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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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권형진, 김계현, 김영은, 김제원, 박인순, 이록주, 조남주, 한정규 (가나다순, 이상 8명)

회계

- 8명 참석

- 수입: 80,000 (원)
- 지출: 장소비 42,000 + 뒷풀이 46,950 = 88,950 (원) 
          저녁식사 72,000 (원) 회비미수납 건 (8명 참석) : 일인 9,000 (원)
- 잔액: - 8,950 (원)
- 이월: 127,600 - 8,950 = 118,650 (원)

모임내용: 신경생물학과 언어

이번 달 주제는 언어였습니다.

신경과학 교과서는 20장이었고, 선정도서는 '책 읽는 뇌'였습니다. 항상 서두는 그렇듯 금요일에 있었던 서울백북스 정기모임에서 나온 강의 내용을 풀어놓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언어에 대한 평소의 생각에 대해 말해보았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했던 것은 '동물도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언어라는 것은 어떻게 나왔을까', ''언어의 생물학적 기전은 어떤 것일까' 입니다. 이밖에 언어에 대해 갖고 있던 여러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죽 열거하자면,

- 언어의 풍부성은 어휘력이 근간이다. 이는 곧 사고력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한국어의 바탕은 한문, 한자인데, 함축적인 형태와 의미라는 특징으로 인해 전문용어의 경우 우리말 사용보다는 외래어 그대로 사용이 낫다. 혹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 외국어 습득에 있어서도 언어는 뇌에서 다른 작동 방식을 갖고 있다. 일례로 중국어 사용자의 경우 영어 사용자의 뇌에서 보다 조금 더 많은 영역을 차지 한다.

- 언어를 배움에 있어 말과 글의 영역으로 보자면, 말하고 듣는 능력과 쓰고 읽는 능력은 서로 구별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야기) 3~5 세 아이들의 언어 습득을 어떻게 볼 것인가. 말이나 문자르 강제로 가르치려들기 보다는 주위에서 읽어주어야 하며, 스스로 습득할 때까지 두면 된다.(책에서 인용) 따라서 만 4세의 아동이 말을 못하더라도 강요하면 안되며 실제로 5세 이후에 말을 해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 시기에 부모나 주위 환경에서 모국어에 친숙하고 홍수 같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5~7세 사이에 들은 어휘에 따라서 그 이후 독해력과 어휘력에서 매우 많은 차이를 보인다. 

- 언어의 생물학적 기전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FOXP2 라는 유전자가 발현시킨 전시조절인자 단백질이 중요한 언어적 기능을 한다. 이 단백질이 브로카 영역에서 극히 잘 발현되지 않는 가계도를 살펴본 결과 언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빠뜨린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논의해 주세요. 

신경생물학 공부를 하면서 생물 내용이 가장 많이 안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럼 과연 생물 내용이란 게 뭘까요? 단백질 나오고 이래야만 생물일까요. 주제는 언어였고 현재 언어학을 하시는 분들은 음운론, 통사론 등 기존의 언어학에서 만든 이론 보다 뇌영상에서 밝혀낸 내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내용을 다룬 책도 있습니다. ( 생물언어학/Lyle Jenkins) 언어는 인간의 뇌를 설명하고 의식 구조를 설명하는데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다른 영역과 달리 쥐와 같이 동물 실험이 불가능하고 살아있는 사람의 뇌를 봐야하기 때문에 제약이 아주 커서 성과물이 한정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교과서에서도 간단한 뇌영상 이미지와 간략한 설명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연구할 내용이 많다는 것이 되겠죠.

이제 모임 후가 가장 중요한 내용인데요!!!

생물학소모임에서 야심차게 오랫동안 추진했던 와인 파티(?)가 성사되었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권형진 선생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와인 4병을 종류에 따라 힘들게 갖고 오셨고, 할로윈 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이태원 한복판의 건물 옥상에서 박인순 선생님의 장소제공에 감사하며 와인을 두 시간!!!만에 다 해치웠습니다. 와인을 마시면서 재밌는 얘기도 했고, 내용은 중구난방이지만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쉐프 김영은 선생님의 예쁜 올리브 장식의 치즈 쿠키는 와인과 함께 잘 어울렸습니다. 비오는 날 이태원을 휘저으며 상점을 찾다가 홍석천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발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10시 즈음에 '비공식'모임을 해체 시키고 여운이 남은 분들은 따로... 이야기가 들렸고, 아마 간간이 공부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자리가 모임 후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바입니다!!

*11월 모임*

12월 2일 (일) 신촌 위지안 스터디
교과서 범위 :

22장 신경질환 Mental illness

같이 읽을 책 :

- 화성의 인류학자/올리버색스/바다풀판사/2005 (여러 신경손상 임상사례)

-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바다출판사/2007 (인지손상에 대한 임상사례)

- 자폐증: 마음의 뇌/Uta Frith/여문각/2011

- 내 안의 CEO 전두엽/엘코논 골드버그/시그마프레스/2008 (ADHD)

- 깨어남: 폭발적으로 깨어나고 눈부시게 되살아난 사람들/올리버색스/알마/2012 (dopamine 관련-파킨슨)

위의 책을 필수적으로 읽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이 있는 것을 읽고 각 질환을 리뷰형식으로 다룰 때 이야기를 나누면 되겠습니다.

회원 두 분이 본인 관심있는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한 제가 질환에 대해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시는 길
http://www.wejian.com/src/

* 참여에 대한 문의는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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