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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써! 모임 후기입니다.

by 김윤정 posted Mar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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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감동입니다.

오늘 많이 서툴었지만,

점점 마음속 생각들을 글로 표현함에 있어 능숙해 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임할께요

다음번 모임도 정말 기대됩니다^^

 

 

"책은 희망의 메시지이다."

 


어린시절 한때 동화책을 읽으면서 호랑이가 잡아 갈 것만 같은 무서움에


벌벌 떨기도 하였고,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 행복하게 살 것 같은 달콤한 상상,


그리고 막연히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그 일에 내모습을 이입시켜 생각해 보기도했다.


광활한 우주여행을 하는 내 모습은 가장 기본적인 상상의 나래였다.



학창시절 나는 청소년들이 한번 쯤 읽어보는 연애서적이 아닌,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종교에 관한 서적을 읽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를 '독실한 신자' 또는 비구니가 될 것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말하곤 했다.


한때, 불교서적에 빠져서 산속 동굴에서 수행을 하시는 스님들의 모습을 동경 하였지만


현실의 내 모습과는 괴리가 있었고, 그 시절 다른 이에게 까지 자비를 베풀만큼 아량이 넓지도 못했다.


끊임없는 나 자신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찾지 못하고 정체성 없이 나는


다른 종교서적에 눈을 돌렸다. 기독교에선 원수마저 사랑하라고 했지만


이 또한 눈 앞의 악의 무리를 포옹할 만큼의 용기도 없었다.


나의 청소년기는 책을 읽으면서 의구심만 더한채 20대를 맞이했다.


대학시절 내 마음 속 한켠에 늘 목마름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과의 차이는 날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난 방법을 알지 못했다.


사실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했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열정은 움직이는것' 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100 books club!


왠지 가슴이 벅차다.


뭉클뭉클하다.


난 스스로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여긴 그 열정을 주체 할 수 없어 다른 이에게 전파하는 사람들로 수두룩 한 것이다.


가슴에 품을 열정.


그 하나로 뭉친 사람들.


왠지 내마음속 굶주림을 채우는 법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 나는 희망의 증거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