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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인문 고전 모임 안내(20090516)


 

1) 선정 도서:

 



 

 

요한 호이징아/최홍숙 역, 중세의 가을, 문학과 지성사, 1999. (정가 25,000)

 

2)모임 일시 및 장소

5월 16일(토) 15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소재 일석기념관 2층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본부 세미나실(약도 참조)


 

3) 모임 소요 시간

약 3시간

 

4) 회비: 대략 만원(식비 및 간식비)

 


5) 인문 고전 모임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참여하세요.

 



6) 총무 연락처: 강혜정(010-3742-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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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모임에 참석하실 분들 가운데

인문 고전 모임에

한 번이라도 참석하셨던 분들은

아래 보기 (1)처럼 도착 예정 시간만 적어주시고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아래 보기 (2)처럼 도착 예정 시간과, 이메일주소, 연락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보기  (1) 3시 30분                 

        (2) 3시 30분 /primary_st@hanmail.net/010-3742-8266


선정 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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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원기님의 소개글


 

우리가 알고 있는, 즉 국내에 번역된 책 중에서 중세에 관한 개론적인 역사서로 가장 좋은 두 권의 책은 자입트의 <중세의 빛과 그림자>와 자끄 르 고프의 <서양 중세 문명>일 겁니다. 자입트의 책은 교과서적인 서술이기 때문에 권할만하고, 르 고프는 누가 뭐래도 조르쥬 뒤비와 더불어 (블로끄 이후로) 최고의 중세 사가일 테니까요. 혹시 이런 평가에 문제가 있다면 역사 전공자 분들은 지적을 해주세요.

 

하지만 학술적인 역사 저술(논문이나 연구서등)의 전통과는 다른, 문필가적 역사라고 할 만한 전통이 존재합니다. 역사적 사료의 정확성과는 관계없이 그 글을 읽는 즐거움 때문에 읽게 되는 그런 역사적 저서들 말이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흥망사>가 거기에 속하겠죠.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필명을 날린 것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가 아니라 <영국사>의 뛰어난 필력 때문이었고, 프랑스 혁명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은 (물론 들라크루아나 신고전파의 뛰어난 회화작품도 있지만) 미슐레의 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이미지는 부르크하르트의 저작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구요.

 

이런 흐름의 한 가운데 <중세의 가을>이 있습니다. 공부나 지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서 읽는 역사라는 걸 염두에 두고 한 번 읽어보심이 어떨런지요. 이 책을 읽는 의의는, <역사는 내러티브다>라는 것과 함께 <어떻게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게 가능한가>란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기 위한 것.

 

* 미시사나 심성사 쪽 저술을 읽어볼까 했는데, 그 전에 "고전적인" 저술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사기>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같은 책들을 더 앞에 두어야겠지만, 근세의 역사 저술들로부터 출발하는 게 덜 딱딱하고 더 잘 와닿지 않을까 싶어서요. 카를로 진즈부르크의 <치즈와 구더기>는 미시사의 고전적인 저술이고,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은 심성사 계열의 수작이죠. 이런 책들의 장점은 '잘 읽힌다'는 겁니다. 이들에 비하면 아날학파의 고전적인 저술들 <봉건사회><물질문명과 자본주의><라블레와 무신앙의 문제> 등은 방대할 뿐더러 '읽는 재미'는 좀 덜하죠. 아무튼 이런 책들을 다 읽고 난 뒤에 헤이든 화이트의 책을 읽음으로써 내러티브와 역사의 관계, 흔히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 또는 메타 히스토리의 문제까지 넘어가면 비 전문가로서는 조금 지나칠 정도로 역사학에 발을 들여놓는 셈이 되겠죠 (신경제사 같은 전문적인 방법론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요). 아무튼 늘 그렇지만 이건 단지 제안일 뿐이고, 좋은 책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2)알라딘 소개글





서구의 중세는 극단적인 것들이 한데 혼란스럽게 어울려져 있는 난해한 시대였다. 구원에의 열망과 화려함에의 정념, 기사도와 궁정식 사랑의 더없는 세련성 밑에 숨겨진 소박하고 분방한 어린 아이 같은 치기, 사치와 형식주의에의 탐닉과 그 곁에서의 금욕과 경건에의 고집, 기독교적인 것과 고대적인 것, 꿈과 이상주의와 현실.세속주의, 귀족적인 것과 민중적인 것, 어둠과 밝음..

서로 대치되는 것들의 얽힘은 이 시대를 암흑의 삶으로 보이게도 하며 생명감에 충일한 정열의 시절로 새로이 해석하게도 만든다. 부르크하르트와 함께 최대의 현대 사가로서 꼽히고 있는 호이징가는 중세적 삶의 모습들이 농축된 15세기를 총체적인 문화사-인간사로 파고들면서, 거기서 중세의 본질을 해명하고 근대-르네상스의 여명을 발견해낸다.

오히려, 뛰어난 문학적 작품으로도 읽힐 수 있는 이 책은 숨겨져왔던 중세의 풍요한 역사에 밝은 이해 지평을 열어주면서 인간의 공동체적 심리학, 정신과 삶의, 예술과 영혼의, 개인과 집단의 깊은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세계가 지금보다 5세기 가량 더 젊었을 때, 삶에 일어난 많은 일들은 지금과 현저히 다른 모습과 윤곽을 띠고 있었다. 불행에서 행복까지의 거리도 훨씬 멀게 여겨졌고, 모든 경험은 기쁨과 고통이 어린 아이의 정신 속에서 갖는 것 같은 그런 즉각적이고도 절대적인 강도를 띠었다.

매 행동과 매 사건들은 언제나 일정한 의미를 갖는 형식에 둘러싸여졌고, 또 그 형식들은 거의 의식(儀式)의 높이에까지 올려졌다. 탄생과 결혼과 죽음 등의 주요 사건들은 성례(聖禮)를 통해 신비의 후광을 띠었고, 여행.직무.방문 같은 대단치 않은 사건들조차도 강복식(降福式)이니 의례니 서식 따위를 동반하였다. --본문 11쪽, 「삶의 쓰라림」 중에서







요한 호이징하 (Johan Huizinga) - 부르크하르트와 함께 최대의 문화사가로서 중세와 르네상스기에 대한 뛰어난 업적을 낳은 네덜란드 학자이다. 라이덴 대학 교수, 학장을 거쳐 왕립과학아카데미 역사문학부 위원장, 국제 연맹 지식협조 위원회 부의장으로 활약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감금되어 종전 직전에 사망했다.

<중세의 가을>(1919), <호모 루덴스>(1938), <에라스무스>(1924) 등 기념비적 저서를 남긴 그는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휴머니즘의 시가에서 역사를 삶에 숨은 정신과 의식, 감정과 태도를 찾아 재구성하는 영혼의 모험 과정으로 서술했다.

최홍숙 - 1961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인문대 및 같은 대학 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라블레의 작품에 나타난 세계와의 화해」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책으로 호이징하의 <중세의 가을>, 자크 엘를의 <도시의 의미> 등이 있으며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 나타난 라블레의 종교관」 등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1. 삶의 쓰라림
2. 보다 아름다운 삶에의 열망
3. 사회의 위계개념
4. 기사도의 관념
5. 영웅주의와 사랑의 꿈
6. 기사란과 서약
7. 군사기술과 정치에 있어서 기사도적 이상의 중요성
8. 양식화된 사랑
9. 사랑의 규범
10. 목가적인 삶의 꿈
11. 죽음의 환영
12. 종교적 사고가 이미지들로 맺혀지다
13. 종교생활의 유형들
14. 종교적 감흥과 환상
15. 쇠퇴하는 상징체계
16. 이미지들의 포기로
17. 실 생활속에 반영된 시의 향태들
18. 예술과 삶
19. 미학적인 감정
20. 말과 이미지
21. 새로운 형식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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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정 2009.04.25 17:52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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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9.04.25 17:52
    백북스하기 좋은날에 일정 등록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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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웅 2009.04.25 17:52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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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선 2009.04.25 17:52
    처음 참석합니다.. 이틀 전이라.. 너무 늦게 참여신청 하는거 아닌지..^^;
    쫌.. 떨려여^^

    3시 30분 / cation79@naver.com / 010-7124-7910
  • ?
    강혜정 2009.04.25 17:52
    정해선님 늦지 않으셨어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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