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by 관리자 posted Feb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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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39
저자 조용헌
출판사 푸른역사
발표자 진현웅 교수 (한남대 경영)
일자 2004-02-10
책소개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라는 속담이 있다. 삶에 대한 질기디 질긴 애착이 잘 드러나는 속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삶에 끈끈한 애착을 갖게 된 데에는 근세 100년간, 억압과 혼란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 보자고 버텨온 세월의 영향이 크다. 그런데 저자는 말한다. 악착 같은 삶이란 무엇인가.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다 던져버리고 자기 앞에 놓인 먹을 것은 무조건 챙기고 보는 범부의 삶인가. 이제는 그윽한 향기가 묻어 나오는 삶, 지조를 지킬 줄 아는 인품에 대해 얘기해야할 때이다.

저자는 '새 천년에 걸맞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새로운 문화란 바로 품위 있고 인간 답게 사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문화를 우리 나라 명문가에서 발견한다. 부도덕한 졸부의 문화가 아닌 철학과 도덕성을 갖춘 진정한 의미에서의 명문가.

저자는 선조 또는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전국의 명문가를 방문하여 그 집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시인 조지훈 종택부터 경주의 최부잣집, 추사 김정희 고택, 강릉 선교장까지. '상류 사회'하면 눈을 치켜 뜨고 금새 비판적인 자세가 되는 요즘, 진짜 상류 사회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조용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교수.

196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불교 전공으로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능엄경 수행법의 한국적 수용〉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중·일 삼국의 600여 개 사찰과 암자를 현장 답사하고, 재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인, 달사들과 교류했다. 이 교류를 통해 면면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문·지리·인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동양사상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이 세 분야를 제도권 양지로 옮겨와 학문적 시민권을 얻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목차


경북 영양의 시인 조지훈 종택
지조 있는 인간을 보고 싶다!

경주 최 부잣집
조선 선비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무엇인가

전남 광주 기세훈 고택
전통은 든든한 뒷심이다

경남 거창 정온종택
때를 기다린다

안국동 해위 윤보선 고택
덕을 쌓아야 인물 낸다

남원 몽심재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한다

대구 문씨
돈이 아닌 지혜를 물려주라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고택
내 뜻에 맞게 산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 예산 이씨 종가
정신의 귀족을 지향한다

전남 진도 양천 허씨 운림산방
우물을 파려거든 하나만 파라

안동 의성 김씨 내앞종택
도리를 굽혀 살지 말라

충남 예산의 추사 김정희 고택
가슴에 우주를 품는다

전북 익산의 표옹 송영구 고택
사람 보는 눈이 다르다

경북 안동의 학봉종택
자존심이 곧 목숨이거늘

강릉 선교장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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