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문학예술
2022.11.24 01:59

[백북스시즌2 책밤48] 소년이 온다

조회 수 2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461
저자 한강
출판사 창비
발표자 책밤지기 : 편성준 작가
일자 2022-12-13
장소 이도저도
시간 오후 7:15

6.jpg

 

<책소개>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었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2013년 11월~2014년 1월)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강은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어느덧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여전히 5.18의 트라우마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무한다.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백지연 평론가).”

“이 소설을 피해갈 수 없었”고, “이 소설을 통과하지 않고는 어디로도 갈 수 없다고 느꼈”다는 작가 스스로의 고백처럼 이 소설은 소설가 한강의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신형철 평론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 한강 작가>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책밤지기 : 편성준 작가>

 

MBC애드컴, 티비더블유에이코리아(TBWA KOREA) 등 광고회사에서 2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2020년 퇴직 후 아내와 함께하는 백수생활을 유쾌하게 다룬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고, 다음 해에는 글쓰기를 위한 제주살이 에피소드를 담은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를 펴냈다. 한옥집을 고쳐 ‘성북동소행성’이라 이름 붙인 뒤 ‘독하다토요일’, ‘소금책’ 등 책과 관련되었으나 돈이 되지 않는 모임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라는 글쓰기 책을 냈다. 유머와 위트 있는 글을 지향하며 출판기획자인 아내, 말 많은 고양이 순자와 살고 있다.

  발간한 책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책밤지기 추천도서 목록>

 

백북스 <책밤>에서 이야기 나눌 책 4권을 추천합니다.
4권 추천하라 하셨는데 고르다 보니 6권이 됐습니다. 편한 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젊은 시절의 김훈을 울렸던 글은 격정적인 문학 작품이나 철학자의 금언이 아닌 안중근의 취조문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위해서는 이토를 죽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던 서른 살 식민지 청년의 담담한 기록. 건조한 문장들이 이토록 뜨거울 수 있다니, 하며 감탄하게 되는 소설이다.

2.『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창비
심각하거나 슬픈 얘기를 각 잡고 쓰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같은 얘기라도 정지아 작가처럼 어깨에 힘 빼고 농담도 섞어가며 툭툭 던지면 이내 작가의 편이 되어 함께 울고 웃게 된다. '빨치산의 딸'이었던 정지아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그런 책이다. 조용필의 노래 가사처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3.『짐승일기』 김지승, 난다

잘 쓴 글은 어떤 것인가. 생각을 가지런히 정리한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그 문장이 가진 뜻 외에 저자의 마음이나 됨됨이까지 느껴져 살짝 놀라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자신의 일기를 요일별로 묶은 김지승의 『짐승일기』는 잘 쓴 글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가지런히 모여 있는 좋은 책이다.

4.『여름의 빌라』 백수린, 문학동네

'백수린은 읽고 나면 잔향이 남는 작가'라고 평론가가 말했는데 내 생각엔 잔향 정도가 아니라 꽤 알싸한 인생의 비밀 맛이 남는다. 「시간의 궤적」에서 잃어버렸던 반지와 소나기에 얽힌 마지막 장면도 좋지만 「여름의 빌라」에서 누군가의 죽음과 연결된 소녀의 천진한 웃음은 참 잊기 힘든 감동이다.

5.『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이주혜, 창비

동네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번역가이기도 한 작가의 문장들이 침착하고도 유머러스하다. 그의 소설은 인생의 쓴맛들이 배어 있어서 좋았고 어떤식으로든 섹스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독서노트를 펴고 어떤 게 좋았나 체크를 해보다가 모든 단편 제목에 표시를 하고 말았다.

6.『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탔고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멋진 최신작도 썼지만 나에겐 이 소설이 최고다. 책을 펴는 순간 작가는 읽는 이를 1980년 5월 광주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사람과 유령을 오가는 상상력도 놀랍고 아픈 현대사를 이토록 애잔하게 쓸 수 있는 소설가의 능력에 고개 숙여 감사할 뿐이다.

 

 

<백북스 시즌2 책밤 소개>

 

https://www.notion.so/f36b20bed246443b883c9345735ac57d

 

7.jpg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80 234 공감의 시대 6 file 관리자 2012.03.14 5536 제레미 리프킨 민음사 김갑중 원장 2012-03-27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79 297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file 강신철 2014.11.26 4325 김갑기 21세기북스 김갑기 교수 2014-12-09 백북스홀 7시30분
78 103 인문사회 고수기행 file 관리자 2006.09.27 4933 조용헌 랜덤하우스중앙 조용헌 2006-10-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7 244 고산자 1 file 김형렬 2012.08.14 5350 박범신 문학동네 박범신 2012-08-26 장동산림욕장 16:00
76 134 고대문명교류사 file 박문호 2008.01.09 4827 정수일 사계절출판사 김홍섭 회원 2008-01-22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5 162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 file 박문호 2009.03.12 4748 이기봉 박사 푸른 역사 이기봉 박사 2009-03-24
74 85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 file 관리자 2005.12.21 3612 윤석철 위즈덤하우스 강신철 2006-01-10
73 181 경성, 사진에 박히다 file 박문호 2009.12.26 8419 이경민 산책자 이경민 작가 2010-01-12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72 183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5 file 강신철 2010.01.27 8213 안인희 민음사 안인희 박사 2010-02-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71 346 자연과학 게놈 익스프레스 (유전자의 실체를 벗기는 가장 지적인 탐험) file 이근완 2017.01.13 463 조진호 위즈덤하우스 조진호 2017-01-24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70 304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2 file 김홍섭 2015.03.20 1069 강현정,전성은 공저 메디치미디어 강현정(교육전문기자) 2015-03-24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69 350 인문사회 거짓말이다. 1 file 이근완 2017.03.20 1130 김탁환 북스피어 김탁환 2017-03-28 박성일한의원 6층 백북스홀 오후 7시 15분
68 392 인문사회 같이 읽고 함께 살다 file 관리자 2019.02.27 366 장은수 느티나무책방 장은수 2019-03-12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7시 30분
67 16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file 박문호 2009.05.28 6168 신영복 돌베개 신영복 교수 2009-06-09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 오후 7시
66 401 문학예술 갈매기의 꿈 file 관리자 2019.07.11 453 리처드 바크 나무옆의자 서윤신 (몸짓 아티스트, FCD무용단 대표) 2019-07-23 대전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65 143 문학예술 가재미 3 file 박문호 2008.05.28 5279 문태준 문학과 지성 문태준 시인 2008-06-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64 338 문학예술 [취소되었습니다] 그림 영혼의 부딪힘(명화로 배우는 감정의 인문학) 1 file 이근완 2016.08.30 358 김민성 알에이치코리아 김민성 2016-09-27 대전 탄방역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63 422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9] 내 이름은 빨강 1~2권 file 조수윤 2021.03.11 314 오르한 파묵 민음사 책밤지기 : 장은수 2021-03-23 이도저도 오후 7:15
62 421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8] 페르세폴리스 file 조수윤 2021.03.03 264 마르잔 사트라피 휴머니스트 책밤지기 : 김태형 2021-03-09 대전 대흥동 가까운책방 오후 7:15
61 420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7] 사람, 장소, 환대 file 조수윤 2021.02.10 304 김현경 문학과지성사 책밤지기 : 김겨울 2021-02-23 이도저도 오후 7:15
60 419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6]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file 조수윤 2021.01.27 259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이덴슬리벨 책밤지기 : 전원경(세종사이버대 휴머니티칼리지 교수) 2021-02-09 이도저도 오후 7:15
59 418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5] 기억하는 몸 file 조수윤 2021.01.13 272 이토 아사 현암사 책밤지기 : 김초엽 작가 2021-01-26 이도저도 오후 7:15
58 465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52]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file 조수윤 2023.02.15 365 앤드루 포터 문학동네 책밤지기 : 박혜진 문학평론가 2023-02-28 이도저도 오후 7:15
57 464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51] 빼앗긴 자들 file 조수윤 2023.01.30 231 어슐러 K. 르 귄 황금가지 책밤지기 : 복도훈 문학평론가 2023-02-14 이도저도 오후 7:15
56 463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50] 다락방의 미친여자 file 조수윤 2023.01.03 327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북하우스 책밤지기 : 강창래 작가 2023-01-10 이도저도 오후 7:15
55 417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4] 향모를 땋으며 1 file 조수윤 2020.12.23 278 로빈 월 키머러 에이도스 책밤지기 : 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2021-01-12 이도저도 오후 7:15
54 462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49] 생명이란 무엇인가 file 조수윤 2022.12.16 279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공저 리수 책밤지기 :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 2022-12-27 이도저도 오후 7:15
» 461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48] 소년이 온다 file 조수윤 2022.11.24 272 한강 창비 책밤지기 : 편성준 작가 2022-12-13 이도저도 오후 7:15
52 459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46] 해부학자 file 조수윤 2022.10.26 244 빌 헤이스 알마 책밤지기 : 이지유 작가 2022-11-08 이도저도 오후 7:15
51 458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45] 커리어 그리고 가정 file 조수윤 2022.10.12 232 클라우디아 골딘 생각의힘 책밤지기 : 유정훈 변호사 2022-10-25 이도저도 오후 7:15
50 457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44] 칠드런 액트 file 조수윤 2022.09.29 253 이언 매큐언 한겨레출판 책밤지기 : 정여울 작가 2022-10-11 이도저도 오후 7:15
49 456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43] 페퍼민트 file 조수윤 2022.09.14 291 백온유 작가 창비 책밤지기 : 오세란 작가 2022-09-27 이도저도 오후 7:15
48 455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42] 모던 팝 스토리 file 조수윤 2022.08.30 209 밥 스탠리 북라이프 책밤지기 : 정일서 PD 2022-09-13 이도저도 오후 7:15
47 454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41] 욕망의 모호한 대상 file 조수윤 2022.08.11 268 피에르 루이스 불란서책방 책밤지기 :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2022-08-23 이도저도 오후 7:15
46 453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40]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file 조수윤 2022.08.03 223 김정후 21세기북스 책밤지기 : 유정미(대전대 교수 및 이유출판 대표) 2022-08-09 이도저도 오후 7:15
45 416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3] 당신 인생의 이야기 file 조수윤 2020.12.09 272 테트 창 엘리 책밤지기 : 유지원 2020-12-22 미정 오후 7:15
44 452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39]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file 조수윤 2022.07.16 246 마쓰이에 마사시 비채 책밤지기 : 도헌정(폴인 에디터) 2022-07-26 이도저도 오후 7:15
43 451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38]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file 조수윤 2022.06.30 261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책밤지기 : 곽한영 교수(부산대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 2022-07-12 이도저도 오후 7:15
42 450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37] 천개의 뇌 file 조수윤 2022.06.20 276 제프 호킨스 이데아 책밤지기 : 박성일 원장(박성일한의원) 2022-06-28 대전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41 449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36] 우아한 우주 file 조수윤 2022.05.30 315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프시케의숲 책밤지기 : 궤도(안될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2-06-14 이도저도 오후 7: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