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임 후기

by 한정규 posted Jun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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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임, 알맞게 2011년의 절반을 지나 계획했던 생물학 소모임의 절반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자연과학 모임으로서는 천문우주+뇌과학, 수학아카데미에 이어 또다른 세계를 경험하고자 혹은 더 깊히 이해하고자 조심스럽게 시작했던터라 항상 문제가 생기고 한편으로는 만족도 했습니다.

6월에는 유전학 파트를 공부했습니다. 공부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미흡했지만 활발히 활동하는 열성회원인 이일준 회원이 마지막 모임의 8할 정도를 맡아주셔서 총무였던 저로서는 힘을 약간 덜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의 교재에서 유전학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공부를 했고, 이일준 회원이 발표한 부분은 감수분열과 바이러스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주제도서인 '마이크로코즘'의 발제를 맡아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나머지 계획한 부분은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감수분열의 경우 두가지 손가락만 갖고 설명해준 부분이 재미있었고,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해 한번 익히고 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발제자가 의사였기에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유전학에 대해 설명을 하는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첫번째는 약간의 산수?가 있었구요, 그것들을 바탕으로 여러 개념과 조합하여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방대한 양을 짧은 시간에 했던 점 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마이크로코즘 같은 경우는 유명 실험과 대장균을 결부하여, 즉, 대장균에 대한 모든 내용을 망라해서 얼마나 대장균이 중요한지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진화론과 많이 관련시켜서 설명을 이일준 회원이 해주었는데, 진화론의 원리를 실험실에서 대장균의 성장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갖고 실험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모임 전까지 같은 분께서 오시지는 않았더라도 20명 정도를 유지했었는데, 마지막 모임은 사실 12명 정도밖에 참석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마도 더워서 그랬나 봅니다. 그렇지만 저의 모임이 그냥 모임이 아니라 소모임이기 때문에 사람의 수에는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오고 누구나 가는 열린 장을 지향해서 더 나은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식사는 8시가 넘어서 끝난 관계로 안 한 것이 아니라... 솥밥집에서 거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