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회 대구백북스 모임 박문호 박사님 강연을 다녀와서

by 박정향 posted Jun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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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점에서 우연히 「뇌, 생각의 출현」을 접하고 6월 27일 박문호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자
백북스 모임에 처음 참여한 박정향입니다!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기도 하고요=)

전공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터라 아직 전공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어떤 분야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신문에 가천의과학대학원 석좌교수로 계시는 조장희 박사님께서 연재하신 수필을 읽고
뇌과학은 어떤 학문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에릭 켄델의 「기억을 찾아서」를 읽게 되었는데 저자의 삶을 풀어놓는 서사적인 글에서는 집중할 수 있었으나 전문적인 글들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공책을 읽듯이 옆에 노트를 펴놓고 정리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물론 그렇게 하여 읽기 속도가 더뎌 아직 다 읽지 못했구요;)

심화 지식을 전달 받기에 대중 강연도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찾아 갔구요.
그렇지만 박문호 박사님은 뇌과학을 열거 하시기 전에 137억년전의 이야기부터 풀어 놓으셨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뇌과학을 얘기 하지 않으셨다고 할 순 없네요. 그 옛 이야기부터가 초석이니까요.

그리곤 우주에서 작용하는 4가지 힘에 대한 말씀부터 박테리아, DNA의 구조, 작용, 복제에 이르기까지 열변을 토해내셨던 3시간이 넘었던 강의의 열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중간중간에 조는 회원님들에게 세로토닌이 분비가 되고 있는거라고 과학적으로 접근하셨던 것도 재밌었습니다.

강의 처음과 식사 자리에서 하셨던 '움직임에 시선이 간다는 무의식'에 관한 얘기, 집중력을 어떻게 높여보아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강의 내내 머리 속에 박혀 있도록 얘기하셨던 '학습'의 자세가 어려운 책에 대한 꼼꼼한 이해와 공부로 접근해보려했던 제 작은 시도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모임을 또 이렇게 알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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