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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7:43

[백북스시즌2 책밤5] 기억하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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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418
저자 이토 아사
출판사 현암사
발표자 책밤지기 : 김초엽 작가
일자 2021-01-26
장소 이도저도
시간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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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메모 습관, 있지도 않은데 아픈 다리, 왼손의 기억이 없는 오른손…….

장애를 가진 열두 명의 이야기를 토대로 밝혀낸 기억과 몸 그리고 정체성의 관계!

몸과 마음 중 어느 쪽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데 더 큰 비중을 차지할까?

삶은 시간의 두께를 더해가는 여정이다. 때문에 인간의 몸은 나날이 축적되는 시간의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무 자르듯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맨 앞의 문장은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여기에는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 있다. ‘나다움’을 형성하는 요소를 고려할 때 우리는 ‘신체’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한다는 점이다. 실은 몸이야말로 한 사람의 오롯한 특질을 밀도 있게 함축하고 있는 데이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진 몸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말 더듬는 몸(どもる?)』 등을 통해 신체장애가 있는 몸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소개해온 이토 아사의 신간『기억하는 몸』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저자가 열두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은 총 11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의 공통점은 하나뿐이다. 바로 장애가 있는 사람의 기억을 다룬다는 점이다. 인터뷰 대상자들에게는 시각 장애, 팔다리 절단, 마비, 말더듬, 치매 등의 의학적 또는 사회적인 장애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가 관심을 쏟는 부분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등의 측면보다는 개별적인 신체의 고유성 그 자체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한 명 한 명의 처지와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인생 안으로 깊이 들어간다. ‘어떠한 장애가 있는 몸’이 아니라 단지 ‘A 씨의 몸’이 지닌 능력과 가능성에 접근하는 독특한 방식은 이 책에 사려 깊은 시선을 부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 이토 아사


1979년 도쿄 출생. 미학과 현대 예술을 전공했다. 취미는 녹취 풀기. 인터뷰를 할 때는 깨닫지 못했던 목소리의 결이나 감정 변화가 느껴져 오싹해지곤 한다. 원래는 생물학자를 꿈꾸었으나 대학교 3학년 때 전향하여 도쿄대학 대학원 미학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문학박사).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객원연구원이며, 도쿄공업대학 리버럴아트 연구교육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발레리의 예술 철학, 혹은 신체의 해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 운동선수의 신체론』, 『말 더듬는 몸』 등이 있다.

역자 : 김경원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 인하대 한국학연구 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동서 문학상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했다.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 역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가난뱅이의 역습』,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경계에 선 여인들』, 『건강의 배신』, 『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반지성주 의를 말하다』,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단편적인 것의 사 회학』, 『곤란한 성숙』, 『고용 신분 사회』, 『문학가라는 병』,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죽도록 일하는 사회』, 『거리의 인생』, 『이웃집 칸트군』,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건 의자입니다』, 『고독의 발견』, 『성스러운 유방사』, 『투자는 워런 버핏처럼』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밤지기 : 김초엽>

 

소설가. 1993년생.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실 공부보다 모니터 속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상상을 해 보는 일이 좀 더 즐겁다.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예스24 제공]

 

 

<책밤지기 추천도서 목록>

 

다양한 삶과 세계, 어쩌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타인의 삶'을 경험하게 하는 책 네 권을 추천합니다.

 

1.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 다른
- 추천이유 : 사상의 지평을 확장해 온 여러 인물들, 그 중에서도 주로 여성이자 성소수자였던 역사적 사상가들의 삶을 엮은 태피스트리와 같은 전기.

2. [기억하는 몸] 이토 아사 - 현암사
- 추천이유 :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열두 장애인들의 신체와 감각의 경험, 개별적 몸이 가지는 고유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책.

3. [망명과 자긍심] 일라이 클레어 - 현실문화
- 추천이유 : 퀴어이자 뇌병변 장애인인 저자가, 미국의 노동계급 마을에서 자란 어린 시절과 도시로 이주한 후의 삶을 돌이켜보며 자신의 소수자 정체성을 성찰. 현대 인권 운동의 주요 의제인 '교차성'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추천.

4. [소녀 연예인 이보나] 한정현 - 민음사
- 추천이유 : '퀴어들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라고 말하는 듯한, 과거와 현재, 한국과 다른 사회를 오가며 수많은 삶과 사랑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소설집.

 

 

<백북스 시즌2 책밤 소개>

https://www.notion.so/f36b20bed246443b883c9345735ac5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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