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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대출 1위 日 코믹소설 『공중그네』
" '진지한 책' 멀리하는 경향 심해져" 지적도


 

‘진지한 독서’를 멀리하는 최근 대학가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대생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빌린 책 1∼10위가 모두 소설이나 가벼운 에세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정신과 의사의 좌충우돌 치료 행각을 그린 일본의 코믹소설 『공중그네』(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110차례 대출돼 1위를 차지했다.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은 대출 횟수 104회로 2위였으며 3∼5위는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11분』(91회), 일본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집 『시간을 달리는 소녀』(89회), 신경숙의 장편 소설 『리진』(87회) 등이었다.

우리나라 소설가 공지영과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여성과 남성의 시각에서 공동 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고, 미국 예일대 법대 교수인 제드 러번펠드의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이 8위, 불치병에 걸려 숨진 소녀 키토 아야의 자전적 소설 『1리터의 눈물』이 10위였다.



최근 1년간 서울대생들이 많이 빌려 본 도서 1∼10위 가운데 비소설은 6위를 차지한 KBS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해외 생활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유일했다.

11∼20위 내에 포함된 비문학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2위),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14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15위),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16위), 스티븐 레빗ㆍ스티븐 더브너의 『괴짜 경제학 플러스』(20위) 등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설과 가벼운 에세이였다.

이런 집계 결과는 수년 전과 비교해 본격적 교양·전공 서적이나 인문·사회·자연과학 서적의 비율이 현격히 낮아진 것이어서 서울대 내외에서는 “진지한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의 ‘도서 편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 1998∼2006년의 경우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인기 대출도서 1위는 한영우 국사학과 교수의 『한국사특강』(281회)이었고 2∼4위도 프랭크 솔즈버리의『식물생리학』번역판, 미국의 미학자 조지 디키의『미학입문』, 송희성 물리학부 교수의 『양자역학』 등 전문 서적이 차지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부담없이 빌려볼 수 있는 책이 주로 소설책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특히 소설책의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 자료 열람은 대출 집계에서 제외되는데다가 다른 여건 변화가 많아 이를 ‘서울대생들이 진지한 책을 기피한다’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며 “과거와 달리 전공 서적은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전공·교양서적은 기초교육정보실에서 대출하지 않고 열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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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08.06.18 23:02
    소설이라도 많이 읽어야 소설가가 많이 양성되지 않겠습니까?. 요즘 한 두명의 유명작가를 빼고는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던데....그래야 좋은 영화 등 문화산업이 같이 발전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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