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자연과학
2006.10.25 09:00

조상이야기

조회 수 48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108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사 까치글방
발표자 송윤호 회원
일자 2006-12-26
장소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저자 및 역자 소개

역자 :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고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지은 책으로 과학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자연의 빈자리』, 『핀치의 부리』, 『복제양 돌리』, 『인간본성에 대하여』,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진화론과 다윈』,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등이 있다.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작가이다.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과학의 대중적 이해 담당 교수로 있다. 그의 첫 저서『이기적 유전자』는 출간 즉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대 진화생물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눈먼 시계공』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걸작이다. 그 외에『에덴 밖의 강』과『불가능한 산 오르기』『풀리는 무지개』등의 저서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2003년에는 발표된 글들을 모은『악마의 사도』를 내놓았다.


목차보기



감사의 글

사후 자만심
총서시
순례 여행을 시작하다

랑데부 0 모든 인류
고대 호모 사피엔스
에르가스트인
하빌린인
원인(猿人)
랑데부 1 침팬지
랑데부 2 고릴라
랑데부 3 오랑우탄
랑데부 4 긴팔원숭이
랑데부 5 구대륙원숭이
랑데부 6 신대륙원숭이
랑데부 7 안경원숭이
랑데부 8 여우원숭이, 갈라고 및 친척들
백악기 대격변
랑데부 9 날여우원숭이와 나무땃쥐
랑데부 10 설치류와 토끼류
랑데부 11 로라시아테리아
랑데부 12 빈치류
랑데부 13 아프로테리아
랑데부 14 유대류
랑데부 15 단공류
포유류형 파충류
랑데부 16 사우롭시드
랑데부 17 양서류
랑데부 18 폐어
랑데부 19 실러캔스
랑데부 20 조기어류
랑데부 21 상어와 친척들
랑데부 22 칠성장어와 먹장어
랑데부 23 창고기
랑데부 24 멍게
랑데부 25 암불라크라리아
랑데부 26 선구동물
랑데부 27 무체강편형동물
랑데부 28 자포동물
랑데부 29 유즐동물
랑데부 30 판형동물
랑데부 31 해면동물
랑데부 32 동정편모충
랑데부 33 드립
랑데부 34 균류
랑데부 35 아메바
랑데부 36 식물
랑데부 37 불확실성
대역사 랑데부
랑데부 38 고세균
랑데부 39 진정세균
캔터베리
주인의 귀가

더 읽을 만한 책들
계통도 재구성에 관한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학명 색인







ㆍ회원리뷰

• 회원리뷰

우리는 어디에서 왔나
eehwan 님 | 2006-03-15 | 책내용 책상태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우선 심호흡이 필요했다. 즉 이 책은 내가 편안하게 읽을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단 몇 가지 이유에는 나는 이 책에 어느 정도 겁을 먹고 있었다. 일단 리차드 도킨스의 책이라는 점이 그렇다. 그의 책을 4권이나 읽었었지만, 도킨스의 책은 결코 쉽지 않았다. 두 번째는 까치출판사의 책이다. 이 출판사의 책은 작은 글씨로 빡빡하게 내용을 담아 출판하는 회사로서 유명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700쪽 가량의 이 책 분량이었다.

보통 리차드 도킨스라는 이 책 저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은 알 것이다. 이 책은 현대 교양인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이기적 유전자]는 리처드 도킨스를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로 만든 그의 첫 번째 책이었다. 이 책에서 그가 말하는 가장 요점은 ‘우리 인간의 주인은 불멸의 복제자인 유전자이고 우리는 유전자를 위한 생존 기계라는 것이었다.’ 그는 1973년 노벨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콘라트 로렌츠와 공동 수상)의 제자이다. 그러다 보니 [이기적 유전자]에서 그는 자신의 이론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동물을 등장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도 도킨스와의 첫 번째 만남은 그의 명저 <이기적 유전자>였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진화론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었었지만, 예상한 대로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 후 [눈먼 시계공], [확장된 표현형], [에덴의 강]을 연속해서 읽었지만 그의 책은 결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이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지만 이전의 책들하고 다른 점은 중간중간 화려한 컬러사진과 멋진 도표들이 들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 면은 기분을 가볍게 해주었다.

도킨스의 책은 거의 10년 단위로 출간된 것 같다. [이기적 유전자]가 1976년, [눈먼 시계공]은 1986년, [에덴의 강]은 1995년이었고, 이 책은 2004년에 발간되어서 많은 새로운 이론이 수록되어 있다. 항상 그의 책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이 책 중간 중간에도 창조론자들을 비웃는 듯한 내용은 여전하다. 다만 [눈먼 시계공] 같은 책에서 보여준 창조론자들에 대한 독설에 가까운 논박은 이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의 나이에서 오는 여유로움일 수도 있고, 어차피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구성은 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의 형식을 빌려오고 있다. 즉 한 화자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순례 여행이 함께 하고 있는 다양한 신분 계층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교대로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화자는 우리와 공조상을 가지고 있는 각 동물들이다. 이는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의문인 ‘우리는 어떤 존재이고,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대답을 하고자 하고자 하는 저자의 이론에 등장하는 각 주인공들이다.

첫 번째 호미니드와의 랑데부에서 시작하여 ‘진정 세균’과의 40번 째 만남을 마지막으로 우리 뿌리를 찾기 위한 진화의 여정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 랑데부 단계마다 우리와 조상을 공유하고 있는 현생 동물들을 화자로 등장시킨다. 그러다 보니 독자들은 엄청나게 많은 동물과 만나게 된다. 나는 그 어떤 책에서도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본 적이 없다. 동물 행동학자로서의 그의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각 랑데부 단계 마다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이 소개된다. ‘바다표범 이야기’에서 R.A. 피셔의 유명한 성비 균형 이론을 만날 수 있다. ‘오리너구리 이야기’에서는 신경학자인 펜필드의 뇌와 몸의 각 부위가 얼마만큼 대응하고 있는지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나온다. 인간의 경우에는 손과 입이 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 우스꽝스런 그림이 나온다. ‘코끼리새 이야기’에서는 베게너의 이론인 ‘대륙 이동’의 결과로 대륙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지금도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은 연간 1센티미터 정도의 속도로 멀어진다고 한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 결과 1억 년이면 약 1,000킬로미터를 이동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인간의 역사에서 볼 때 1억 년은 상상할 수 조차 없이 긴 시간이지만, 진화의 시간에서 볼 때 1억 년은 그리 엄청난 숫자는 아닌 것이다. ‘시클리트 이야기’에 나오는 돌프 실루터의 ‘적응 방산 이론’은 같은 지역에서도 한 개체가 많은 유형으로 급속한 분화를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갈라파고스의 핀치만큼이나 짧은 시간에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다윈 이후 150년 간 발표된 모든 진화 관련 이론이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내게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이 털이 없어진 것에 대한 이론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사촌들과 비교해서 몸에 털이 없다. 데스몬드 모리스의 표현대로 털 없는(naked) 원숭이인 것이다. 도킨스는 털이 없어진 이유를 또 다른 다윈의 진화 이론인 성선택설을 이용해 이를 설명하고 있다. 즉 인간의 남성은 털이 상대적으로 없는 여성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은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지만 인간은 상호 선택을 한다고 설명을 한다. 남성의 털 없음은 여성의 벌거벗음을 쫓아가기는 했지만 결코 따라잡지는 못했기 때문에 남성들이 여성보다 털이 더 많다고 한 다윈의 이야기를 소개해준다.

전체적으로 많은 동물과 관련한 많은 이론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 동안 잠시도 한눈을 팔 틈을 주지 않은 책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내용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파한 글이다. 인간의 유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유래에 관심이 있기에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쉽지 않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320 279 릴케의 침묵 file 유화현 2014.02.12 4939 김운하 한권의 책 김운하 작가 2014-02-25 탄방동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319 103 인문사회 고수기행 file 관리자 2006.09.27 4933 조용헌 랜덤하우스중앙 조용헌 2006-10-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8 111 인문사회 나비와 전사 file 관리자 2007.01.24 4928 고미숙 휴머니스트 고미숙 2007-02-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7 113 자연과학 면역의 의미론 file 관리자 2007.02.28 4910 타다 토미오 한울 엄준호 2007-03-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6 101 자연과학 의식의 탐구 file 관리자 2006.08.24 4863 크리스토프 코흐 시그마프레스 박문호 2006-09-1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5 271 수학 읽는 CEO file 유화현 2013.10.10 4854 박병하 21세기북스 박병하 박사 2013-10-22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14 109 인문사회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file 관리자 2006.12.27 4854 김영수 창해 김영수 교수 2007-01-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13 284 영혼의 미술관 file 유화현 2014.04.24 4852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문학동네 이보경 박사(큐레이터) 2014-05-13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312 268 카프카의 서재 2 file 유화현 2013.08.29 4836 김운하 한권의 책 김운하 작가 2013-09-10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오후 7시
311 245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6 file 김형렬 2012.09.01 4829 이진경 문학동네 이진경 교수 2012-09-11 유성도서관 19시
310 293 문학예술 언어의 탄생 file 이정원 2014.09.26 4828 필립 리버만 글로벌콘텐츠 역자 김형엽 교수 2014-10-14 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 7시
309 134 고대문명교류사 file 박문호 2008.01.09 4827 정수일 사계절출판사 김홍섭 회원 2008-01-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8 110 인문사회 이머전스 file 관리자 2007.01.10 4824 스티븐 존슨 김영사 강신철 교수 2007-01-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7 277 현대자동차 스피드경영 4 file 유화현 2014.01.18 4817 현영석 한국린경영연구원 현영석 교수(백북스 이사장) 2014-01-28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 108 자연과학 조상이야기 file 관리자 2006.10.25 4811 리처드 도킨스 까치글방 송윤호 회원 2006-12-26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5 263 문학예술 카메라로 명상하기 1 file 유화현 2013.06.15 4802 임민수 작가님 비움과소통 임민수 작가님 2013-06-25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04 163 선학동 나그네 file 강신철 2009.03.25 4789 이청준 문이당 김병욱 명예교수 2009-04-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층 소강당
303 105 경영경제 디트로이트의 종말 file 관리자 2006.11.09 4784 미쉐린 메이너드 인디북 현영석 교수 2006-11-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2 5 금산적병강 야유회 file 관리자 2003.06.21 4784 2002-08-15
301 104 경영경제 부의 미래 file 관리자 2006.10.15 4762 앨빈 토플러 청림출판 이재흥 아주미술관 관장 2006-10-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00 246 창의성의 또다른 이름 트리즈(TRIZ) 2 file 김형렬 2012.09.16 4760 김효준 인피니티북스 김효준 소장 2012-09-26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299 265 나는 왜 일하는가 file 유화현 2013.07.11 4754 헬렌 S. 정 인라잇먼트 문경목 회원님 2013-07-23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298 162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 file 박문호 2009.03.12 4748 이기봉 박사 푸른 역사 이기봉 박사 2009-03-24
297 9 오만한 제국 file 관리자 2003.06.21 4723 하워드 진 당대 2002-08-14
296 259 예수전 4 file 이정원 2013.04.12 4713 김규항 돌베개 김규항 저자 2013-04-23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295 241 그림과 눈물 3 file 김홍섭 2012.07.02 4706 제임스 엘킨스 아트북스 정은영 교수(한남대 예술문화학과) 2012-07-10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오후7시
294 247 닥터스 씽킹 (How Doctors Think) 3 file 김형렬 2012.09.29 4703 제롬 그루프먼 해냄 김대경 교수 2012-10-09 유성도서관, 3층 저녁 7시
293 107 기타 토사구팽 당하라 file 관리자 2006.12.03 4690 김용전 미다스북스 김용전 2006-12-1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92 121 문학예술 이것이 한국화다 file 박문호 2007.07.02 4645 류병학 아트북스 이종상 2007-07-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91 256 보이지 않는 세계 2 file 이정원 2013.03.06 4611 이강영 휴먼사이언스 이강영 교수 2013-03-12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오후 7시
290 100 자연과학 블랙홀이 불쑥불쑥 file 관리자 2006.08.10 4598 박석재 주니어김영사 박석재 원장 2006-08-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89 98 문학예술 루오전 1 file 관리자 2006.07.11 4582 루오 대전시립미술관 이지호 2006-07-25 대전시립미술관
288 283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file 유화현 2014.04.12 4579 정여울 홍익출판사 정여울 작가 2014-04-22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287 6 영혼이 있는 승부 file 관리자 2003.06.21 4576 최인호 김영사 2002-08-27
286 10 Next Society file 관리자 2003.06.21 4544 피터드러커 한국경제신문 2002-10-26
285 264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4 file 유화현 2013.06.28 4540 알렉산더 즈본킨 양철북 역자 박병하 박사님 2013-07-09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오후 7시
284 260 문학예술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file 이정원 2013.04.30 4539 문학수 돌베개 문학수 (음악평론가) 2013-05-14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저녁 7시
283 81 후손을 위한 원자력 file 관리자 2005.10.25 4518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 2005-11-08
282 160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file 박문호 2009.02.11 4516 앤드루 찰턴 지식의 숲 김홍기 교수 2009-02-24
281 3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file 관리자 2003.06.21 4512 최영균외 중앙M&B 2002-07-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