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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당하라의 김용전입니다.

by 김용전 posted Aug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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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지난 초여름에 썼던 원고가 긴 산고를 거쳐서 오늘 서점에 나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기탄없는 독후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국일미디어라는 좀 큰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 게시판에는 들르고 있습니다. 최근 100북스클럽의 발자취를 쫒아가다 보면 저 같은 평범인은 언감생심 신발끈을 풀 자격도 없는 고명한 분들이 발표자로 연이어 등장하셔서, 클럽의 발전이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라 기쁘기 한이 없고, 또한 박학비재로 그 자리에 일찌감치 서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선 명종 때 간신 윤원형이 사옥을 일으켜 여러 선비들을 국문할 때 매질을 모질게 해서 杖下에 죽어 나간 사람이 많고, 죽지 않은 사람은 '에구 에구' 하고 자지러 질 때 정희등이란 선비만이 꿋꿋이 매를 맞고, 옥으로 돌아 갈 때는 인종의 빈소쪽으로 반드시 절을 하고 나오는 지라 이를 본 박수경이란 사람이

 "정희등과 같이 국문을 당했으니 죽어도 한이 없다"    

 라고 했는데 사안은 반대이나 저의 심정도 그와 꼭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책은 실용서이지만, 속에는 사람을 수단으로 보지 말고 목적으로 보자는 외침을 나름대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제 실용서를 가지고 독서클럽 여러분과 자리하기엔 壇이 너무 높아져 버려서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제 세번째 책으로 들어 가는데 이번에는 귀농해서 3년의 세월에 느낀 단상들을 모아서 수필집 형식으로 묶을까 합니다. 작정한다고 에세이가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리라 생각됩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토론회에 참석해서 같이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표지를 복사했더니 저자명이 안 보이는군요. <김용전 지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