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모임

조회 수 32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 개념 형성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에델만의 의식이론에서 참 중요한 것 같다.


network의 규모를 계속 증가시켜 왔던 신경계에서 창발성이 나타나는 단계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에델만은 단순한 규모 증가만으로는 개념 형성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특수한 뇌 부위의 진화를 가정하고 있지만...


또한 개념 형성은 언어 및 고차의식 출현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




에델만의 의식이론에서 “개념”은 우리가 일상 언어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미와는 좀 다르게 사용된다. 그러나 주의깊게 살펴보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며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에델만에 의하면 “뇌가 개념을 형성한다”는 의미는 “외부의 자극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의 작용에 의해 범주화를 범주화한다.”는 것이다.



“The TNGS suggests that in forming concepts, the brain constructs maps of its own activities, not just of external stimuli, as in perception." p164



개념이 형성될 때는 지각 범주화에 의해 형성된 map들을 토대로 새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다시 새로운 map이 만들어진다. 범주들이 범주화된다. 이때 범주들은 뇌에서 서로 멀리 떨어진 부위에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 서로 명백한 관련성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개념 형성은 일반화이고, 관계적이며 이질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진다.



“According to the theory(TNGS), the brain areas responsible for concept formation contain structures that categorize, discriminate, and recombine the various brain activities occurring in different kinds of global mappings." p164(위 영어 문장에 이어)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동물들은 반드시 기억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념을 가질 수 있는 동물은 사물과 행위를 구별하고(identify) 이러한 구별을 토대로 하여 다소 일반화된 방식으로 자신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다. 이와 같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보면 개념 중추(뇌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님)는 다른 피질 영역 뿐만 아니라 해마 그리고 기저핵과 특수한 재입력적 연결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념 형성과 관련하여 의문이 한 가지 남는다. 즉 뇌는 어떻게 외부 자극(여기서 외부는 신체 바깥 뿐 아니라 신체 내부도 포함된다)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자극을 유발하여 범주들을 범주화할 수 있는 것일까?

신경 세포는 분명 외부로부터 입력을 받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action potential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범주의 범주화를 이룰 수 있는 신경학적 토대일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 에델만의 ‘기억원리’ 1 엄준호 2007.11.16 4144
85 안녕하세요~! 5 이매 2008.04.12 4651
84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에델만, 1992) 엄준호 2008.01.19 3486
83 시상피질시스템의 모델화 file 엄준호 2008.05.01 4043
82 시냅스와 자아(르두, 2002, 역2005) 엄준호 2008.03.08 3870
81 스피노자의 뇌(다마지오, 2003, 역2007) 엄준호 2008.03.08 3995
80 숙제-2 1 엄준호 2008.01.01 3375
79 생물학은 물리학으로 환원될 수 있는가? 3 엄준호 2007.11.14 4097
78 브레인스토리 동영상 볼 수 있는 곳 3 임시근 2008.03.06 3801
77 브레인 스토리 다큐멘터리에 대하여 이진석 2008.02.29 3458
76 별세계에 빠지다. 8 김민경 2007.11.20 3697
75 발언내용 수정합니다 엄준호 2007.12.18 3251
74 박문호박사님으로부터 들은 멋진 소식 5 엄준호 2007.12.06 3588
73 박문호 박사님과 YTN 박순표 기자의 대담 4 문경수 2007.12.08 6127
72 모임 후 단상 엄준호 2008.04.22 4751
71 마음을 이루는 물질 2 엄준호 2007.11.13 4206
70 리차드 도킨스 홈페이지.. 등 임시근 2008.03.22 4519
69 또 다른 소식 1 엄준호 2007.12.06 3431
68 떠오르는 의문들... 5 엄준호 2008.01.08 3244
67 두번째 책 선정 관련입니다 2 엄준호 2008.02.18 3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