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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의 넋을 잃게 하는 시끄러운 목소리와 현란한 동작의 MC강호동,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건방진 도사 타이틀로 상대의 아픈 곳만 콕콕 찌르는 보조MC, 조용히 기타 하나 들고 있다가 결정타 한마디씩 던지는 또 다른 보조MC. 이렇게 세 사람이 출연자 한 사람을 앞에 앉혀 놓고는, 출연자의 무릎이 닿기도 전에 고민을 꿰뚫어 보고 그 해결책까지 내놓는 프로그램!!! 무릎~~~ ! 도사~~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관계로 정규방송은 보지 못하지만,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과 넘치는 물질적 혜택으로 IPTV를 통하여 무릎 팍! 도사를 시청하던 어느 날, 오늘도 어김없이 무릎 팍! 도사님의 방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연예인(?) 한 사람이 들어선다. “….여기가 무릎이 닿기도 전에 고민을 들어 주신다는…"


 


그의 이름은 추성훈, 아니 아키야마 요시히로. 그는 우리나라에서 잠시 유도 선수로 활약했던 재일교포다.,  4대째 일본에서 교포로 살면서 한국 국적을 놓지 않았고,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살아가는 설움과 우리나라에서 재일교포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모두 겪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대표선수로 우승을 하여 매국노라는 오명을 얻고 이종격투기 선수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추성훈.

 

한국을 등지고 일본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엄청난 비난의 목소리를 감당해야 했던 그가, 무릎 팍! 도사에서 만들어 놓은 포장된 이미지에 감싸이는 순간, 이미 아키야마 요시히로는 없어지고 추성훈만이 남아 있게 된다. 그의 부활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패션모델로, 텔레비전 광고모델로, 음반까지 발매하는 가수로 이어지며 매국노 추성훈에서 스타 추성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화려한 부활은 계속된다.

 

 만약에……….

 

무릎 팍! 도사에 유승준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 분명 추성훈도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종격투기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도복에 일장기와 태극기를 붙이고 “나는 한국인이다”고 외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호감은 시작되었으니. 유승준도 성조기와 태극기를 붙이고 노래하면서 “그래, 나도 한국인이다” 고 외친다면? 그도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할 수 있을까?

 

하긴 유승준은 '經濟秩序 또는 社會秩序를 해하거나 선량한 風俗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者'를 근거로 법무부에서 입국금지조치까지 시켰으니,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추성훈과는 달리, 무릎~~ ! 도사가 해외원정 촬영을 가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國民의 모든 自由와 權利는 國家安全保障·秩序維持 또는 公共福利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法律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自由와 權利의 本質的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함으로써 기본권 제한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매우 주관적인 지표에 속하는 법감정에 반한다는 이유로 기본권 제한의 요건으로 삼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 여기에 대하여 진중권님은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중략-

공포를 체험한 사람들은 이와 연관된 사안 앞에서는 이성을 잃는 모양이다. 솔직히 나는 유승준이 왜 입국을 거부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가 군대에 가지 않는 것은 지극히 합법적인 것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인정하고, 비양심적 병역거부는 솎아내면 될 일. 양심도 아니고, 비양심도 아니고, 그냥 군대 안 갈 형편이 되어 안 가는 게 왜 비난의 대상이 되며, 심지어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되야 하는지 모르겠다………이중국적으로 병역의무를 피해가는 것을 혹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다. 비난할 자 마음대로 비난하라. 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 거기에 법적, 제도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분명히 도를 지나친 것이다. 심지어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다. 나는 이런 무지막지함이 싫다. 한 개인에게 안 해도 될 일을 굳이 하라고 공동체 전체가 나서서 강요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올바른 의미의 평등이 아니다.

-중략-

‘’’’’’’’’’’’’’’’’’’’’’’’’’’’’’’’’’’’’’’’’’’’’’’’’’’’’’’’’’’’’’’’’’’’’’’’’’’’’’’’’’’’’’’’’’’’’’’’’’’’’’’’’’’’’’’’’’’’’’’’’’’’’’’’’’’’’’’’’’’’’’’’’’’’’’’’’’’’’’’’’’’’’’’’’’’’’’’’’’’’’’’’’’’’’’’’’’’’’’’’’’’’’’’’’’’’’’’’’’’’’’’’’’’’’’’’’’’’’’’’’’’’’’’’’’’’’’’’’’’’’’’’’’’’’’’’’’’’’’’’’’’’’’’’’’’’’’’’’’’’’’’’’’’’’’’’’’’’’

 

진중권님과의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100권 독서클럽 토론회상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이 아니냐며 많은 이들이 흥분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자료가 게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의 댓글을 올린다. 그리고 다음 날, 이번에는 진중권님의 생각에 반대하는 비난(?)의 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그에 공감하는 댓글이 달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그 글은 홈페이지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그 글이 어떤 이유에서 사라졌는지 나는 정확하게 모른다. 글을 올린 후에 괜히 올렸나 싶어서 스스로 삭제를 했을 수도 있을 거다. 나는 그러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나도 삭제된 게시글 내용에 대다수 공감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삭제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행위도 유승준에 대한 그것과 다르지 않다. 더욱이 진중권님은 자신을 비난하는 글에 대하여 비논리적인 부분을 찾아서 까부수는^^ 댓글행위를 즐기기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자신을 비난하는 글 하나 올라오지 않는 우리 홈페이지에 적잖이 실망하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이다.

 

진중권님의 말이 떠오른다.

요즘 학생들은 문제를 던질 줄 몰라요. 질문이 있냐고 물으면, ‘교수님, 시험 언제 봐요?’…… 할 말이 없죠? 이 시대에는 문제를 던질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100권 독서클럽 회원님들, 질문 있나요?

다음 토론회는 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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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우정 2008.07.27 06:34
    윤성중 회원님의 글을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서 만나니 참 반갑네요! ^^"
    이 글을 읽고 있으니 윤성중 회원의 이전 글과 창의성 디자인 모임을 통해 스텝으로 함께 일하며 나눈 대화들이 떠오릅니다.(제가 투덜대며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 차마 좁은 속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받아치시며 조언을 해주셨죠.)

    글을 읽어 내려가며 이야기의 요지를 제 나름대로 살펴보니 이전에 윤성중 회원이 글로 말해왔던, 저와의 대화에서도 오고 갔던 주제와 많은 부분, 닮은 내용인 거 같습니다.

    1. 요즘 백북스클럽 활동을 통해 저는 늘 이 물음표가 제 가슴에 날아와 꽂혀 뜨끔할 때가 여
    러 번입니다. '나는 왜 질문하지 않는가?' 라는 물음. 토론회에서건, 학습 소모임에서건...
    질문을 한다는 건, 상대에 대한 호기심과 친근감의 표현이고, 배움에 대한 적극적인 학습
    태도일텐데, 전 그 질문의 타이밍을 자주 놓쳐 아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예요. 질문의 힘
    을 길러야겠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상대에게 질문을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라는 내용과는 좀 다른 질문에 대한 제가 갖는 요즘의 느낌입니다.)

    2. 현장스케치 팀으로 나름대로 숙고(?!)하며 편집권을 행사해 올리는(다른 회원들보다 빨리
    그날의 현장을 다시 느낀다는 점과 함께.) 일은 참으로 재밌는데요, (그 전 대학생때 대학
    신문사에서 일하며 언론의 무시무사한 편집권이 갖는 힘, 학보사 편집국장의 편집권에
    내 기사가 내 뜻과 다르게 바뀌고 편집되어 나온 신문을 받아볼때 그 아픔!! 이란 통곡할
    만한 일이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하며 대학 생활을 지냈죠 ^^)

    누군가 하는 말에 귀 쫑긋 세워 듣는 재미난 이야기만 있다면 그건 이야기만 있는 것이 되겠죠. 서로 소통을 해야한다고 느낍니다. 그 소통이 쌍방이어야지 일방통행이 되어서도 안되죠.
    차 사이 일방통행이야 원활한 통행과 적은 사고로 좋겠지만 사람 사이 소통은 쌍방이어야 재밌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비난은 비난일 뿐입니다. 아름답지 못합니다. 긍정적 결과도 불러 오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한다는 것은 그 자신을 우선 돌아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를 비난한다는 건... 그 자신의 소양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는거죠?

    비판은 비판다워야 합니다. 자신은 비판이라 생각하고 하는 말과 쓰는 글이 비난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 글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기 어렵다고 하지만, 머리에서 손끝으로 그 과정을 통해 나오는 글은 더 조심하고 그게 특정 누군가에 대한 글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래서 비판이 아닌 비난의 글에 참 속상했습니다.
    서로 간의 소통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받아들임.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 그러나 함께 해야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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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숙 2008.07.27 06:34
    저도 우정씨와 와 비슷한 생각입니다.
    과연 내가 누군가를 비난할때..나는 어떤가 ?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가 입니다.
    내가 과연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꼬집을만한 그릇이 되는가?
    가끔 우린 비난을 하고싶어도..하지못할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회가 커나가기위해 비난이건 비판이건..눈감이야할때가 있다는거지요.
    발전성있는 사회에서 자신의 비난이 그 사회의 발전을 막아서는..일이 된다면 그건과연 진정한 한마디가 되는걸까요?
    말도 주워담을수가 없지만 글또한 지운다고 지워지지않는 것이지요..
    어쩜 글과 말 모두 자기생각이고 ..책임져야할 몫이겠지요.?
    저는 박사님 말씀데로 나와 다른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가슴이 아픔니다..
    자신을 돌아보지않는 생각에서 그치고 마는 비난의 길..
    나와 다른 것을 때론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나를 발전지킬 비판의 생각을 키우기 위애 저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다만 저는 아직 주제가 못되기게 비난도 비판도 하지못하는 참 한심한 중생일뿐이라..가슴이 아프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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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영 2008.07.27 06:34
    한혁님 글, 마지막 단락에 크게 공감합니다. 100북스 게시판이 나름의 잣대(?)로 디자인된 모습이 비춰질 때가 가끔씩 있고 갑갑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잣대에 대한 구성원 공동의 합의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진 것인지, 때로는 의문도 듭니다. 백북스가 크게 도약하는 요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만큼이나 우리 안에서의 소통과 비젼 공유의 과정도 거쳐야 더욱 충성도 높은 다수의 회원을 확보해 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읽는 사람들의 건전한 상식과 건강한 자정능력을 믿고, 좀 더 열린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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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8.07.27 06:34
    공부꾼 님.
    공부꾼님에게 눈엣가시 같은 송윤호가 한 말씀 올리죠.
    아마도 님의 운영방식과는 달라 화가나셔서 감정적으로 리플을 쓰신것
    같은데, 그렇다면 너무 편하게 리플을 올려주셨으니 저도 편하게(?) 자판을 휘갈기겠습니다.

    여기는 실명 사이트 입니다. 스스로 잘 아실텐데요.
    더구나 가면으로 내세운 닉네임이 '공부꾼'이시라니 스스로 공부를 많이하셔서
    다른 분들의 논지가 한심해 보이는 겁니까?
    제발 뒤에서 사람들 욕하지 마시고, (다 들려옵니다)
    비겁하게 로그인 하지 않고 막말하지 마세요.

    활동의 빈도 수가 백북스의 회원 자격입니까?
    일부가 정한 기준에 못 미치면 욕먹어야 하는 게 백북스 회원의 위치입니까?
    공부꾼님께서 정한 활동의 양과 질에 충족되지 않으면
    글 올릴 자격도 없으니 입 닥치고 조용히 있으라는 얘기입니까?

    윤성중 회원님/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 게시판은 애초에 '자유'게시판은 어울리지 않는 통제되는 게시판 입니다.
    누구도 자유스럽게 글을 올릴 수 없지요. (최소한 심정적으로라도...)

    운영에 방해가 되거나 논란을 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글은 삭제 권고입니다.
    다들 환호하는 강연회에 대한 비판의 글이 올라오면 바로 권고 들어가죠.
    권고라기 보다는 설득을 가장한 통보이지만 말이지요.

    전 어제 그 글을 보고 바로 생각했습니다. 곧 게시판에서 없어지겠구나 하고 말이지요.
    몇 년 간, 여러 회원들을 봤습니다.
    다른 생각의 글을 썼다가 삭제 권고 당하고 더 이상 우리 클럽에
    나오지 않는 회원들을 말이지요.
    심지어 기준(?) 이상의 퀄리티가 되지 않는 글을 올리면 유선이든 오프라인이든
    바로 연락이 들어오죠. 그 만큼 어려운 게시판 이기도 합니다.

    기가 막힌 것은 오늘도 한 편의 글이 지워졌다는 것이지요.
    다른 회원에게 전해들어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천문우주모임에 대한 약간의 조언이
    들어가 있던 모양입니다.
    제 리플도 어떻게 지워질지는 모르겠군요. 제 아이디가 삭제될지도 모르겠네요.
    공부꾼님은 그럴 권한이 있으시니까요 ~

    꾹꾹 참아도 봤고 몇몇 회원들에게는 하소연도 해 봤고 하지만
    공부꾼님의 비겁한 리플을 보고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네요.
    더 이상 광고성 글 이외의 게시판 글을 통제하는 행태에 눈감고 못 지나가겠습니다.

    왜 우리 클럽은 논쟁 자체를 거부하는 건가요? 소모적이라서? 비생산적이라서?
    솔직히 100북스의 4대 가치관이 정말 무색합니다.

    얼마전에 한 회원님이 공개 탈퇴의 글을 올리시고 엄청 말을 들었다고 하지요?
    나갈거면 조용히 나가지 게시판 분위기 안 좋게 만든다고 말이지요.

    아마도 운영위원 분들도 지금 현재 어떤 분위기로 돌아가는지 파악이 안 되실 겁니다.
    운영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기존의 골수 회원들이 왜 안 보이고 왜 떠나는지도 말이지요.
    (물론 눈엣가시 같은(말을 잘 안 듣는...) 송윤호 총무가 최대의 방해꾼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고향 같은 100북스를 저 또한 조용히 떠나려고 했습니다.
    100북스를 사랑하기에 오히려 시끄럽게 하고 떠나가야겠습니다.
    (여기에서 지난 6년간 아무런 한 일도 없는 송윤호가 말할 자격이 있냐고
    공부꾼 님께선 말씀하시겠지만...^^)

    공부꾼님과 운영진들께는 백북스 분위기 망치는 역적이 되겠습니다.
    지금도 연락이 오고 있는 많은 회원님들을 대변해서 말이지요.
    (공부꾼님이 말씀하신 활동 빈도를 따져 본다면 빈도수가 높으신 회원님들이시죠.)

    우리 클럽 회원님들 비난의 글이던 비판의 글이던 다 알아서 판단하시고
    좋은 뜻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으신 분들입니다.
    절대 악플러로 취급하지 마세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공부꾼 님/ 지금 올리신 리플 절대 지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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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8.07.27 06:34
    핵심 운영진이 익명을 가장해 저런 리플을 올린 것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어 올라
    감정적으로 리플을 올렸습니다만, 지우진 않겠습니다.
    다소 감정적인 리플 사과 드리고, 조만간 정리된 글로써 다시 말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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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08.07.27 06:34
    다소 논쟁이 격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100books 창립 초기부터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립니다. 홈페이지를 여러 사람이 공동관리하면서부터 이따금씩 글 삭제 문제가 들려오곤 했는데 이렇게까지 심각한 수준인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데 대하여 공동운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써 책임을 통감합니다.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회원들의 언로가 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기본입장입니다. 다만 일반 포털(다음이나 네이버)에 올라오는 익명의 댓글들을 보면 조악하기 이를데 없는 글들이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이트는 처음부터 실명제를 고집해 왔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저의 관점에서는, 비겁하고 나약한 가짜 선비들의 이기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보아왔듯이 정치문제와 종교문제는 생산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비생산적인 소모성 논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논쟁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 자신이 정치문제와 종교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른 언론매체 기고문이나, 사석에서, 심지어는 강의실에서조차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나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며 살아왔습니다(그런 분명한 소신이 제 자신의 삶을 힘들게 했던 것도 우리 회원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 하지만 우리 독서클럽 게시판에서 만이라도 이런 논쟁은 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알아서 자제해주기를 당부할 뿐 금기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그런 글을 함부로 지울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또 그래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열린 학습공동체입니다. 목사님도 발표할 수 있고, 스님도 발표할 수 있고, 심지어 이슬람 경전도 자유롭게 담론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위원도 초청할 수 있고, 민노당 위원도 초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윤성중 님의 글은 얼마든지 우리 게시판에 실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공부꾼이라는 익명의 글을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자유로운 비판과 자정 노력이 없이는 지식집단이 결코 성숙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지식권력, 지식편식, 그리고 집단 도그마입니다. 우리 100권 독서클럽은 어느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공동체이기 때문에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공동운영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식권력이나 편식 그리도 집단 도그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는 일일 것입니다.

    송윤호 총무님, 독서클럽을 떠난다는 말은 거두어주십시오. 1회부터 150회가 되도록 자신을 희생해 가며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이룩한 독서공동체를 이런 의견차이로 일순간에 망가뜨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계기로 우리 독서클럽 운영상의 문제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더욱 성숙하고 멋진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송윤호님의 100권독서클럽에 대한 사랑은, 하늘에 신이 있다면, 신도 아실 것입니다.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겠습니다. 총무님들과 특히 젊은 회원들이 자유롭게 참가하여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정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대서야 어디 "대 100books클럽(The great 100books club)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지혜를 모으고 상호간 이해를 촉구하면 우리가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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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말희 2008.07.27 06:34
    인간은 자신의 한계 안에서 세상을 보기 쉽다지요. 지금 드러나는 현상들이 일견 퇴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더 큰 형태의 순간적 표출에 불과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여유를 가집시다. 인과성과 논리로 이해되지 않는 애매한 상황을 견디는 힘이야말로 건강한 자아의 증거라더군요. 공동체가 더 성숙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과정을 헤쳐나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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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8.07.27 06:34
    공부꾼 님께서 리플을 지우시니 괜히 저만 감정적으로 폭발한 모양이 되었군요 ^^
    저는 제 리플 그냥 두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들 그리고 실수 혹은 오해 등을 감춰서 풀고 감춰서 좋게 좋게
    이끌어가기 보다는 건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그리고 떳떳하게
    진행하는 것.
    그것이 우리 100북스가 보여줘야 할 참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인위적인 압력과 삭제 등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자유게시판을 더 이상 보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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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중 2008.07.27 06:34
    음...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거 같아서 문제를 제기하고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 얼마전 세포에 관하여 공부가 있었죠? 과학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실무적으로도 도움이 되겠지만, 금융권에서 일하는 저는 거기서 인문철학을 배웁니다. 아....세상엔 불필요한 존재란 없구나. 나에게는 음지라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양지가 될 수 있고. 나에게 양지라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음지가 될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저는 존재의 소중함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제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 동의하지 않는 분들, 조금 더 나아가서는 백권독서클럽에 나오는 분들, 나오지 않는 분들,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분은 없겠지요. 학습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요. 배운 것을 머리에서 외우고 남에게 내뱉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되새기고 내가! 실천하려는 거. 저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믿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음이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양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마음과 내가 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토론하는 백권독서클럽이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저는 백권독서클럽의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참, 저는 공부꾼님의 리플은 이미 삭제되어 읽지 못했고, 이 글에 대하여 운영진으로부터 삭제권고를 받지는 않았으니 또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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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07.27 06:34
    제목과 본문 내용이 어떻게 연관되는지요? 줄줄이 달린 댓글들도 연관이 잘 안 되어 보이는 건 왜일까요? 강신철 운영위원님의 객관적인 글은 늘 믿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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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08.07.27 06:34
    요즈음에야 덜 하지만, 뱃사람에게는 지켜야 할 3가지 철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자, 정치, 종교에 관한 토론입니다. 이글을 보신 분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실 것입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없어지지 않을 민족간 국가간 그리고 이웃간 분쟁의 원인은 바로 이 세가지 때문입니다. 현대에는 트로이 전쟁같이 여자때문에 일어날 전쟁은 없겠지만요.
    단결과 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배에서는 이 세가지를 금지 시킨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의 건전한 토론은 별도의 토론방을 만든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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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중 2008.07.27 06:34
    "갈등이 화해이고 화해는 갈등이어서 둘이 하나이다.
    갈등이 없는 개인이나 조직은 이미 죽은 사람이며 조직이다.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것이나 단 지혜롭고 현명한 해결이 문제이다.
    놀라운 생명 진화의 핵심도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과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공동묘지를 가봐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는데도 조용하지 않은가?'

    평소 제가 갈등많고 복잡하기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지식권력과 편견, 집단도그마로 똘똘 뭉친 고집쟁이들의 집합체인 병원조직을 운영하면서
    농담반 진담반 하는 말이지요.

    이러한 일들을 이미 예상하고 원만하고 지혜로운 해결을 위해 모든 면에서 사랑이 넘치고 믿을만한 경륜을 가지신 운영위원들과 위원장이 계시니 그분들께 맡기고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면서 기다리면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 ?
    현영석 2008.07.27 06:34
    자기조직화 조직 (self organizing organization)의 조건

    1. 열린 시스템
    2. 구성요소의 다양성
    3. 구성요소의 상호 작용 활성화
    4. 자기조정 (self adjusting) 프로세스의 확립

    참고 : " 변혁기의 자기조직화 경영"
    삼성경제연구소 (www.seri.org) CEO forum 546호 (06. 3.29)
    http://www.seri.org/db/dbReptV.html?g_menu=02&s_menu=0202&pubkey=db20060329001

    우리 100권독서클럽의 생존/발전논리가 자기조직화 경영 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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