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읽기

조회 수 280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인문 고전 모임 총무 서정욱 입니다.

이번 3월 인문 고전 모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임 안내 공지가 좀 늦었죠? 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랍니다. 다음 부터는 번개처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6개월 간의 3기 일정도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이번 3기 마지막 선정도서는 '윤치호 일기' 입니다. 책 표지만 봐서는 별로 땡기지 않으시죠? 할아버지 한 분이 근엄하게 인상쓰고 계시네요.

아니, 벤쿠버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의 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 '브릿지 존스의 일기'처럼 로맨틱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닌

일제시대에 쓰여진, 그것도 지금은 친일파로 알려진 당시의 한 지식인(물론 거물 중의 거물입니다.)의 일기를 보는게 썩 내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윤치호의 눈으로 바라본 일제시대의 모습은 기존의 상식을 상당히 벗어나 있습니다.

한 예로 그는 3.1 운동에 대해서 냉정하게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우리가 보기에 조금은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포지션이 반대쪽에 놓여 있는 셈이죠.

하지만 윤치호는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냉정하게 현실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지식인이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했던가요. 달콤한 것만 먹다가는 살이 찌기 쉽고, 이가 썩기 쉽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가진 익숙한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생각의 틀을 한번 넘어서고 싶다면, 폭을 넓혀보고 싶다면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울러 윤치호의 관점을 그대로,

현재의 대한민국에 옮겨보면 또 다른 통찰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
    전광준 2010.03.10 08:06
    총무님의 글을 읽어보니, 박문호 위원장님께서 강조하셨던 한겨레도 읽으면 조중동도 읽어봐야한다는 균형독서를 인문고전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
  • ?
    서정욱 2010.03.10 08:06
    네~ 전광준 총무님 말씀처럼 균형잡힌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는 다른 관점을 접해봐야 생각의 프레임을 넓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겠지요. ^^

  1. 인문 고전 읽기 제1기 마지막 모임 안내

    Date2009.04.03 Category공지 By김원기 Views2923
    Read More
  2. 개발자 파우스트

    Date2009.03.25 Category일반 By박현숙 Views2904
    Read More
  3. [제24회] 11월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0.11.09 By서정욱 Views2898
    Read More
  4. 20090919 제 10회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09.08.09 By강혜정 Views2896
    Read More
  5. 20090418 제 5회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09.03.22 Category공지 By강혜정 Views2895
    Read More
  6. [제34회] 9월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1.09.05 By서정욱 Views2893
    Read More
  7. 그날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Date2009.03.06 Category일반 By김원기 Views2890
    Read More
  8. 이번주 모임 - 사기 본기에 대한 토론주제 올립니다.

    Date2010.01.12 By이치욱 Views2886
    Read More
  9. 크읏.. 이번 모임 못갔네요 ㅜㅜ

    Date2010.04.22 By김철진 Views2885
    Read More
  10. 2009년 2월 twenty FIRST

    Date2009.02.22 Category일반 By한정규 Views2877
    Read More
  11. 20091219 제 13회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09.11.25 By강혜정 Views2865
    Read More
  12. [제29회] 4월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1.04.03 By서정욱 Views2864
    Read More
  13. 인문고전모임 '4기' 선정 도서를 정해봅시다!

    Date2010.03.11 By서정욱 Views2863
    Read More
  14. [제28회] 3월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1.02.19 By서정욱 Views2859
    Read More
  15. [제33회] 8월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1.07.27 By서정욱 Views2858
    Read More
  16. 20100227 제 15회 인문 고전 모임 안내

    Date2010.02.06 Category공지 By서정욱 Views2847
    Read More
  17. 니체를 법정에 세운다면..

    Date2009.10.21 By전승철 Views2838
    Read More
  18. Modernism in Art

    Date2009.03.12 Category일반 By이부원 Views2828
    Read More
  19. <중세의 가을>기사도, 사랑, 종교 & 예술

    Date2009.05.13 By박현숙 Views2823
    Read More
  20. '윤치호 일기'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Date2010.03.10 By서정욱 Views28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