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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와 사진 읽기를 통해 나를 성찰하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없을까?" 



제가 그동안 고민해온 화두입니다. 2005년부터 저는 ‘카메라로 사유하기’라는 이름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그것의 가능성을 실험해 왔습니다. 시인, 인류학자 등을 초청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독특한 관점을 듣고, 그 관점에 따라서 사진을 찍었던 ‘카메라로 펼친 천 개의 눈, 천 개의 이미지’가 한 예입니다.



사진과 인문학의 관련성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사진 읽기)는 익숙해보이는 세상과 낯설게 맞닥뜨리게 합니다. 나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맞닥뜨림을 통한 어떤 놀라움(찔림, 충격)을 통해 사유가 촉발되도록 합니다. 찍은 사진을 통해서는 나의 시선을 외부로부터 떨어져 성찰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시각 이미지를 유통시키는 화폐와 같은 존재가 된지 이미 오래입니다. 최근엔 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식과 지각의 많은 부분을 시각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사진은 우리의 보는 방식, 나아가 세계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나의 방식을 확인하고, 성찰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인문학’ 소모임은 사진을 시각 매체의 하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표준이 되어버린 우리 인간의 보는 방식의 한계를 확인하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사유의 재료로 사진(사진 찍기/사진 읽기)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모임은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로 꾸며지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사진 관련 인문학책 함께 읽기


- 인문학적인 사유를 실천할 수 있는 사진 찍기


- 사진을 책처럼 텍스트 삼아 함께 읽기




이러한 내용으로 ‘사진과 인문학’ 소모임을 제안합니다. 아래와 같이 준비모임을 갖고 좀 더 나은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싶습니다. 함께 공부할 백북스 회원님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시간 : 1월14일(토) 오후 2시   


장소 : 대전 프랑스문화원 대흥동분원 (042-253-5254)




임민수 올림 (010-4420-7189, ymins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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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12.01.01 21:19
    백북스 법인화에 즈음하여 새로운 소모임들이 활성화되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백북스가 문화의 용광로가 되고 소통의 허브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더 많은 소모임들이 생겨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도 참여하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서 제약이 많겠지요? 좋은 모임으로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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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12.01.01 21:19
    임민수 작가님 잘 지내셨죠? ^^
    좋은 제안이십니다.
    저도 한 때 사진에 빠져서 (사진'기'에 빠졌었나? ^^)
    전국을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지고 다녔었드랬죠.
    지금은 미러리스 하나만 작은 가방에 들고 다니는 정도로 퇴화(?)했습니다만,
    사실 능력이 부족하여 하는 일도 너무 여러 가지인지라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할 여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마음으로나마 지원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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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12.01.01 21:19
    강신철 교수님의 말씀에 덧붙여 회원들이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백북스 갤러리를 만들게 된다면
    물리적인 제약은 많은 부분 해소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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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12.01.01 21:19
    사진이란 낱말에
    조수윤 회원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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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수 2012.01.01 21:19
    강신철 교수님을 비롯한 백북스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모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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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서희 2012.01.01 21:19
    참석은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지지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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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수 2012.01.01 21:19
    지난 14일에 '사진과 인문학' 소모임의 준비모임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을 중심 텍스트로 삼기로 했으며, 매달 정해진 사진의 주제에 맞는 책을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2월달 모임에서는 '일상생활 속의 사진들'(기념사진, 웨딩사진, 졸업사진, 스티커사진, 돌백일사진 등)을 주제로 정했으며,
    함께 읽을 책은 피에르 부르디외 등이 쓴 [중간예술]입니다. 특히 부르디외가 쓴 '사진의 사회적 정의'를 집중적으로 읽습니다.

    다음 번 모임은 2월24일(금) 저녁 8시, 대전프랑스문화원 대흥동분원에서 갖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백북스 회원들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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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12.01.01 21:19
    준비모임을 잘 치르셨군요. ^^
    백북스 일정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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