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문학예술
2023.01.30 20:27

[백북스시즌2 책밤51] 빼앗긴 자들

조회 수 23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464
저자 어슐러 K. 르 귄
출판사 황금가지
발표자 책밤지기 : 복도훈 문학평론가
일자 2023-02-14
장소 이도저도
시간 오후 7:15

4.JPG

 

<책소개>

 

인류가 꿈꾸는 유토피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탐구가 만들어낸 SF의 명저
구 문학계에서 '만약 SF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K. 르 귄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문학성이 뛰어난 르귄의 장편 SF소설. <어둠의 왼손>과 함께 헤인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1975년에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 수상했다. 꼼꼼하고 성실한 번역이 눈에 띈다.

쌍둥이 행성인 우라스와 아나레스는 서로 상반된 체제 아래 유지되고 있었다. 200년 전 우라스의 빈부 격차와 남녀차별에 반기를 든 혁명가 오도에 의해 시작된 아나레스의 아나키즘 실험은, '평등하고 모순되지 않는 사회'라는 목표를 지향하며 계속되고 있었던 것.

그러나 관료체계와 집단주의에 의해 유지되던 아레스는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자발적 조직'이라는 단체의 주도 아래 물리학자인 쉐벡이 두 행성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우라스로 향한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 달리 우라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국가주의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또다른 음모였다.

 

 

<저자소개 : 어슐러 K. 르 귄>

 

1929년 10월 21일, 저명한 인류학자 앨프리드 크로버와 대학에서 심리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작가 시어도라 크로버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제 관계였던 부부는 현장 연구를 함께하고 북미 최후의 야생 인디언으로 알려진 이시를 곁에서 도우며 기록을 남기는 등 아메리카 인디언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고,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르 귄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래드클리프 컬리지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학을 전공한 어슐러 르 귄은 이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녀는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1953년 프랑스로 건너가던 중 역사학자 찰스 르 귄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몇 달 후 파리에서 결혼했다. 1959년, 남편의 포틀랜드 대학 교수 임용을 계기로 르 귄은 미국으로 돌아와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간여행을 다룬 로맨틱한 단편 「파리의 4월」(1962)을 잡지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르 귄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며 '어스시 시리즈'와 '헤인 우주 시리즈'로 대표되는 환상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냈다. 인류학과 심리학, 도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외계로서 우주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일종의 사고 실험과 같은 느낌을 주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휴고 상, 네뷸러 상, 로커스 상, 세계환상소설상 등 유서 깊은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고 2003년에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의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었다. 또한 소설뿐 아니라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과 강연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며 2014년에는 전미 도서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정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초기 남극탐험에 관한 보고서로 전원이 여성 탐험가들로 구성된 팀이었다는 사실을 조용히 드러낸다. 1982년 「뉴요커」에 처음 발표되었다. 2018년, 88세의 나이로 포틀랜드의 자택에서 영면하였다.

 

 

<책밤지기 : 복도훈 문학평론가>

 

복도훈. 1973년생. 충청남도 안면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문학평론가이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평론집으로는 『눈먼 자의 초상』(2010), 『묵시록의 네 기사』(2012)를 펴냈으며, 연구서로는 『자폭하는 속물』을 썼다. 슬라보예 지젝 등이 쓴 『성관계는 없다』(2005)를 공역했다.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한국에서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화두로 지난 100년간 한국소설에서 재현된 젊음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소설에서 재현된 미래는 어떠한 모습인가’라는 질문과 관련되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과학소설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이 두 작업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모더니티에 대한 문학적 탐구로 수렴된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 중이다.

 

 

<책밤지기 추천도서 목록>

 

SF 추천작 4편.


네 권의 SF로 희망과 절망,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여행합니다.

1.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1818): 왜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을 그가 발명한 괴물의 이름으로 알고 있을까. 프랑켄슈타인에게 일어난 비극은 그가 무시무시한 기술을 발명한 데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 기술을 제대로 돌보고 사랑하지 않은 것에 있는 것일까. 근대 최초의 SF.

2. 스타니스와프 렘,『솔라리스』(1961):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깊이 감춰진 욕망과 생각을 복제하는 행성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죽은 여자친구가 갑자기 되살아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이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사건을 1972년에 영화 <솔라리스>로 만들었다.

3.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1968): 인간과 안드로이드,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원본과 복제, 만드는 이와 만들어진 이가 거의 구별 불가능한 디스토피아 미래. 그럼에도 어두운 절망 속에서 피어오르는 한줄기 희미한 희망을 찾아나서기.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SF.

4. 어슐러 K. 르귄, 『빼앗긴 자들』(1975): 평등하지만 가난한 행성 아나레스가 있고, 풍요롭지만 차별이 행해지는 행성 우라스가 있다. 그리고 두 행성 모두에는 소통의 벽이 있다. 아나레스와 우라스, 두 행성을 모두 여행한 당신은 어느 행성을 선택해 살 것인가.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한애경 옮김, 을유문화사, 2013
- 스타니스와프 렘, 『솔라리스』, 최성은 옮김, 민음사, 2022
-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박중서 옮김, 폴라북스, 2013
- 어슐러 K. 르귄, 『빼앗긴 자들』, 이수현 옮김, 황금가지, 2002

 

 

<백북스 시즌2 책밤 소개>

https://www.notion.so/f36b20bed246443b883c9345735ac57d

5.jpg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480 1 끝없는 도전과 용기 file 관리자 2003.06.21 5834 젝 웰치 청림 2002-06-04
479 2 승려와 수수께끼 file 관리자 2003.06.21 5329 랜디 코미사 바다 2002-06-25
478 3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file 관리자 2003.06.21 4512 최영균외 중앙M&B 2002-07-09
477 4 만년샤쓰 file 관리자 2003.06.21 4963 방정환 길벗어린이 2002-07-23
476 5 금산적병강 야유회 file 관리자 2003.06.21 4784 2002-08-15
475 6 영혼이 있는 승부 file 관리자 2003.06.21 4576 최인호 김영사 2002-08-27
474 7 상하이 리포트 file 관리자 2003.06.21 4343 한국경제 특별 취재팀 은행나무 2002-09-10
473 8 디지털이다(being digital) file 관리자 2003.06.21 4465 네그로폰테 박영율 2002-09-28
472 9 오만한 제국 file 관리자 2003.06.21 4723 하워드 진 당대 2002-08-14
471 10 Next Society file 관리자 2003.06.21 4544 피터드러커 한국경제신문 2002-10-26
470 11 링크 (원제: Linked;) file 관리자 2003.06.21 4237 바라바시 동아시아 2002-11-12
469 12 현대과학과리더십 file 관리자 2003.06.21 4388 마가렛휘틀리 북이십일 2002-11-26
468 13 최신유럽연합론 file 관리자 2003.06.21 4223 이원종 해남 2002-12-10
467 14 시인을 찾아서 file 관리자 2003.06.21 3996 신경림 우리교육 2002-12-20
466 15 장쩌민 file 관리자 2003.06.21 3801 브루스 질리 한국경제신문 2003-01-21
465 16 항우와 유방 file 관리자 2003.06.21 3935 시바료타로 북이십일 2003-01-28
464 17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file 관리자 2003.06.21 4406 한국역사연구 청년사 2003-02-25
463 18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file 관리자 2003.06.21 3713 류시화 김영사 2003-03-11
462 19 정상에서 만납시다 file 관리자 2003.06.21 4107 지그 지글러 산수야 강신철 교수 2003-03-25
461 20 바이오테크 시대 file 관리자 2003.06.21 3827 제레미리프킨 민음사 2003-04-08
460 21 경영경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file 관리자 2003.06.21 4470 짐 콜린스 김영사 2003-04-22
459 22 미래속으로 file 관리자 2003.06.21 3627 에릭 뉴트 이끌리오 2003-05-06
458 23 file 관리자 2003.06.21 3634 틱낫한 명진 강신철 교수 2003-05-27
457 24 문학 속 우리 도시 기행 file 관리자 2003.06.21 3730 김정동 옛오늘 김정동 교수 2003-06-10
456 25 오사카 상인의 지독한 돈벌기 file 관리자 2003.06.21 4382 소큐도미코 선영사 박상찬 교수 2003-06-24
455 26 적극적 사고방식 1 file 관리자 2003.06.27 4099 노먼빈센트필 세종서적 기영석 교수 2003-07-08
454 27 선비의 의식구조 file 관리자 2003.07.07 3886 이규태 신원문화사 김갑기 2003-07-22
453 28 생각의 속도 1 file 관리자 2003.07.21 3871 빌게이츠 청림출판 강신철 2003-08-12
452 29 괴짜들의 리더십 file 관리자 2003.08.12 3627 스티븐 샘플 김영사 성일석 교수 2003-08-26
451 30 최고경영자 예수 file 관리자 2003.08.29 3792 로리 베스 존스 한언 송윤호 2003-09-19
450 31 읽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file 관리자 2003.09.08 3864 김억중 동녘 김억중 2003-10-08
449 32 마당을 나온 암탉 file 관리자 2003.09.30 3944 황선미 사계절 아동문고 장미란 2003-10-25
448 33 대화의 법칙 file 관리자 2003.09.30 3972 래리 킹 청년정신 김홍범 2003-11-05
447 34 군주론 file 관리자 2003.09.30 3587 마키아벨리 까치글방 이봉철 박사 2003-11-22
446 35 꿈 (Dreaming) file 관리자 2003.10.29 4098 앨런홉슨 아카넷 박문호 2003-12-03
445 36 생각이 솔솔 file 관리자 2003.12.09 3881 애드워드 드 보노 (주)한언 문경수 2003-12-20
444 37 연금술사 file 관리자 2003.12.16 3785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유현숙 2004-01-07
443 38 2막 file 관리자 2004.01.15 3790 스테판 M. 폴란,마크 레빈 명진출판 정유현 2004-01-27
442 39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file 관리자 2004.02.03 3861 조용헌 푸른역사 진현웅 교수 (한남대 경영) 2004-02-10
441 40 7인의 베스트 CEO file 관리자 2004.02.10 4007 제프리 크레임스 물푸레 현영석 교수 2004-0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