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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의미의 논리> 토론회 후기에 간단한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는데, 어느 틈엔가 그 글을 읽으신 박문호 박사님이 제대로 글을 다시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몇 번 고치다가 원래의 의도와는 좀 멀어졌지만, 가입 소감을 빙자한 제 이야기를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능하면 짧게 쓰려고 하지만, 길어져도 이해해 주세요.

 

 

0. 할 줄 아는 거라곤 책 읽는 것뿐이긴 하지만...

 

먼저, 저, 안 진지합니다. 전 진지한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시간나면 책을 읽고, 한 때는 읽은 책 설명해주는 일로 먹고 살았고, 지금은 책 만드는 일을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다 제가 원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먼산)

 

다만 어린 시절 집이 망해서 집 지키면서 할 일이라곤 집에 있는 책 읽는 일밖에 없었어요. 그게 모든 사단의 발단인 거죠. 습관이 무서운 겁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으면서 감동했던 건, 단지 그때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Wii에 감동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인 겁니다. 게다가 갈 학원도 없었구요.

 

 

1. 소박한 꿈

 

저는 철이 늦게 들어서 먹고 사는 게 이렇게 중요하고 진지하고 심각한 일인 줄 몰랐습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습관이 든 독서가 편하고 좋았을 뿐이고, 가능하면 (어차피 먹고 사는 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책 읽는 걸로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엄청 게으르고 날로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철학이 좋았습니다. 어릴 때는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답>이 철학에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엄마, 세계는 왜 이런 모양이에요?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너, 그런 고민 자꾸 하면 개똥 철학이나 하게 된다."

 

이때 저는 "아, 철학이란 걸 해야 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던 거죠. 당시 저한테 철학과 문학은 구별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고, 처음으로 노자와 장자를 읽고, 오쇼 라즈니쉬와 크리슈나무르티를 읽고, 반야심경을 접했던 때가 바로 그때였거든요. 근사해 보였어요. 초등학생의 눈으로 보면 이런 게 참 멋지거든요. 오온이 다 공이고, 상선은 약수고, 세계는 모순의 영원한 적대적 대립으로 이루어져있고, 뭐 그런 거죠.

 

그래서 인문학을 전공하게 된 겁니다. 그냥 잘난 체 하고 아는 체 하고 그런 걸로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멋진 분야 같았거든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진짜 <진리>같은 걸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2. 문학에서 철학으로 : 대학원에 가기까지

 

진짜 좋아하는 역사나 철학은 왠지 전공으로 하면 안될 것 같아서 한문이나 좀 읽을까 하고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뭐 재수하면서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문학 이론 입문>을 읽은 것도 한 이유였지만요. 아무튼 책읽고 아는 체 하고 떠드는 직업인 것 같아서 문학 비평 공부를 했습니다. 언어 이론을 알아야 한다고 해서 소쉬르, 촘스키, 비트겐슈타인을 만나고 딜타이부터 가다머에 이르는 철학적 해석학 책도 보고,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푸코와 데리다도 읽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철학과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자꾸 공부를 하다보니 본격적으로 부딪쳐 보고 싶은 거에요. 특히 제가 철학을 전공하게 된 데는 어릴 때 읽었던 (역시 어릴 때가 중요하죠) 마틴 가드너의 <이야기 파라독스>라는 희대의 명저가 끼친 영향이 큽니다. 그런 지적인 퍼즐을 가지고 노는 게 철학 공부라면, 그냥 재밌게 잘 놀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다 보니 그냥 순수한 지적 즐거움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죠. 게다가 고등학교 때 만났던 마르크스에 대한 지적 부담감-저한테 마르크스는 "사회적인 것"의 개념을 가르쳐준 사람이었으니까요-도 있었고, 그래서 철학사 공부를 하면서 주로 독일 관념론 공부를 했어요. 칸트와 헤겔을 읽었죠.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제1판 서문의 첫 문장을 보면서 감동했죠. 그런 문장 아무나 쓰는 게 아니거든요. 역시 뭔가 있어, 이런 글을 읽는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야. 사실 권할 일은 아니지만,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즐거움은, 한 번 맛들이면 담배보다 끊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대학원에 갈 때는, 전 과학철학과 형이상학을 공부하겠다고 써냈어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전집을 사놓고 읽으며 열심히 철학사 수업을 듣던 제가 일종의 변절을 한 거죠 (제가 당연히 독일 철학을 전공할 거라고 생각하셨던 한 교수님은 신입생 환영회 때 씁쓸한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3. 철학에서 과학으로 : 대학원을 때려치우고

 

대학원 공부를 그만 둔 건 생계와 관련된 문제가 있긴 했지만, 전공으로서의 철학에 대해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말하자면 라이프니쯔-볼프 학파와 칸트 사이 그 어느 쯤엔가 철학은 강단의 학과목이 되요. 게다가 시대나 장소에 따라 스타일도 달랐구요. 그러다보니 오늘날의 철학과는 크게 <주제>와 <스타일>에 따라 많은 과목을 개설한 백화점이 되어있죠. 사회철학, 역사철학, 형이상학, 언어철학... 이건 주제. 유가철학, 불교철학, 도가철학, 고대철학, 분석철학, 해석학, 현상학, 구조주의... 이건 스타일. 전공으로서 철학을 한다는 건, 자칫 잘못하면 이런 <많은 상품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학위 논문을 쓴다는 것이 되기 쉽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떤 분파에 속해야 하고.

 

뭐 그건 그럴 수도 있다지만, 애초에 왜 철학을 공부한 건지, 철학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 가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그리스 철학과 베르그송을 연결시켜 "베르그송 최고!"라는 논문을 쓴 모 교수님이 있었죠. 그런데 막상 베르그송 책을 보면 거의 실증과학 논문에 가깝거든요. 베르그송은 (철학의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당대의 수학과 심리학과 대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왜 오늘날 베르그송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베르그송 이후의 수학과 심리학 공부를 안하는 걸까요. 제가 들었던 의문은 그런 거였죠. 베르그송이 당대 최고의 형이상학자였다는 건 알겠는데, 지금도 그래? 지금 최고의 형이상학자는 누구야? 누가 현재의 과학과 대결하고 있지?

 

물론 철학의 고전, 위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엄청난 통찰을 주죠. 철학의 언어는 경험적 지식이든 아니면 각 분과 학문의 지식이든 여러 분야에서 추상성이 높은 개념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철학의 역사를 통해 그 개념들과 그 개념을 다루는 논리에 익숙해지고 통찰력이 생기면 흔히 말하는 "철학적 사유"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하지만, 막상 철학을 하는 이유는 그런 훈련을 통해 갖추어진 능력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와 대결하는 데 있는 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도로서의 철학은, 종종 그 준비 과정에 너무 많은 힘을 빼는 게 아닐까, 아니면 그 자체의 가치만 떼어서 자기 구역으로 정하고 안주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회의가 든 거죠.

 

 

4. 넌 사변을 해, 난 사실을 공부할께.

 

수학자 이언 스튜어트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에서 이런 말을 해요. 집합론은 수학의 다양한 분야들을 통합하는 기호와 개념을 제공하는 수학의 언어다. 하지만 집합론을 안다고 수학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반면에 집합론은 모르지만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은 수학에 기여할 수 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철학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거는 (저도 그랬지만)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들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드는 이야기죠. 철학이라는 게 추상성이 높은 개념을 통해 각종 과학(분과학문)의 성과들을 반성하고 종합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철학만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거든요.

 

보통은 (저같은 얼치기 아마츄어 철학도들은) 그냥 권위에 기대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게 되죠. 사실 혼자서 현대 과학의 어마어마한 벽에 부딪치는 건 외롭고 힘든 일이거든요. 그러기보다는 그것에 성공한 듯 보이는 대가에 기대어 그 대가의 말을 열심히 공부하는 거에요(외우고 익히고 자연스럽게 자신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러다보면 <지적 사기>같은 책을 읽으면 발끈하게 되는 거에요.

 

제 독단적인 기준이지만, 제대로 된 내공을 갖추고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런 거에요. 고전에서 통찰을 얻더라도, 막상 다루는 사례는 최신의 것인가 아닌가(혹은 해당 학문 분야에서 정통한 데이타인가 아닌가)에 따라 읽을 만한 저자인가 아닌가를 판단한다.

 

이런 생각을 통해 사변만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건 참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박사 학위가 있고 교수가 되고 전공 분야에서 명성을 쌓는다고 해도, 막상 사회나 인생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면 참 한심해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잖아요?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사실>을 공부하고 배울 여력과 관심은 없고, 그냥 사변과 독단으로 아는 체 하는. 악의는 없을지 모르지만 별 도움 안되는 이야기.

 

그래서 철학 공부를 때려치웠죠.

 

 

5. 그러나 과학 공부는 최악의 선택 ㅠㅠ;;;

 

좀 알자, 고 덤벼든 과학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이건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차렸죠. 제가 감은 빠르거든요. 날로 먹는 쉬운 길과 형극의 길은 구분할 줄 알아요. "현대 과학의 발전을 이해하고 과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철학적 문제를 파악한다"라는 거, 정말 최악의 과제인 겁니다. ㅠㅠ

 

가장 많은 헛소리가 씌어진 과학 이론을 예로 들면 첫째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이고 두번째가 상대성 이론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헛소리를 안하려고 공부를 시작하면, 이게 사람 미치고 팔짝 뛰고 환장할 만큼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제라는 걸 알게 되죠. 제가 아둔하고 미련해서인지 몇 년 걸리더라구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산술 체계의 논리를 알아야 해요. 집합론, 수리논리학, 증명 이론의 기초가 있어야 하죠. 완전성과 일관성의 개념을 형식적으로 표현할 수 없으면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죠. 보통의 경우라면 한 학기 이상 투자해야 하는 작업. 뭐 일반 상대성 이론의 수학적 내용을 이해하는 건 포기한다고 해보죠. 텐서라는 거, 누구는 아름답다고 감동하지만 저는 모르고 살고 싶어요. 하지만 갈릴레오 변환과 로렌츠 변환의 내용을 모르고 상대성 이론을 단지 빛과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론으로 이해하는 건, <물리학>이라기보다는 <물리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대충 이해하게 되긴 했죠. 그쪽 책을 한참 뒤진 다음의 이야기였어요.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아인슈타인 본인이 쓴 <상대성 이론> 설명서가 제일 어려웠거든요. 그게 관성계와 변환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그래요. 나중에 가서야 이걸 모르고서는 상대성 이론이 왜 뉴튼 역학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는지, "절대성 이론"이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뻔했다고 말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았죠.

 

아무튼 보통의 문과생들보다는 그래도 과학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참 끔찍한 수준인 거라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 전력을 다해서 110미터 허들을 뛰었는데, "자, 그 속도로 42.195km 결승점을 향해 달려 주세요!"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당황스러움? 이, 이게 마라톤이었던가. 털썩. 아마 마라톤 완주하고 나면 수영하고 사이클도 내친 김에 하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르지만요. 아아 역시 철인을 위한 것이었어.

 

 

6. 10미터만 더 가라

 

요즘 잘 팔리는 책 제목이에요. 100미터 달릴 생각하지 말고 딱 10미터 앞만 보고 달려라. 서울서 대전까지 달린다, 이러면 못 달리거든요. 먼저 안양까지, 의왕까지, 수원까지, 오산까지, 평택까지, 천안까지, 이렇게 달려야 해요. 과학 공부가 그런 게 아닐까 싶죠, 요즘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인생을 진지하게 살고 학문을 경외하고 앎에 목숨 건,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절대로 아닙니다. 진짜 아니에요.

 

어차피 할 줄 아는 게 책 읽는 것 밖에 없고, 기왕 책을 읽을 거라면 제대로 잘 읽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너무 거창한 걸 바라면, 예를 들어 바벨의 도서관에 있는 무한한 책을 설명해줄 <단 한 권의 책>같은 걸 바라면, 그래서 멋들어지게 세상을 설명하고 싶어한다면, 본의 아니게 내용없는 이야기를 하기 쉽다는 걸 꽤 늦게 깨달은 것 뿐이죠. 한참 에둘러 가야하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진짜 앞으로 가는 것이라고 믿고 과학책을 집어든 늦깎이 인문학 책벌레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길고 장황하게 썼지만, 이런 이유로 100북스에 비벼볼 언덕이 있지 않을까, 혼자 하면 심심하니까, 그래서 온 거에요. 그리고, 아직까진, 잘 온 것 같아요. 작년에 연애 깨지고 난 이후로 제가 한 일 중에 유일하게 잘 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

 

예전에 촘스키가 했던 말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자신이 정치적 발언을 할 때 자기 발언의 내용보다는  "니가 정치학자냐, 언어학자가 현실에 대해 뭘 아냐"라는 식의 비판(비난)이 일반적이었다고. 하지만 문법 이론에 수학적 모델을 도입하고 수학자들을 만났을 때 그 수학자들은 촘스키가 어떤 출신이냐가 아니라 "그 수학적 모델이 성립될 수 있는가"에만 관심을 기울이더라고.

 

가끔 글자 알고 책 좀 읽는 인간이 되어서 배운 게 있다면 그거 하나 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도 못 배웠다면 큰 일이었을 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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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2008.09.19 07:57
    키득거리며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긴 글은 패쓰하는 편이지만, 진지하되 무겁지 않으며, 솔직하되 장황하지 않은 글에는 끌리는 편이라서....*^^* 아무튼 님의 가입의 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ㅋㅋㅋ 저도 초등학생 수준의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텐서'에 골머리를 앓아본 인문학도로서 요즘 '스피노자의 뇌'를 내 방식으로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인지라 더욱 공감이 되네요. 앞으로 많은 과학책들을 즐독하시길...
  • ?
    임석희 2008.09.19 07:57
    처음 차에서 이런 저런 얘길 했었을때, 그래서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워 했었군! 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내공의 힘을 보았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 이상의 것을 오늘 풀어주셨네요.
    어려울 수 있는 얘기들을 너무나도 진지하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사변을 버리고!" ... 가슴 탁 트이는 표현입니다.
    묻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
    아,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알겠고... 그치만 가야할!
    중얼중얼.....
  • ?
    서지미 2008.09.19 07:57
    '새로운 철인의 길로 들어서다'
    '진정한 철학인의 길 위에 서다'
    그런말로
    김원기회원님 글 읽은 소감을 올리고 싶네요.
    섣불리,가볍게 댓글 올릴수 없지만
    나자신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하게 하는 아침.
    "백북스에 온 이유" 잘 보았습니다.
  • ?
    윤현식 2008.09.19 07:57
    '스피노자의 뇌'
    백북스의 열성회원이 보는 것을 보고,
    저도 도전해 보았으나... 50점도 못 넘은 이해도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_-;
    그 책에서는 "대충 & 빨리"가 안 통하더군요. ㅎㅎ
  • ?
    김갑중 2008.09.19 07:57
    ' 진정성' 의 의미를 구구한 말이 아닌 온 몸으로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그 청년?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었던 ...그래서,
    속으로 저 범상치 않은 용모에, 조만간 큰 일을 당하거나 아니면 낼 사람이구먼.!!!..했던 젊은이 맞지요?
    우리,
    다음 모임에 정식으로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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