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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9~30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지식창조의 힘, 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그곳에서 나의 시선을 끈 인물은 제럴드 에델만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두사람이였다.


 


제럴드 에델만은 100북클럽참여하면서 여러 번 듣게 된 이름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작가이다 보니 직접 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이번 포럼에 가게 되었다.

 

 


 


29일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제럴드 에델만과


 


조장희 박사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점심시간 100북 클럽의 회원들과 그곳에서 제공된 식사를 한 후 각기 휴식을


 


취했다.


 


나는 1층 로비에서 잠시 낮잠을 자던 중 우연이 지나가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오후에 미리 선택한 세션을 듣기 위해 비스타홀로 이동했다.


 


내가 선택한 세션은 지능: 똑똑한 뇌 만들기와. 머리, 학습인가 유전인가의


 


주제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세션 A 지능: 똑똑한 뇌 만들기는 MIT신경과학과교수인 세바스찬 승의 사회로


 


이루졌다.


 


일본의 아마리 준 이치 뇌 과학 연구소장의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리차드 레스탁교수의 지능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향상시키는 법에 대한 강연과


 


미국 조지아의대 뇌발견연구소장 조첸과 세바스찬 승의 뉴런에 관한 강연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이었다.


 


특히 일본의 아마리 준 이치소장의 일본식발음의 영어와 세바스찬 승의


 


서툴지만 유창한 한국어 강연은 기억에 남은 일중 하나이다.

 

 


 


세션 B 머리, 학습인가 유전인가 는 서울대 생명과 학부 강봉균교수의 사회로


 


이루어 졌다.


 


에란카츠의 강연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몇 명의 청중에게 무작위의 숫자를 부르게 하고 받아 적었다.


 


32084485629055983273028724


 


다시 청중이 하나씩  부르면 에란카츠가 Yes! 라고 대답하면서


 


기억하는 작업을 해나갔다.


 


그리고 기억한 숫자를 하나씩 말하고.


 


또 다시 거꾸로 기억하면서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왜 분명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에 대한 답으로 그것을 주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상할 때 다른 것 과의 연관관계를 찾을 때 집중하게 되며,


 


지식이 많은 것은 호기심이 많은 것이며, 기억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며 강연을 마쳤다

 

 


 


그 뒤로 신 희섭박사의 시냅스의 구조에 대한 강연과 민쭈오 교수


 


 그리고 강봉균 교수의 강의로 이어졌다.


 


강봉균 교수는 장기기억에는 경화과정이 필요하며


 


단백질활성의 필요에 대해 강의했다.

 

 


 


열심히 듣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한가지는 배워간다는 생각을 하니


 


 참 잘왔구나하고 스스로 만족도 높은 하루였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 열성이 남다른 100권 독서클럽의 회원 분들과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해 저녁을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체 내일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30일 아침 일찍 일어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오전 첫 강연은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영옥, 조동환님과 나름대로 좋은 위치를 찾아


 


자릴 잡고 앉았다.


 


셋 다 피곤함이 반쯤 묻어나는 얼굴이랄까?


 


베르나르는 20분쯤 늦게 강연 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 잠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의 소설가이다.


 


그는 국내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빌게이츠와


 


엘빈 토플러와 함께 꼽는 인물이며, 국내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되었다.


 


그의 소설 개미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에서도 주목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런 작가가 나의 눈앞에 있다니……참 가슴이


 


콩닥콩닥뛰지않을 수가 없다.

 

 


 


베르나르는 로봇과 인간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인간의 특수성 중 첫 번째를 감정 이라고 했다.


 


그 중 웃을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진 특수성이라 말했다.


 


다음으로 사랑, 예술, 의식 등을 꼽았으며,


 


그 중 예술은 생존과는 무관한 활동이며, 인간의 의식은 컴퓨터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 외 그는 광기 또한 인간의 특수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습관이나 의무적인 전통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일을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마음속에는 왜 두려움이 있는가? 에 대하여


 


그것은 계속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레이 하운드()와 인간을 예를 들면서, 이 둘은 비슷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레이와 인간이 달리기를 하면 인간은 항상 패배한다.


 


그 이유는 인간은 목표를 향해 뛰지만 그레이는 뛰는 것이 좋아서 뛰기 때문이


 


. 그렇기 때문에 그레이는 월등하게 잘 달린다고 설명했다.


 


재능 있는, 그리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계속 공부하다 보면 점점 쉬워지게 되


 


고 결국은 기쁨만이 남는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견-끈기 있는 노력-더 멀리 나가고자 하는 욕구의 원천인


 


회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145제곱 센티미터 크기의 인간의 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강연을 끝마쳤다.

 

 


 


강연이 끝나고 질문이 이어졌다.


 


베르베르는 사람들의 질문에 언제나 웃으며 잘 대답해 주었다.


 


그는 대화하기를 즐기고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 같아 보였다

 

 


 


다른 강연들도 좋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베르베르의 강연이 참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점점 쉬워지게 되


 


고 결국 기쁨만이 남는다 라는 말이 와닿았다.

 

 


 


이런 훌륭한 강연을 좋아하는  100북 클럽 사람들과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


 


이번 강연이 쉬운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였기에


 


지금 기쁨만이 남아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강연은 이번 강연의 기쁨을 모두 사라지게 한 강연이었다.


 


물론 나름대로 훌륭한 분들의 강연이었지만. 나오면서 나는 괜히 듣고 나왔다라


 


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뇌 연구 학문의 벽을 허문다


 


마음을 읽는 힘 뉴로마케팅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는데


 


분명 한국말인데도 불구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속도와, 대분분의 청중이 학생임


 


에도 불구하고 절대 알아먹을 수 없는 어려운 용어들이 즐비한 강연이었다.


 


조금 더 천천히 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질문이나 자료를 원하면 제


 


공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청중이 다가가기도 전에 함께 온 교수들끼리 자화자찬


 


을 하며 우르르 나가버렸다.


 


학생들은 잠을 자거나 떠들기 바빠 시끄러웠고 우리는 강연자의 작은 목소리도


 


듣기 힘든 강연이었다.

 

 


 


나는 오후강연을 듣고 나오면서 너무나 실망이라고 문경목군에게 말했다.


 


마치 우릴 위한 발표보단 자신들의 뭔가를 위해 나와서 대충떠들다 가버린 기분


 


이 들었다.


 


.. 나의 이 마음은 어디서 보상받나!

 

 


 


점심을 먹으면서 100북 회원들과 이런저런이야길 했다.


 


더운날씨..


 


좋았던 좋지 않았던 이번 포럼은 나에게 좋은 경험이였다.


 


실망을 했다고 이런포럼을 멀리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런 훌륭한 지식을 쌓아 올리는 일에 함께해준 100북 클럽회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 ?
    전지숙 2008.05.05 01:50
    글 읽기가 힘드시죠?
    워드에 써서 옮기다 보니 이런 엄청난 사태가발생되었네요.
    글씨 크기가 조금 큰건 절대 강조가 아니고요.저도왜 그렇게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관리자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해결이 않되면 다시 잘써서 올려야 겠죠?
    죄송합니다.
  • ?
    이부원 2008.05.05 01:50
    사랑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한다죠..
    여러사람에게 좋은 글을 쓰시는데
    죄송할게 뭐가 있나요..
  • ?
    송윤호 2008.05.05 01:50
    매우 잘 읽었어 ^ ^
    중간중간 의도되지 않은 큰 글씨가 더 좋은 효과를 만들어 주는 걸?? ^^
    그냥 수정하지 않아도 될듯 해 ~
    아 ~ 포럼에 가지 모한 아쉬움을 친구의 후기로서 들으니 참~~~ 좋다 ~
    (베르베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은 무척 부럽다 ㅠㅠ)
  • ?
    전지숙 2008.05.05 01:50
    감사감사...
    결혼 다시한번 축하..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이 오늘 내가들은 말중 가장 행복한 말이다...
  • ?
    임석희 2008.05.05 01:50
    언제고 지숙씨 글은 이상야릇한 힘이 있다. 멋져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해요~ "팔뚝에 끌렸다."(???)
  • ?
    전지숙 2008.05.05 01:50
    석희언니감사...
    그리고 송윤호 총무는 팔뚝이 예뻣다?아닌가?ㅋㅋ
    솔로 여러분 팔뚝을 내놓고 다닙시다..
  • ?
    이상수 2008.05.05 01:5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저도 좋아하는 소설가입니다. 맨 처음 읽은 소설이 <타나토노트>인데 굉장히 신선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개미>도 엄청 재미있게 읽었죠. <뇌>라는 소설도 있습니다.

    직접 같이 사진까지 찍었다니 부럽군요.
    그리고 제럴드 에델만 같은 분에게 강연을 듣는 기회도 엄청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언제 그런 기회가 오려나...
  • ?
    전지숙 2008.05.05 01:50
    저는 뇌라는 책이 엄청어려운건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겉만보고 기죽은거지요.ㅎㅎ
    참 그때갔던 100북사람들은 에델만과도 사진찍었답니다.
    부럽죠?
  • ?
    임석희 2008.05.05 01:50
    난 상대성이론이 엄청어려운건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
    난 양자역학이 엄청 어려운건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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