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마라톤을 다녀와서...

by 홍종연 posted Oct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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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마라톤이 끝이 났네요.
어제는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25일 밤 10시 현관문을 들어서면서 마라톤의 마무리 심호흡을 했답니다.^^

대구에서의 참여가 원할치 않아서 쬐끔 마음 고생을 했더랬지요.
참 좋은 학습의 기회인데.. 하는 아쉬움.
전체 행사에 지역모임으로서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총무로서의 역량부족을 실감하게 했던 의무감.
밤낮을 지새며 열정과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젊은 총무들을 바라보며
제대로 도와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던 무력감.
암튼,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참가의사를 표현해 주셨던 분들과 새벽길을 나서서,
이틀을 온전히 함께 하면서 새로운 희망도 발견하고,
고민하던 문제의 해법 하나도 찾고,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공부"였지요.
머리에 쥐나게 공부한다는 것, 그 야릇하게 열에 들뜬 느낌.
그것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감을 가진 학습의 동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때, 
그것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일수록 오히려 단순화 시켜보면 의외로 해답이 쉬울수도 있다는 것.
근본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게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것.
어떤 분과의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깨달음처럼 얻게 되기도 했지요.
결론은, 같은 열정을 가진 이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공부했던 시간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지요.

학습마라톤 수료증과, 자료집을 다시 보면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해독이 필요한 난해한 문자같기만 하던 자료들이 이야기를 건네오네요.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지는 지점도 있지만,
도전해볼 용기도 지녀봅니다.

급하게 떠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챙겼는데.......
이틀동안 전혼을 다해서 강의해 주셨던 박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전력투구해서 달렸던 총무님들.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머리가 뜨겁도록 함께 달렸던 참가자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