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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9:44

내 안의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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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물고기 [이 주의 과학책]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2009년 06월 19일(금)











인간의 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내 안의 물고기>는 물고기에서 인간 신체의 기원을 찾는다. 물고기 지느러미와 동일한 구조의 손, 무악어류와 똑같이 조직된 머리까지, 인간의 몸속에 물고기의 일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심지어 “인간은 업그레이드된 물고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물고기에는 없고 인간에게는 있는 딸꾹질과 탈장은 인간이 물고기에서 ‘업그레이드’된 진화의 흔적이다. 그는 어류에서 양서류로 진화되는 중간 단계의 생물인 틱타알릭 화석을 발견해 고생물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틱타알릭은 지느러미와 비늘을 가진 엄연한 물고기지만 지느러미는 발처럼 생겨 몸을 지탱할 수 있었고 머리도 납작해서 거의 악어처럼 보인다. 이 책은 고생물학뿐 아니라 DNA와 배아 실험 등 발생유전학을 통해 인체의 해부구조가 물고기와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인간의 몸이 왜 특정한 방식으로 고장이 나는지도 규명하고 있다.

책 속에서 한 구절

북극은 넓고 텅 비어 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관심을 둔 암석은 무려 1천500킬로미터에 걸쳐 노출되어 있었다. 반면에 우리가 찾으려는 생물의 길이는 1.2미터 정도였다. 어떻게 해서든 화석을 보존하고 있을 작은 암석 덩어리를 콕 짚어내야 했다. 연구 지원금 신청을 심사하는 사람들은 지독하게 까다롭게 마련이어서, 이런 어려움을 귀신같이 들춰낸다. 예전에 패리시의 북극 탐사 지원금 신청을 심사했던 한 위원이 기막힌 말을 남겼다. 심사위원이 평가서에 쓴 문장을 옮기면(우호적인 태도가 아니었음을 밝혀둔다), 북극에서 새 화석을 발견할 확률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낼 확률보다 낮다”. 우리는 6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엘스미어 섬을 탐사한 후에야 우리의 바늘을 발견했다. 행운이란 그런 것이다. _39쪽

저자 및 역자 소개

닐 슈빈 (Neil Shubin) -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생물학자로, 콜롬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공부했고, 2009년 현재 시카고 대학의 해부학 교수이자 부학장을 맡고 있으며 필드 박물관의 감독관이다.

북극 엘스미어 섬에서 발이 있는 물고기 화석 ‘틱타알릭(Tiktaalik)’을 발굴해 전 세계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틱타알릭은 전 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라고 불렸고, 「가디언」지의 ‘올해의 10대 과학뉴스’에 선정됐다. 그는 35억 년에 걸친 진화의 역사를 추적해 지금 우리 인간의 신체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www.neilshubin.com

김명남 -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편집팀장을 지냈으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크릿 하우스><이보디보 :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특이점이 온다><감염지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알라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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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9.06.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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