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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316
저자 정승구
출판사 아카넷
발표자 정승구(영화감독)
일자 2015-10-13
장소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시간 저녁 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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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논픽션으로 그려낸 제국과 화해 직전 쿠바의 마지막 모습!

지난 7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를 재개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국교 정상화 합의 이후 한국 제품의 수입을 원하는 쿠바와 시장 확대를 바라는 한국의 외교관계 수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런 시점에서 쿠바에 관한 가장 최근의 정보와 분위기를 담은 영화감독 정승구의 『쿠바, 혁명보다 뜨겁고 천국보다 낯선』의 출간은 주목할 만하다.

원래 쿠바에서는 취재 비자 없이는 어떠한 형태의 취재 활동도 허락되지 않으며, 취재 비자를 발급 받는다 하더라도 쿠바 공무원의 관리 하에 취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가을, 저자는 취재 비자를 발급받는 대신 쿠바의 인맥을 통해 사람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고 쿠바로 떠났다. 그렇게 현지인들과 좌충우돌 부대끼며 베일에 싸인 쿠바 사회의 이모저모를 체험했다.

체 게바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의외로 사실의 일부이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찾아내고, 쿠바의 건축물을 통해 행복의 의미와 미학을 탐색하며 쿠바 문화의 속살과 다양성을 위트 있게 드러낸다. 영화감독 특유의 과감한 클로즈업과 롱샷으로 찍은 사진들은 쿠바를 입체적으로 드러내주며, 책의 내용을 한층 더 실감나게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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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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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동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건물 6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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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커피빈(카페), 2층에 리챠드프로헤어(미용실)가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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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일반인 : 일만원
학 ? 생 : 오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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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및 기타 문의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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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북스 대전지역간사 이근완 : 010 4538 7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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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15.10.14 18:53

    백북스에서는 시간이 고무줄이다.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두시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번 강연은 후자에 속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들과 감독님의 답변, 그리고 회원들의 의견도 듣고 하다보니 아쉬움 속에서 강연장을 나서게 되었다. 아쉬움이 클 땐 적당히 뭉게다 보면 저자와의 만남이 뒤풀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소 저질체력으로 고생하는 나도 어제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뒤풀이에 참여했다. 최근 있었던 뒷풀이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할 만큼 정감독님의 강의는 인상적이었다. 영화감독님이라 그런지, 소박하고 아름다운?쿠바의 순간 포착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

    많은 눈과 어두운 거리, 불곰., 보드카, 긴 줄. 온통 우울함으로만 알고 있었던 모스크바(러시아)에 이토록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의 배신감을 기억한다.

    정신나간??정치지도자 카스트로, 가난에 굶주리는 국민들, 불행한 얼굴들로 기억하는 쿠바의 민낯이 우리보다도 더 행복한 표정이라는 사실에 십수전 전보다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 ?

    현대화, 세계화, 다양화를 외치지만, 여전히 우리는 제한된 정보 속에서 어떤 이미지 생성을 강요 받고 있었고, 그것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정감독님의 사진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간 알려졌던 것과는 180도 다른 쿠바의 아름다운 사진들덕에 화나는 감정은 우선?가라앉힌다.

    ?

    쿠바 혹은 스페인 특유의 빽빽한 골목길이 수평이라면, 우리의 고층 아파트는 수직이다. 비단 수평과 수직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곳이 보다 따뜻하다면, 이곳은 서로가 서로에게 냉정하고 무관심하다. 비슷한 듯 하지만, 이토록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다양성에 대ㅗ한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설명을 뒤풀이에서 들었다.?한류가 인정받고 싶다면, 다문화 가정, 다양성을 우리 먼저 수용해야 한다. 다양성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없는 한류는 비약하면 문화적 강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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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카콜라 캔으로 만든 장난감 비행기. 탈출을 위한 수륙양용차. 세계적인 의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방보다더 발달한 대체의학. 처음에 든 느낌은 '궁하면 통한다.'였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너무나 풍족해서 자발적 열정이 없는 것일까? 우리도 궁하면, 자발적 열정이 생기게 될까? 과연 그럴까? 씁쓸한 마음이 숨겨지지 않는다.

    ?

    체게바라, 다양성, 자발적 열정.?그가운데서도 오늘 강연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자발적인 열정의 회복인 것 같다. 열정도 아닌 자발적인 열정.?

    다소 누그러진 나의 생의 온기가 다시금 살아날 수 있을까??

    과연 우리사회는 자발적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

    ?

    내게 무한한 미래의 행복이 보장될지 모르겠지만, 나의 행복이 조금씩 더 쌓여질지에 대한 기대는 고사하고, 오늘 하루 그저 행복하면 좋겠다.?생각이 많아서 그런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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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카스트로의 스포츠복(ㅇ디다스) 사랑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감독님께 물었다. 그는 왜 외신에 그렇게 등장하며, 정말로 즐기는가? 라고.

    "카스트로가 운동복을 입기 시작한 것은 권력을 내려 놓은 후임. 정치권에 있을때에는 군복을 입었음. 이제 그는 그가 계급장도 없고, 일반인과 동일한,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운동복이 계급을 나타내지 않는 옷이라고 보는 것 같음. 다만, 나ㅇ키는 미국 제품이라고 보기때문에 미국을 싫어하니까 안 입고, 아디다스는 미제는 아니니까."

    감독님의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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