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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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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23
저자 틱낫한
출판사 명진
발표자 강신철 교수
일자 2003-05-27
이번 모임에는 명진출판에서 발간한 틱낫한 스님의 "화"와 "힘"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습니다.

<<틱낫한 스님>> 현대인의 영적 안식을 위해 여생을 이바지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은 그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으로 상징된다. 세계적인 불교지도자로 평화와 화합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틱낫한 스님은 일찍이 ‘참여불교’를 주창하고,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평화운동에 앞장서왔다. 100여 권에 이르는 저작 활동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살아 있는 부처’라 일컬어져온 틱낫한 스님은 국내 독자들에게는 《화》의 저자로 우리곁에 성큼 다가섰다. 틱낫한 사상의 결정체인 《화》는 영혼을 적시는 샘물 같은 글로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를 선사했으며, ‘영성’이란 21세기 트렌드를 일상의 화두로 만들어 우리 사회 곳곳에 틱낫한의 사상과 이념, 종교철학의 향기를 남긴 바 있다. 이렇듯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틱낫한 스님의 영향력은 70만 부를 넘어 장기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고 있는 《화》의 판매부수뿐 아니라 스님과 스님이 거주하고 있는 플럼빌리지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스님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독자들의 열의 등으로 잘 알 수 있다. <<독후감>> 아마추어 독서가 임영라의 글(퍼온 글) 과거를 묻는 책. 틱낫한. <화> 동생이 이 책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아마 난 이런 종류의 책을 스스로 고르진 않았을 것이다. '명상'이라든지 '도'에 관계된 책들은 읽어보지 않고도 대개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뻔하다는 생각에 일부러 시간내서 읽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표지에 쓰인 광고 문구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혹시 당신은 화가 나 있지 않습니까?" 이런 구절은 출판사엔 미안한 말이지만 길거리에서 피하고 싶은 "도를 아십니까?" 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바쁜 현대인, 스트레스, 욕구불만과 짜증... 이런 것들을 벗어나는 방법 자체가 상품화 되어 팔리는 마당에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화를 다스린다는 얘기가 이미 세속적으로 들린다. 이 병주고 약주는 사회에서는 차라리 속되게 살면서 제자리에서 버티는게 더 도인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어쨋거나.... 살면서 화안내고 사는 사람이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도 '화'없는 사람은 없지. 맞는 말만 골라서 하네.뭐. 아 ~ 재미없어라... 이러면서 시작한 독서가 어느 순간엔가 나를 붙잡아 매기 시작했다. 고저장단도 없고, 산뜻한 말도 없고,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심심한 '간없는 두부' 같은 책인데 자꾸 씹으면 고소한 맛이 우러나온다. 그 고소한 맛의 근원은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과거의 고통과 '화'에 대해서 담담하게 돌아보게 하는 것.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가 화를 냈던 기억들, 나를 화나게 했던 것들, 지금도 오그라들어 있는 옹졸한 가슴에 대해 우물 속을 들여다 보듯 집중하게 했다. 그 막막함이 싫어서 자꾸 책을 읽다 덮고 딴청을 피웠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읽었다. - 나는 반드시 늙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 나는 반드시 질병에 걸린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 나는 반드시 죽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모두 그대로 있어주지 않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나는 아무 것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 나는 빈 손으로 왔으므로 빈 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 내 행동만이 나의 진정한 소유물이다. 나는 내 행동의 결과를 피할 길이 없다. 내 행동만이 내가 이 세상에 서 있는 토대다. 위의 다섯 가지 공포의 씨앗을 보살필 것. 그러면 우리는 화를 보살피기위한 장치도 더 잘 갖출 수 있단다. 여러가지 방법 중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그래 이 다섯 가지 사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지. 다른 사소한 분쟁이나 작은 '화'도 이 거창한 공포의 씨앗 앞에선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결국 아무리 아득바득 살아도 우리 삶은 '죽음'을 향해 달음질쳐 가는 여로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화'를 다스리는 철학치고 굉장히 염세적이지만 이 책의 저자 틱낫한은 베트남의 승려이고 그가 쓴 100권이 넘는 책들의 바탕엔 불교의 원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봐서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죽음'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인 것 같다. 여기서 일단 그만 ! 생각이 뻗어나가는 것을 될 수 있는대로 차단하고 이 책 내용과 관련해 과거를 되묻는 생각의 흐름에 집중해 보자. 내가 화를 냈던 기억들, 나를 화나게 했던 사람들., 화나게 했던 사건들.... 결국 나는 김수영이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느꼈던 것처럼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고 화내고, 화풀이 하는 사람이었다.

자잘한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안을 얻기보다 더 우선해야 할 일은 정말 화를 내야 할 일에 화를 참지 않는 것. 그래서 그 화를 넘어서는 일이 아닐까.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의 '화'를 읽으며 화를 다루는 명상법이나 호흡법 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화 내는 법'이 아닌가 하는 것을 떠올렸다면 어불성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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