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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08:59

유러피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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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제레미 리프킨



저자는 유럽과 미국을 비교하면서 .. 유럽에 대해..  EU라는 것..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현재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통합적으로 잘 설명해 놓았다.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근원을 찾아볼 수 있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새롭고 즐거웠다.




제레미 리프킨의 책은 읽기가 쉽다.. 답이 명확하고 어떤 한 분야는 다른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당연한 것인데.. 이를 글로 잘 표현했다.
 
책의 내용에는 앞으로 어떤 시스템의 경제 구조가 세계시장에 펼쳐질 것이며, 과거에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살고 있고 미래에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는 책 내용에서 대략 두부분으로만 나누어 설명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차이



미국은 개인주의이고 유럽은 조직사회 이다. 조직에서 같이 더불어 살아가야하기에 자기것을 조금 양보하고 포기하고 전체에 소속해서 평안과 행복을 얻고 서로 도와가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미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도전정신,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고 성공하는 삶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의 자유보단 공동체 내의 관계를, 동화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을,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 보전을 염두에 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무자비한 노력보다 온전함을 느낄 수 있는 ‘심오한 놀이’(완전한 몰입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행동), 재산권보다 보편적인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일방적 무력 행사보다 다원적 협력을 강조한다.



그 예로 유럽인들은 시계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동시성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공동 사회의 집단적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이었다. 미국인들은 스톱워치에 이끌렸다.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효율성은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효율성이 행동의 주된 특징인 반면 유럽에서는 효율성이 하나의 중요한 보조적 특질로만 간주된다.





유럽의 발달과정

1948년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나라 국민들이 자신이 조국에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을 유럽인으로 생각하고, 이 넓은 대륙에서 어디를 가든 '편안하다'고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유럽을 만듭시다.‘


오늘날 EU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3분의 2는 스스로 '유럽인'임을 느낀다고 한다.



EU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통치 체제다. 4억 5000만 명의 인구가 미국보다 20퍼헨트 더 넓은 땅에서 살고 있다. EU를 고안한 것은 대단한 위업이다. EU는 국가가 아닌데도 국가처럼 행동한다. EU의 법은 회원국 25개 국의 법보다 우선하며 구속력이 있다. EU는 단일 통화 ‘유로’를 사용한다. EU는 상업과 무역을 규제하며 각 회원국 사이의 에너지, 교통, 통신, 교육 등의 교류를 조정한다. EU 공동 여권을 사용하며 입법 기관으로 EU 의회, 사법 기관으로 EU 법원이 있다. EU 대통령도 있고, 공동 군대도 있다. EU는 주요 국가 구성 요건 가운데 다수를 충족시킨다.



이렇게 각 국가들이 하나의 엽합국가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유럽 ‘합중국’이 얼마나 잘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이 효력을 잃고 정체성이 다층화하고 규모 면에서 세계화하고 있는 시대에는 앞으로 사반세기 후에는 어떤 국가도 독립적으로 독행할 수 없다는 점은 확실한 것 같다. 유럽은 세계적으로 상호 의존하는 세계의 현실을 가장 먼저 깨닫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괄성, 다양성, 삶의 질, 지속 가능성, 심오한 놀이, 보편적 인권, 자연의 권리, 평화에 중점을 두는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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