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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작가라면, 당신이 경험한 것만 써야 한다

by 김주현 posted Nov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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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작가라면, 당신이 경험한 것만 써야 한다”

 


필진 마지막 주자로 글을 쓰기 위해 몇번을 생각하고, 시도했지만 마지막까지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오늘로써 글마감 3일이 지났습니다. 더이상 늦출 수가 없기에 지금의 심정을 전하며 모든 것이 정리되는 순간 용기내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만일 작가라면, 당신이 경험한 것만을 써야한다. 당신이 잠깐 스쳐지나가는 생각이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감이나 일시적인 경험을 가지고 글을 쓰면 그것은 생명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진정으로 경험한 일이라면 당신 영혼 속에 새겨지기 때문에 메모할 필요가 없다."


 


2년 전 시인 류시화는 모교에서 학생들에게 글 잘쓰는 법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고 절실히 체험한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하고, 그 경험한 것이 자기 영혼 속에 새겨지면 그것을 가지고 글로 쓰라."


 


갑자기 글쓰기가 너무나 어려워졌습니다. 제 안의 것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개의 글을 써보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는 이야기들을 글 속에 모두 녹여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독서클럽을 만나 경험했던 삶과의 소통. 놀라움과 감동. 그 감흥들을 이곳에 모두 쏟아 넣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제게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감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였지만 결국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박문호 박사님, 문경수, 송윤호 회원님께서 재차 글 쓰기를 위한 방법과 길을 개인적으로 알려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써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모두 전달할 수 있는 글쟁이가 되고싶기에 조금더 힘을 내보려 합니다. 모든 것이 정리됐을 때 영혼 속에 분명히 새겨진 이야기들을 이곳 독서클럽에 쏟아내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보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이야기들이 다듬어진 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7. 11. 16

    김주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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