 안 태우고 가방만 태웁니다. 가방 주인(골퍼)은 긴 잔디를 걸어야하는 거라서 유산소 운동이 많이 됩니다.)
    다음 번개 모임엔 존안을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 ?
    임성혁 2011.05.24 00:04
    변정구선생님 깊은 관심, 위로를 넘어 힘이 됩니다. 백북스에 올리시는 정갈하고 좋은 글들 잘 보고 있는데 그간 댓글도 못 달고 훔쳐만 봐서 송구합니다. 그 '여러분'을 제가 감당할 수 있겠다 싶을 때 찾아 뵙겠습니다.
  • ?
    임성혁 2011.05.24 00:04
    김현미 선생님 몃 번 뵜어도 별 대화도 못 나눠 봤는데 편하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 ?
    김주현 2011.05.24 00:04
    선생님 보고싶네요. 건강하신지요?
  • ?
    김미선 2011.05.24 00:04
    "나 가수", 네가 젤 쎄다. http://www.youtube.com/watch?v=XIhhuVXmSUA
  • ?
    김현미 2011.05.24 00:04
    주현씨도 보고 싶네요. 잘 지내죠?
  • ?
    김정수 2011.05.24 00:04
    궤도에 진입하면 공전,자전의 힘을 얻지요, 그렀다고 하차할 수는 없을것 입니다.

  1. 어느밤에 다가오는 글

    Date2010.10.16 By임성혁 Views2396
    Read More
  2. 마음과 운명

    Date2010.12.27 By신영호 Views2412
    Read More
  3. 영화로 철학하기: 『시네필 다이어리

    Date2011.01.07 By김용재 Views2248
    Read More
  4. 당연히..

    Date2011.05.20 By우성범 Views2164
    Read More
  5. 무제

    Date2011.05.24 By임성혁 Views2399
    Read More
  6. 독서 노마드

    Date2011.07.09 By강신철 Views2053
    Read More
  7. 영화 '그을린 사랑'

    Date2011.08.14 By정광모 Views2666
    Read More
  8. 백북스가 사단법인이 되면...

    Date2011.12.11 By강신철 Views4648
    Read More
  9. 임진년 새해인사

    Date2012.01.01 By이병록 Views2037
    Read More
  10. 미국으로 떠나시는 강신철 교수님을 조촐한 시의 액자에 그려 적다...

    Date2012.01.04 By김형렬 Views2297
    Read More
  1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ate2012.01.21 By임석희 Views1751
    Read More
  12. 외상사절

    Date2012.02.04 By이병록 Views1700
    Read More
  13. 정월 대보름에 생각하기

    Date2012.02.06 By이병록 Views1799
    Read More
  14. 전역병의 편지

    Date2012.03.09 By이병록 Views1996
    Read More
  15. 여전사 고미숙의 총구 앞에서

    Date2012.03.13 By박성일 Views2130
    Read More
  16. 좋은 글

    Date2012.04.01 By이중훈 Views1787
    Read More
  17. 심장도 뇌

    Date2012.04.04 By이기두 Views1900
    Read More
  18. 독서와 정신의 성장단계

    Date2012.05.07 By강신철 Views1885
    Read More
  19. 앵그리드와 한국기업

    Date2012.05.30 By정광모 Views1754
    Read More
  20. 아버지의 주례사

    Date2012.06.04 By이병록 Views31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