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05.24 03:03

시인은 詩로 족하다

조회 수 164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인은 詩로 족하다


                       - 임영준





            하늘을 나는데


            담장 둘러야 하나


 




            정을 머금었으니


            사설은 긋지 마라





            망망대해 던져져도


            詩로 흐뭇한 것을


 



            뿔이 꼿꼿한


            시인은 詩로 족하다


 

******

어쩌면 시인은 시로 족한데, 어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의 깊은 감정을 말로 설명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텐데 전 잔뜩 기대했어요. 뭘? 하고 물으면 글쎄...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말이예요.

만남은 항상 허전하고 아쉽지만, 시인의 본질인 시가 남겨져 있으니 어쩌면 더 필요한 게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시를 통해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시인과의 가장 깊은 만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함시인의 시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
    이상수 2007.05.24 03:03
    "시인은 詩로 족하다" 멋진 시네요. 저도 아침에 어떻게 후기를 적어 보려고 끄적 끄적 거렸으나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 시인의 시를 통해서 나에게 의미로 다가와 꽃이 피는데 무슨 사설이 필요할까 생각이 드네요. 시는 충분히 다의적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든 후기는 적어 보겠습니다. ㅋㅋ

  1. 중청 대피소

  2. 관점의 미학...

  3. [알림] 5월 22일 118회 토론회 (저자 초청)

  4. 다마지오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스피노자의 뇌---

  5. 부 부

  6. 오는 6월1일(금) 5시, 앨빈토플러 박사와의 만남

  7. 항우와 유방, 교차로 스터디 내용 정리

  8. 소립님 독후감 메뉴 아래 "My Life컬럼" 게시판 추가해 주세요.(냉무)

  9. 어느 시인과의 만남(118회 토론회 후)

  10. 책을 사랑하는 어떤분의 사이트

  11. 시인은 詩로 족하다

  12. 첫 토론참여~~

  13. 시 Apple

  14. [118회 독서 토론]'말랑말랑한 힘 '스케치 현장

  15. 순수한 영혼 하나가 또 별이 되었습니다(피천득 선생 별세)

  16. 5.27(일) 07:40 SBS TV 미래자동차 특집 현영석 TV대담

  17. 봄날 밤

  18. 다음 100books 발표자들

  19. 치자꽃 설화

  20. 국내 뇌 산업화 포럼 소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