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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14:55

광휘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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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152
저자 정현종
출판사 문학과 지성
발표자 정현종
일자 2008-10-28
장소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연의 날빛으로 물결치는 정현종의 시집!

정현종 시집『광휘의 속삭임』. 1965년 등단 이후 40여 년 동안 한국의 재래적인 서정시의 전통을 혁신하고 현대시를 새롭게 만들어온 정현종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다. 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을 표제로 한 시집 <견딜 수 없네> 이후 최근까지 발표한 시 가운데 60편을 선별해 묶었다.

등단 초기, 전후의 허무주의적 포즈와 재래적인 서정시의 미학을 극복한 자리에서 출발한 정현종의 시는 오랫동안 현실의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초월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이후 시인은 생명현상과의 내적인 교감, 자연의 경이로움, 생명의 우주적 황홀감 등을 가볍게 노래하며 보다 큰 생명의 세계로 시적 자장을 넓혀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은 의식세계를 채우고 있는 복잡한 의미를 걷어내고, 사물의 움직임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사물의 바깥에서 사물을 해석하며 그에 대한 복잡한 의미를 부여하는 권위를 버리고, 사물과 한 몸으로 움직이는 시를 갈망한다. 의식 너머의 무한으로 나아가는 정현종의 시는 가볍고 간명하지만, 깊고 그윽하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광휘의 속삭임> 중에서

저녁 어스름 때
하루가 끝나가는 저
시간의 움직임의
광휘,
없는 게 없어서
쓸쓸함도 씨앗들도
따로따로 한 우주인,
(광휘 중의 광휘인)
그 움직임에
시가 끼어들 수 있을까.

아픈 사람의 외로움을
남몰래 이쪽 눈물로 적실 때
그 스며드는 것이 혹시 시일까.
(외로움과 눈물의 광휘여)






















정현종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3세 때 부친을 따라 경기도(고양군 신도면 화전)로 옮겨가 청소년기를 보냈다. 1959년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하여, 재학 중 대학신문인 『연세춘추』에 발표한 시 「화음」 「주검에게」가 당시 연세대 국문과 박두진 교수의 눈에 띄어 1964년 5월 『현대문학』에 초회 추천을 받았다.


1965년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3월과 8월에 각각 「독무」와 「여름과 겨울의 노래」로 『현대문학』에서 3회 추천을 완료하고 문단에 등단하였다.


1966년에는 황동규·박이도·김화영·김주연·김현 등과 함께 동인지 『사계』를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1970∼1973년 서울신문 문화부 기자로 일하였고, 1975∼1977년에는 중앙일보 월간부에서 일하였다.


1977년 신문사를 퇴직한 뒤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부임해서 시 창작 강의를 하였다. 1982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05년에 정년퇴임하였다.


첫 시집 <사물의 꿈>(민음사, 1972) 이후 <나는 별아저씨>(문학과지성사, 1978)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문학과지성사, 1984)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세계사, 1989) <한 꽃송이>(문학과지성사, 1992) <세상의 나무들>(문학과지성사, 1995) <갈증이며 샘물인>(문학과지성사, 1999) <견딜 수 없네>(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 「견딜 수 없네」 수록. 시와시학사, 2003) 등의 시집과 <고통의 축제>(민음사, 1974)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미래사, 1991) <이슬>(문학과지성사, 1996) 등의 시선집, <정현종 시전집>(전 2권, 문학과지성사, 1999) 그리고 시론집 <숨과 꿈>(문학과지성사, 1982) 외에 다수의 번역서를 상자했다.


한국문학작가상·연암문학상·이산문학상·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미당문학상·경암학술상(예술부문) 등을 수상했다.

  1.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2. 마음의 기원

  3. 사라진 손바닥

  4. 엄마와 나

  5. 나스타샤

  6. 뇌 생각의 출현

  7.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8. 착한인생

  9. 광휘의 속삭임

  10. 논어의 자치학

  11. 신의 입자를 찾아서

  12. 의미의 논리

  13. 그림같은 세상

  14. 위트로 읽는 위트

  15. 서양미술사 1 : 미학의 눈으로 읽는 고전 예술의 세계

  16. 궁궐의 우리나무

  17. 페니미즘 미술사

  18. 가재미

  19.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20. 한국의 디자인1,2

  21. 뷰티풀 마인드

  22. 현대음악사

  23. 나는 문학에서 건축을 배웠다

  24.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25.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26. 한시로 읽는 우리 문학사

  27. 고대문명교류사

  28. 상대성 이론

  29. 이보디보 :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30. 두바이 기적의 리더십

  31. 만들어진 신

  32. 열하광인

  33. 생각의 탄생

  34. 부서진 미래

  35. 호주

  36.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7. 생명 최초의 30억년

  38.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

  39. 논어

  40. 이것이 한국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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