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4.29 08:36

개두릅나무 vs 개가죽나무

조회 수 3461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나는 꽃을 좋아한다.

나무의 푸르름... 꽃의 어여쁨... 을 좋아한다기 보다

나무와 꽃이 가지고 있는 이름, 의미, 특색을 알아가기 좋아한다.

 

지난 주말 경주에 다녀온 남편이 오랜만에 나무에 관련된 얘기를 꺼내 놓는다.

개두릅, 개가죽나무 알아?

경주에서 어떤 나무를 보고 한 분은 개두릅나무, 또 한 분은 개가죽나무 라고 하셨단다.

바로 이 나무다.

.


 

나무나 꽃은 자고로 모습도 모습이지만 그만의 향기, 촉감을 접해야 더 정확하련만...

이 사진 한 장 가지고... 흠..

 

개두릅나무

개두릅은 엄나무 새순을 말하는 것으로(엄나무를 개두릅나무라고도 함)

엄나무는 가지에 무지막지한 가시가 나 있다.

 

개가죽나무

국어사전을 보면 개가죽나무는 가죽나무의 잘못이라고 나온다.

가죽나무라는 것이 가짜+죽나무라는 뜻으로 참죽나무의 대응되는 말이고,

그러니 가죽나무란 말 자체에 '개'라는 뜻이 들어있다 하겠다.

알고 보니 가죽나무는 못 먹고 참죽나무는 먹는단다.

내가 어렸을때 할머니가 따다 주셔서 먹었던 가죽나물은 가죽나무 잎이 아니라 참죽나무 새순이었던거다.

또하나 재밌는 사실은 참죽나무를 중잎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참죽나무 잎을 중이 많이 먹는 잎이라 해서 붙여진거란다.

 

그럼 저 나무는 무엇일까?

사실 저 나무 알기엔 사진 한 장으로 턱없이 부족하다.(사실 모르겠다 --;)

그래서 따뜻한 봄날 나들이 갔다가 저런 나무를 보면 어떤 나무인지 구별할 수 있도록 해보자.

 

1. 가지 끝에 나는 새순  

- 엄나무(개두릅나무),두릅나무,참죽나무,가죽나무,옻나무 등등..

- 참죽나무 새순은 다른 나무에 비해 좀 더 갈색을 띠고 아주 독특한 향이 있음.

 

2. 줄기

- 가시  有 : 두릅나무, 개두릅나무(엄나무) 

          無 : 옻나무, 가죽나무, 참죽나무

- 색깔 : 옻나무, 가죽나무 는 회백색, 참죽나무 빤질한 고동색

 

과연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

 

 
  • ?
    임석희 2008.04.29 08:36
    영주씨와 함께였다면, 그자리에서 승부가 가려졌겠어요. ^^*
    조만간 왕성한 활동복귀를 기다립니다~
    향기와 촉감으로 가려진다는 것은 비단 식물의 경우에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닐듯합니다.
    영혼의 향기와 촉감으로 구별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
    송윤호 2008.04.29 08:36
    오래간만에 게시판에서 뵈니까 너무 좋네요 ^^
    육아에 신경쓰시느라 그런거지요? ^^
    아 ~ 조만간 식물분류연구방 사람 만나면 사진 보여주고 물어봐야겠습니다.
  • ?
    황해숙 2008.04.29 08:36
    영주씨 저가 잠시 착각 했구요 일반적으로 불리는 두릅과 참두릅 개두릅(엄나무과) 사진에본것은 참두릅이였어요 두릅과개두릅은 가시가 있고 참두릅은 가시가 없거든요 그날 사진속 주인공은 가시가 없었고 민가에 울타리로도 심어저 있는걸 보고 왔어요 영주씨 올려 줘서 고마워요
  • ?
    박용태 2008.04.29 08:36
    위의 사진은 개가죽(가죽)나무이구요 엄나무 순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두릅나물은 있어도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다래순,오이나물,고추나물 지금이 한창이구요 같이 버무려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공지 개두릅나무 vs 개가죽나무 4 송영주 2008.04.29 3461
1743 공지 같이 읽고 싶은 책 -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 3 file 이영미 2008.11.02 1520
1742 같이 식사하시죠 11 박용태 2009.05.14 2271
1741 가입인사 강화도에서도 백북스 모임 시작하려고 가입했습니다. 1 불덩이 2016.01.11 2182
1740 강좌:시민의 눈으로 과학기술을 보다-느티나무 아카데미 홍시 2010.03.08 2162
1739 강의자료 "지구의 생성과 진화" (2009) 2 고원용 2009.09.12 2121
1738 모임후기 강원백북스 참관기 2019.06.22 현영석 2019.06.24 157
1737 일반 강연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1 민희 2023.07.14 567
1736 강연 참여방법이 따로 있나요? 4 박진수 2012.03.30 1368
1735 공지 강신철 교수님으로 부터 온 문자 메세지 18 박문호 2007.04.04 2285
1734 공지 강신철 교수님 해임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2 송나리 2006.08.17 1876
1733 강신주님의 철학얘기 -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1 조명주 2010.05.03 1969
1732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 3 박문호 2008.08.29 2035
1731 공지 감자 그리고 풋고추 2 현영석 2008.07.09 1576
1730 공지 감성리더 소립 회원을 기억하며... 1 송윤호 2008.07.01 1717
1729 공지 감사합니다.. ^^ 김미영 2003.01.06 2645
1728 공지 감사합니다. 4 임해경 2007.08.13 1832
1727 감사합니다. 2 정수호 2010.02.25 1519
1726 공지 감사합니다 4 임해경 2007.09.22 1448
1725 감사합니다 1 권재경 2010.04.01 16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