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2012년 2월 26일 후기

by 한정규 posted Mar 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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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강병수, 권형진, 김계현, 김영은, 김제원, 김형태, 민서희, 박인순, 원용국, 이기두, 이록주, 이송민, 이현규, 한정규 (가나다순, 이상 14명)

회계


- 저녁식사(북촌칼국수) 13명 참석


- 수입: 112,000 (원)
- 지출: 96,000 (원)
- 잔액: 16,000 (원)
- 이월: 21,000(1월모임잔액)+16,000=37,000 (원) - 간식비로 사용예정

모임내용: 특별한 신경세포

두툼한 신경과학 교재로 떨리지만 어설픈 첫 시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달에 오셨다가 안 오신 분도 있었고, 새롭게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약간의 인적 사항에 변동이 있지만, 언제나 환영입니다.

내용적으로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action potential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전 단계로서의 기초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2장에서 나눈 이야기는 세포의 구조, 구조물에 대한 복습이었습니다. 주어진 세 시간 중에 거진 2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유는 세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었기도 했겠지만 묻고 답하는 방식에 모두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따로 적었습니다.) 핵, 미토콘드리아. 세포골격, 소포체, 골지체, 세포질 등 기능에 대한 이야기와 특히 신경세포를 볼 때는 세포체, 축삭, 수상돌기를 중심으로 볼 수 있고, 각 기관들이 신경세포에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dendritic spine의 모양, 단백질의 axon에서의 수송, 합성되는 곳, 방식과 매커니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3,4장은 이온채널에 대한 것입니다. 이온채널의 종류에는 Na+, K+, Ca+, Cl-가 있고, 그것들의 세포외내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농도기울기가 발생하고 그 때문에 전위가 발생합니다. 이를 정량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평형전위를 네른스트 방정식으로 막전위를 골드만 방정식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이들의 차가 '구동력'이라는 사실임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전기전도도의 개념이 들어가면서 cable theory로서 신경세포에서의 전기전달에 대한 내용도 나눴습니다.

교과서 설명에 의거하여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첫째는 제가 설명을 친절히 해야하는데 부족하기에 그렇지 못했다는 점. 둘째는 저의 설명이 시간의 주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질문도 하셨고, 다른 회원분들께서 답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서로 대답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교과서를 이런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회의할 수도 있겠지만, 일방적 강의를 듣는 것이라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익숙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나아질 것 입니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은 많은 시간을 거쳐 많은 전문가들이 공인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히 외우고 읽기만 한다고 해서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곱씹어 보는 것이 익히는 것이죠. 그러면 분명 궁금한 것이 생길 겁니다. 이게 우리 모임에서 해야할 '공부'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음 달에는 김제원, 이현규 선생님 께서 발제를 맡아주시기로 해주셨습니다. 두 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안하셔도 무방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계획: 모임의 취지 상 일방적 강의를 지양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개념을 잡고 오개념을 바로 잡기로 구성원들이 동의했습니다. 따라서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교과서의 주어진 분량을 읽고 공부한 후, 질문을 최소 5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시간에는 그 질문에 대해 서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이에 덧붙여 계획서에 첨부한 일반과학도서는 각자 읽고 온라인을 통해 글을 올리는 것도 우리 모임 구성원이면 해야 할 일입니다. 정해진 양은 없지만, 교과서와 도서간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정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2012년 3월 25일 에 하겠습니다. 서울 정독도서관 1세미나실 오후 2~5시

신경과학 Bear 저 2009
5, 6장 읽고 질문 5개 정도 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