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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0 07:23

충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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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의 이종격투기 '충왕전(蟲王戰)'을 아시나요?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2008.01.26 / 16:46










전 세계 격투기 열풍의 또 다른 여파, 충왕전

각종 커뮤니티와 격투기 관련 카페를 통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충왕전'. 곤충계의 최강을 가린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곤충들의 종합격투기 대회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는 등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최강의 권법, 최강의 동물, 최강의 곤충 같은 '최강'이라는 단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고대시대부터 이런 각종 이종전이 펼쳐지기도 했고, 현재 최고의 단체인 UFC도 시작은 원초적인 최강의 싸움을 보기 위한 이종격투전이었다.

충왕전도 마찬가지다. '사마귀와 전갈이 싸운다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싸우게 된다면? 그리고 각종 절지 류 독충들과 곤충들이 싸움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런 원초적인 궁금증이 곤충계의 이종격투기를 만들어냈고, 이것은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종합격투기 열풍에 힘입어 곧 일본의 '충왕운영위원회'라는 체계적인 운영 단체에 의해서 직접 개최되기에 이른다.

종합격투기가 일정한 링과 원칙, 그리고 룰을 가지고 진행 되듯이 이 충왕전도 위원회가 책정한 링과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일본에서 운영되는 충왕전이니 만큼 일본 격투기 단체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오프닝 등 세세한 볼거리들도 함께 존재하며, 여러 번에 걸친 본 대회 경기와 스페셜 매치업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우승자, 준우승자 등 성적이 갈리게 되고 이것은 곧 곤충계의 표도르, 곤충계의 크로캅 같은 성적과 타입에 따른 인기로 나눠지기도 한다.


곤충 사이에도 타입 간 상성이 있을까?

초창기 격투기는 현재 격투기가 빠른 발전을 이뤄 종합격투기화 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이종격투전의 모습이 강했다. 그래서 격투 타입간의 상성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했고, 킥복서는 레슬러에게 레슬러는 주짓떼로에게 먹고 먹히는 상성관계를 이루며 발전해 나갔다. 그렇다면 궁금하지 않은가? 곤충계의 이종격투전에도 상성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타란튤라 류, 사슴벌레 류, 풍뎅이 류, 지네 류, 전갈 류, 그 외 절지동물 류 등 다양하게 나눠지는 타입에 따라 어느 정도 상성은 존재한다고 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자이언트 데스스토커 등 강한 독성이 있는 침을 주 무기로 하는 전갈류는 표면이 대체적으로 약한 사마귀나 기타 절지동물류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나 강한 갑옷을 두르고 있는 사슴벌레류에게는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사슴벌레류는 강한 표면에 강한 턱과 힘까지 갖춰 무적의 느낌을 받지만 확실한 끝내기 공격이 부족한 풍뎅이류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도 거론되는 아이러니컬한 류이기도 하다. 또 리오크를 비롯한 귀뚜라미나 여치 종류의 식육류는 상대적으로 절지동물류에게 더욱 강력하다.


열광 속 곤충전에도 논쟁은 끊이질 않는다

60억분의 1 표도르가 링이 아니라 좁은 길목에서 최강급 복서를 만난다면? 이러한 논쟁들로 종합격투기는 아직도 뜨겁다. 제한된 링과 인위적이지 않은 배경에서의 싸움은 다르다고 하는 논쟁들, 이 논쟁은 곤충 세계에서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주제다. 실제로 이 충왕전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이들은 곤충계의 최강자는 사마귀다 혹은 말벌이다라는 의견들로 대립되곤 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에서 복싱이 그랬듯 막상 충왕전 개최 이후 사마귀와 장수말벌은 그야말로 '떡밥'이 되었다. 왜 그러는 것일까?

이러한 원인들은 마찬가지로 제한된 링이라는 배경이냐 아니냐를 놓고 분석된다. 사마귀는 주로 자연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사물들과 배경을 이용하여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하여 사실상 곤충계의 왕자로 통한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표면이 연약한 사마귀가 자신의 장점인 위장술과 순간적인 속도를 장점으로 이용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장점들을 전혀 쓸 수 없는 좁은 곳에서의 맞대결이라 함은 사마귀에게 거의 지옥이며 핸디캡이다. 마찬가지로 말벌 또한 마찬가지다. 뛰어난 제공권을 가지고 있는 말벌이 사방이 막혀있는 공간 안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크고 강한 각종 전갈류나 갑충류와 대결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아이러니 한 것이다. 마치 예전 초창기 프라이드에서 나왔던 타카세 다이쥬와 임마뉴엘 야브로의 경기를 넓은 링이 아닌 좁은 욕조 속에 가둬놓고 싸우라는 식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초기 UFC에서 복서들이 주짓떼로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그것을 보고 '복서보다 주짓수가 강하다'라고 일방적으로 확답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이런 특수한 배경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타입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최강 표도르, 불멸의 강자들이 '충의 세계'에도 존재하나?

세간의 집중으로 개최된 제 1회 충왕전에서 사마귀 등 기존 강자라 보이던 세력들이 몰락하는 가운데 생소했던 팔라완 대왕 사슴벌레가 우승을 차지하며 왕자 자리에 오른다. 이후 2회 대회까지 팔라완의 시대는 계속되는데 이는 마크 콜먼, 마크 케어가 활약하던 초기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콜먼, 케어가 마치 갑옷을 두른 듯 강력한 근육과 또한 상대방을 던져버릴 듯 강한 힘으로 세계무대를 호령했듯이 이 팔라완 또한 그렇다. 사마귀나 다른 절지 류 동물들 보다 훨씬 딱딱하고 단단한 표면을 가진데다가 상대적으로 잘 잡힌 무게 중심, 그리고 상대 곤충들보다 월등히 강한 힘으로 곤충전을 호령한다.

하지만 3회 등장한 수마트라 대왕 넓적 사슴벌레로 충왕전은 세대교체에 성공하게 되는데, 이 수마트라는 1,2회 왕자 팔라완의 장점에 더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무게 중심과 힘만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가는 팔라완 보다 다양한 공격을 선보인다. 힘이라는 것에 팔라완의 능력을 능가하는 강한 턱을 이용한 공격은 그 공격패턴을 더욱 늘렸고, 이는 현재 '곤충계의 표도르'라는 말을 듣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외에 매번 준수한 모습을 보이는 전갈 류 등에도 아직 등장하지 않은 재야의 강자들이 많은데다가 4회에 등장한 귀뚜라미 류인 리옥크 같은 힘과 이빨이나 그 외 자신만의 무기를 이용한 타격으로 상대를 유린하는 새로운 패턴의 강자들도 나타나고 있어 이 곤충계의 이종격투전도 회를 거듭할수록 그 수준과 여러 방면들이 발전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격투기' 붐을 실감케 하는 대표적인 사례

'어느 것이 가장 강할까'라는 원초적 호기심이 만들어낸 격투기라는 것이 어느새 격투기 붐을 일으켜 오고 있는 현재, 충왕전이라는 새로운 격투기전까지 열릴 정도로 그 여파는 대단하다. 나름대로의 룰과 원칙을 가지고 하는 새로운 격투의 세계 '충왕전'.

이런 이벤트들을 볼 때도 예전 초창기 종합격투기의 모습을 보던 설렘으로 보며 하나하나 비교해보는 것도 원년보다 조금은 식상해진 현대 종합격투기 관전에 있어서 새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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