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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365' 독후감

by 윤석규 posted Feb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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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365


 


처음엔 마치 학술서적처럼 차분했다. 별 이야기인데도 흥분하지 않았다. 이렇게 가라앉은 방식으로 전개하면 독자가 다 떨어져 나가리라. 나야 며칠뒤에 별보러 하와이에 갈 몸이라 어쩔 수 없이 읽는다만 어린 청소년들이 꾹 참고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까지 했다. 너나 잘 보면 되지 뭘~


 


그러나 핵심은 콘텐츠(내용)이었다. 박문호선생님이 말씀하신 우주 ‘앙꼬’가 여기 다 나오는게 아닌가. 그것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분량을 조금씩 조금씩 입에 떠넣어주었다. 저자는 천문학자 이전에 훌륭한 교육자(피교육자를 배려하는)였다. 물론 다른 별자리 서적을 잘 모르니 비교우위를 얘기할 순 없다.


 

박선생님께서 이 책이 남반구의 별자리를 언급하고 있고 별자리그림에 꼭 황도를 집어넣고 있어 이해에 좋다고 하신기억이 난다. 아직 3월 별자리를 읽는 중이라 뒷부분을 언급할 수 없어 아쉽기는 하다.

 

*** 달과 행성들이 하늘에 나타나는 위치 ...... 1/20에 보면 “이들은 지구궤도(황도면)와 거의 같은 평면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황도 근처의 하늘에서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써 있다. 박선생님이 강의에서 황도와 궤도가 크게 다른(예를들어 세로방향으로 도는) 행성들은 어떻게 없어졌는지 말씀하신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 별의 종말 ...... 1/28에 보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함몰하는 별이 태양보다 몇배 이상 무거운 질량을 가졌다면 전자들 사이의 반발력은 중력의 쇄도에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못하다.” 한마디로 전자들이 양성자 속으로 구겨넣어져서 중성자가 된단다. 으아... 중성자별... 펄서...

 

*** 별의 색깔 ...... 2/20에 보면서 “별하면 빛... 스펙트럼...을 생각하라”는 박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별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가시광선 부분에서 최고 강도를 가진 파장”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프에서 오리온 자리 리겔은 자외선부분이 가시광선부분보다 강하게 나오는데 자외선 잡는 망원경사진을 봐야겠다.

 

*** 여섯 개의 별이 공통의 중력중심을 돌다니 ...... 2/23을 보면 ‘6중별계’가 나온다. 쌍둥이 자리 카스토르가 실은 6개의 별이라니... 저자왈 “태양처럼 외로운 별의 행성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단조로운 일인가!” 나는 단조로운 게 더 좋다. 목숨에 대한 애착...

 

*** 하지점의 이동 ...... 3/7을 보면 “지금부터 2000년전에는 태양이 하늘을 따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북쪽에 도달하는 지점이 ‘게자리’였다”고 한다. 지금은 쌍둥이 자리의 경계선을 지나 황소자리의 영역으로 들어갔댄다. 이게 지구의 세차운동 때문이라나. 지구가 팽이처럼 비틀비틀...

 

혹시 이글을 청소년이 읽는다면 ‘별이름자리를 암기하고 밝기거리도 마저 암기하라’고 권한다. 물론 중요한 별만. 이건 내말이 아니라 박선생님 말씀이다.

 

나도 이제 밤하늘을 보러 자주 나가야겠다. 친구들의 이름을 많이 외웠으니까. 뗑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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