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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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마다 사람들은 TV 앞에 매여 드라마를 본다. 시청률 50%를 넘어가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는 한국형 풍속도다. 드라마에는 여차하면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갈등이 튀어나온다. 또 출생의 비밀이냐? 목소리가 높아도 끄떡없다.

 그만큼 인간에게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의문을 푸는 과정은 호소력 있다. 그런 인간이 모인 집단으로서 한국인은 어떤 출생의 비밀이 있는가?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11회 정기모임 주제는 유전학과 고고학, 언어학, 신화학까지 끌어들여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국인의 기원이었다.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학회 회장을 지낸 이홍규 을지대학교 석좌교수는 강의에서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면서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시스템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인 탄생 비밀은?


  이교수는 Consilience(통섭)을 강조하면서 인류가 아프리카 여성에서 기원했다는 “미토콘드리아 이브” 학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여성에게만 전달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그룹의 대륙별 분포도를 살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방 해안 루트를 거쳐 온 사람들로 추정했다.


    여자만으로 한국인의 기원을 결정하면 억울하다. 유전학자들은 남자를 결정짓는 Y염색체에 있는 NRY유전 요소들이 재결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친자확인에 쓰기 시작했다. 스펜서 웰스는 Y염색체형의 변이도를 분자시계 이론에 적용하여 현생인류의 남자 조상 아담이 아프리카에서 약 6~9만 년 전에 나타났다고 추정했다.


  미토콘드리아 DNA와 Y염색체 분포도는?


  Y염색체에는 다양한 하플로 타입이 있는데 한국인에게는 D와 C, O형이 많다. 특히 북방 O형을 가진 사람들이 남하해서 동아시아의 Y염색체 유전형 분포가 지금과 같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본학자인 시노다 겐이치는 요녕성과 산동성 사람들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형 분포가 한국인, 일본인과 거의 같고 Y염색체형은 조금 다르다고 한다. 




  언어학적으로 보면 알타이어의 고향은 요하문명(홍산문화)이다. 일찍이 단채 신채호 선생이 조선상고문화사에서 주장했다. 요하 지역은 바이칼 지역에서 내려온 북방계 몽골리안들이 남방계 사람들과 마주치며 처음 문명을 만든 곳이다. 몽골리안과 알타이어의 고향이다.




  그럼 한국인은 어디에서 기원했는가? 이교수는 한국인의 원형이자 우리 문화의 원형을 만든 사람은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몽골리안이라고 밝힌다. 바이칼 지역에서 원형이 만들어진 몽골리안은 다양한 루트로 한반도, 중국 북부, 유라시아로 이동했다. 한반도를 지나 바다를 건너간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바이칼 지역에서 태동한 몽골리안


 이교수의 강의에서 바이칼 지역에 관한 게세르 신화에 흥미 있었다. 게세르(Geser)는 동아시아와 시베리아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에서 발견되는 영웅서사시 제목이면서 등장인물의 이름이다. 책은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솔), ‘게세르 칸’(사계절)이 나와 있다. 서사시 자체도 재미있고, 단군신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한다.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는 그 곳에서 강의한 백 수십명의 작가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 얼굴을 살펴보면서 다시 한국인의 기원에 관해 생각해보았다. 바이칼 지역에서부터 내려온 우리 선조들이 남긴 문화와 신체 특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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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11.02.10 17:40
    역시 진해에서 참가는 다소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과 끝나자 바로 갔느데도 30여분이 늦었고
    뒷풀이에 얼굴만 보이며 밥만 얼른 먹고 왔는데도
    11시 30분에 집에 도착하더군요
    부산 모임이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명진 원장님, 정광모 운영위원님, 기타 부산 모임 봉사자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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