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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

by 박현숙 posted Feb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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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간 곁에 있었던 스넬의 책을 치우기 전 다시 한번 1장을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그리스어 때문에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몇 번을 읽어도 너무나 상세하고 치밀한 문헌 분석 때문에 대의를 놓치고 헤매이곤 했어요.

문헌학의 쓴 맛을 보았죠^^;





결국 스넬은  언어가  한 시대의 사유체제 및 인식론의 표현 형식이라는 기본 가정에서 출발하여,

호메로스 시대 인간들의 언어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고,

그들을 이해하려면 우리식의 사고방식이 아닌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거겠죠.





그런데 그날 논의한 것은 스넬에서 한 참 더 나아간 것 같아요


언어와 세상과의 관계, 언어와 사고의 관계 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가요?


인간의 자의식이 생래적인 것인가, 문화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었죠?


그 밖에 여러 가지, 강독하는 동안 매우 큰 주제들이 나왔었는데 아무것도 소화가 안 된 채 목에 걸려 있는 느낌이네요. 

뒷정리가 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