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은 토론의 장인데 너무 특정인의 글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듯하여 잠시 글 올리는 것을 자제하였습니다. 그런데 김갑중 원장님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그냥 먼저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도 하시고 제 글이 지금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하여 좀 더 제가 이해한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회원님들도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습니다. 이해한 내용, 질문이나 의문, 관련된 퍼온 글, 함께 읽은면 좋을 것 같은 책목록, 좋은 동영상.........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는 것이야말로 우리 소모임이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고 다른 분들을 자극할 것입니다.
우리 모임의 공부법도 시간이 지나면서 체계를 잡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회장님( 엄준호 박사님)의 개인 의견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니 너무 좋습니다.
박문호 박사님께서는 에델만을 지리산으로 탁월한 비유를 하셨지요.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공부라는 뜻이 함축돼 있는것 같습니다.
만들어진 신 ( God delusion )의 < 불가능한 산 오르기 ( p 189 )>에 나오는 말을 옮겨봅니다.
' 산의 한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어서 오를 수가 없지만, 다른 한쪽은 정상까지 완만한 비탈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는 눈이나 편모같은 복잡한 장치가 놓여있다.
그런 복잡성이 자발적으로 자체 조립될 수 있다는 불합리한 생각은 절벽의 밑에서 단번에 정상가지 뛰어오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대조적으로 진화는 산을 돌아가서 완만한 비탈을 따라 정상까지 천천히 올라가는 것에 비유된다. 쉽지 않은가?
절벽을 뛰어 오르는 것과는 달리 완만한 비탈을 오르는 것은 아주 간단하여 다윈이 그 사실을 발견할 때가지 너무나 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
다는 사실이 놀랍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다윈도 도킨스도 쎈 사람들입니다.
뒷풀이로 박문호 박사님 댁에서 오랜 시간 비탈길을 그렇게 열심히 올라가신 흔적을 볼 수 있어 놀라우면서도 역시 그러셨었구나 했지요.
열심히 우리 가까이 있는 good teacher를 존경하고 따라가면 우리도 정상에 오를 날이 있지 않겠는지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