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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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강병수, 권형진, 김계현, 김영은, 김제원, 김형태, 민서희, 박인순, 원용국, 이기두, 이록주, 이송민, 이현규, 한정규 (가나다순, 이상 14명)

회계


- 저녁식사(북촌칼국수) 13명 참석


- 수입: 112,000 (원)
- 지출: 96,000 (원)
- 잔액: 16,000 (원)
- 이월: 21,000(1월모임잔액)+16,000=37,000 (원) - 간식비로 사용예정

모임내용: 특별한 신경세포

두툼한 신경과학 교재로 떨리지만 어설픈 첫 시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달에 오셨다가 안 오신 분도 있었고, 새롭게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약간의 인적 사항에 변동이 있지만, 언제나 환영입니다.

내용적으로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action potential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전 단계로서의 기초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2장에서 나눈 이야기는 세포의 구조, 구조물에 대한 복습이었습니다. 주어진 세 시간 중에 거진 2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유는 세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었기도 했겠지만 묻고 답하는 방식에 모두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따로 적었습니다.) 핵, 미토콘드리아. 세포골격, 소포체, 골지체, 세포질 등 기능에 대한 이야기와 특히 신경세포를 볼 때는 세포체, 축삭, 수상돌기를 중심으로 볼 수 있고, 각 기관들이 신경세포에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dendritic spine의 모양, 단백질의 axon에서의 수송, 합성되는 곳, 방식과 매커니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3,4장은 이온채널에 대한 것입니다. 이온채널의 종류에는 Na+, K+, Ca+, Cl-가 있고, 그것들의 세포외내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농도기울기가 발생하고 그 때문에 전위가 발생합니다. 이를 정량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평형전위를 네른스트 방정식으로 막전위를 골드만 방정식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이들의 차가 '구동력'이라는 사실임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전기전도도의 개념이 들어가면서 cable theory로서 신경세포에서의 전기전달에 대한 내용도 나눴습니다.

교과서 설명에 의거하여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첫째는 제가 설명을 친절히 해야하는데 부족하기에 그렇지 못했다는 점. 둘째는 저의 설명이 시간의 주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질문도 하셨고, 다른 회원분들께서 답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서로 대답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교과서를 이런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회의할 수도 있겠지만, 일방적 강의를 듣는 것이라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익숙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나아질 것 입니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은 많은 시간을 거쳐 많은 전문가들이 공인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히 외우고 읽기만 한다고 해서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곱씹어 보는 것이 익히는 것이죠. 그러면 분명 궁금한 것이 생길 겁니다. 이게 우리 모임에서 해야할 '공부'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음 달에는 김제원, 이현규 선생님 께서 발제를 맡아주시기로 해주셨습니다. 두 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안하셔도 무방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계획: 모임의 취지 상 일방적 강의를 지양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개념을 잡고 오개념을 바로 잡기로 구성원들이 동의했습니다. 따라서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교과서의 주어진 분량을 읽고 공부한 후, 질문을 최소 5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시간에는 그 질문에 대해 서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이에 덧붙여 계획서에 첨부한 일반과학도서는 각자 읽고 온라인을 통해 글을 올리는 것도 우리 모임 구성원이면 해야 할 일입니다. 정해진 양은 없지만, 교과서와 도서간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정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2012년 3월 25일 에 하겠습니다. 서울 정독도서관 1세미나실 오후 2~5시

신경과학 Bear 저 2009
5, 6장 읽고 질문 5개 정도 준비하기

  • profile
    김형태 2012.03.02 01:45
    한정규 선생님의 후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닥치고 공부!

    오늘, 3월의 시작은 모든 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 이라고 생각됩니다.
    트윗에서 인상적인 글. ... 인생도 큐레이션, 알고보면 우린 모두 농부.

    농부에겐 한 해 시작을 향한 더욱 특별한 하루!
    공부도 큐레이션.

    닥공! ^^
  • ?
    김제원 2012.03.02 01:45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참여하신 분들마다 공부해온 양도 차이가 있겠고,
    이해한 깊이에도 차이가 있겠고,
    알지만 밖으로 표현하느냐 속으로만 곱씹느냐의 차이도 있겠지만,

    중요한 질문은 오히려 비전문가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미 '난해한 문제야'라고 넘어가고 묻어두었던 부분을, 새삼스럽게 '이건 왜죠?'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건 오히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3월 모임도 참석할 수 있기를(근무를 바꿀 수 있기를) 바라며,
    참석하게 되면, 제가 5장을 요약 발표해 보겠습니다.
    (만약, 근무를 못바꿔 참석 못하게 되면 최대한 빨리 그 사실을 알리겠습니다. ㅎㅎ)

    대학 새내기 현규씨가 발제하겠다고 한 것은 저의 재미없는 농담이었으니, 본인의 의사를 다시 알아보는게 맞을것 같네요.

    첨석 회원님들~
    3월엔 2월보다 더 깊게 공부해오기로 해 보아~요.
  • ?
    한정규 2012.03.02 01:45
    네 맞습니다. 이현규 회원님께는 부담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김제원 선생님도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해주십시오.
  • ?
    이기두 2012.03.02 01:45
    예습전혀없이 어리버리하고, 아슬아슬하게

    첫 참가를 간신히 치뤄냈습니다.

    특히 뒷풀이에 먹은 만두가 맛있었어요.

    생물학은 일단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좀더 여유있고 맛있는 집을 찾아냈으면 ..........

    ^ ^
  • profile
    김형태 2012.03.02 01:45
    @ 김제원 선생님 고맙습니다. ^^
    생물학소모임에 김제원 선생님께서 다시 합류하시게 되어, 너무 기쁘고 마음든든 합니다.
    백북스의 수학모임과 생물학모임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김제원 선생님을 언젠가는 꼭 뵙고 싶었는데, 지난 모임에서 뵙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Bear 제5장, 제6장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김제원 2012.03.02 01:45
    저도 일요일 근무 때문에 참석을 못하면서, 게시판에서 김형태님 이름을 보고 꼭 뵙고 싶었습니다. (실은 저희 계통에 유명하신 분 중에 김형태 선생님이라고 계신데... 혹시 그분이신가해서요 ㅎㅎㅎ.)

    이번 달 참석엔 별 지장이 없을듯합니다.
    신경과학 공부로 머리 터지기 직전 상태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 ?
    이록주 2012.03.02 01:45
    반가운 분들의 이름이 보여, 댓글을 남깁니다.

    다들 소모임 후, 잘 계시죠?

    저흰 정말 너무 열씸히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공부하다가, 생물학 박사가 되는 것이 아닌 지,,,

    늦은 밤, 소모임을 생각하면서,,

    다음 모임까지 건강하세요
  • ?
    민서희 2012.03.02 01:45
    좀 생소한 분야라 따라가기도 벅찬 감이 있지만
    저 또한 좋은시간이었습니다.

    한총무님께 감사드리고
    열공하시는 분들 모습
    아름답고 보기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한정규 2012.03.02 01:45
    김형태 선새님 더할 나위없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기두 선생님 많은 말씀을 해주세요, 맛있는 것 준비할게요.
    김제원 선생님 대환영입니다!! 아싸!!
    이록주 선생님 공부보다는 건강 맞죠 ㅋㅋ
    민서희 선생님 조금 덜 생소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profile
    김형태 2012.03.02 01:45
    와우~ 개인별 맞춤 서비스네요.. ^^
    부담은 조금씩 모두가 함께 나누도록 해요.. 모두가 즐겁게 공부하는 생물학모임! 아~ 너무 건전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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