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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이자 빠알리 성전협회(P.T.S) 대표인 퇴현(退玄) 전재성 박사가 지난 2월 27일(화)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역서[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를 바탕으로 불교 초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는 우리말을 비롯해 범어, 서장어, 한문(구마라즙, 현장본), 영어 등 7개 국어로 된 금강경을 출간. 빠알리어 대장경을 번역하고 있는 곳으로 전재성 박사가 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는 지난


12년 전 부터 범본 금강경과 티베트본, 한문본 등을 대조하고 영역, 독역, 불역 경전을 참고해 번역작업을 해왔다.






전재성 박사는 "석가모니 부처가 살았을 때, 그 당대 언어를 연구하고, 팔리어 불교경전을 번역하면서 불교 사상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며 "논사들이 불교사상에 입각한 많은 책을 썼지만 사람들은 부처님의 사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 이후 불교경전이 양대 철학 등의 영향을 받아


밝혀 진 게 많아서 현대철학과 접목시키지 않으면 부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 그는 대전에서 2시간 동안 부처가 깨달은 연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 유학 중 수행인 ‘페터 노이야르’의 만남 




 80년대 학생회 활동으로 데모를 하다가, 건강도 상황이 안좋은 상태에서 도망치 듯 독일에 갔습니다. 저는 이왕 독일에 왔으니 칸트 철학을 공부해 보려고 했는데 페터 선생님을 보니


'독일은 칸트가 있어서 무서운 게 아니라 페터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산책을 하다가 남루하게 생긴 거지가 당근을 깍아 먹기에 옆에 앉았습니다. 당근을 깍아 주는 그의 얼굴을 언뜻봤는데 얼굴이 투명하고, 귀골[貴骨]이 장대한 게,  이마의 주름살이 많은 영화배우 '숀 코네리'를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강한 첫인상에 저도 모르게 예수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예수가 아니고, 부처님의 삶을 따라서 경전에 나온데로 사는 것 뿐이다"




이것이 수행인 '페터 노이야르' 선생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페터 선생님은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를 생활신조로 삼고, 우주를 자신의 집으로 알고, 대지를 베개로 삼는 등 우리와는 의식과 사고가 다른 분이었습니다. 그는 한겨울에도 나무 밑에서 잠을 청하며, 부처님 원음의 위대한 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빨리어(고대 인도 불교 경전에 주로 표현된 언어)를 번역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600년 불교역사에 부처님께서 실제로 말씀하신 경전이 한국에 없을 수가 있나. 자네가 해라"



독일에는 불경이 잘 번역돼 있었습니다. 그 때, 독일의 ' 칼 오이겐 노이만(Karl Eugen Neumann, 1865~1911)'의 빠알리 원문 책을 봤는데 03년도에 석가의 언어 팔리어경전 ‘맛지마니까야’(중아함경·中阿含經)'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것은 1902년 불교경전 완전번역 이후, 세계 두 번째의 복원입니다.


이 불경들은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삼촌집에 놀러갔다가 읽고, 책을 쓰는데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것을 '고탁의 비유' 로 책[데미안]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핵심적인 모티브가 됐습니다. 1945년 [데미안]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초기 경전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연기법, 조건적으로 수반돼 함께 생성 되는 것
연기법은 '조건적으로 수반(불교용어:변방, 동시적 발생) 돼 함께 발생한다'의 뜻입니다. 여기서 조건론이라는 것은 '결정론'과 '우연론'의 조건적인 비결정론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연기법은 '조건적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다르지 않다,''조건적으로 무언가가 생겨난다,''함께 생겨나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같지 않다' 로 여러가지 뜻이 담겨 있어 현대적으로 담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인과관계하고는 다른데

연기법은 부처님 스스로 정의 한 것으로 네가지 일반적린 원칙이 있습니다.


1.imasmim sati idam hati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다.

2 imassa mppada idam uppa jjati 이것이 생겨나면 이것이 생겨난다.

3. imasmim asati idam na hati 이것이 없으면 이것이 없다.

4.massa miadha idam niruji hate 이것이 소멸하면 이것이 소멸한다.


최근 영국, 불어권 사람들은 중국 번역을 따서 차유고피유,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배분적인 의미로써 상관은 없습니다.


1.차유고피유

2.차생고피생

3.참무고피무

4 참열고피멸


또한 '차유고피유'는 현대적으로 '만약 이것이 있다면 법칙적으로 항상 저것이 있다'로 풀이 됩니다.

1.약유차즉유피

2.약생차즉생피

3.양무차즉무피

4 양열차즉멸피


하지만 이 연기법을 해명하려고 많은 논사들이 힘을 썼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최근까지 일본학자는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다'를 단순히 논리적, 시간적으로 관계를 이야기 하고, '논리적인 것은 발생적 인식이 아니냐' 고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밝힐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서양철학과 접목하면 바로 풀이되는 데 이것은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의 if C them always 의 인과론과 같습니다.

if C them always: '원인이 있으면 항상 결과가 있다' 

이것은 고전물리학의 바탕을 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라는 것은 공간적으로 근접해야만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려면 항상 같아야하고, 관찰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공간적인 근접성, 반복성, 실현성이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에는 동시성이 없어

두번 째의 '약생차즉생피'는 모든 과학 철학을 다 동원해 설명했는데 그 원리는 if C is produced them always  it C is produced  '이것이 생겨나면 언제든 이것이 생겨난다' 이것은 상술성의 원리로써 보정하지 않으면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원인와 결과에는 시간이 개입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여기에는 동시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으로 원인과 결과에 의해 역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원인이라는 것은 존재상으로만 앞서지 시간적으로는 앞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과라는 것을 존재론적으로는 앞 설수 있지만, 시간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흄의 경험철학에서 우리가 어떤 사물을 파악할 때 순간적으로 지각하는 것. 어떤 지각 현상과 다음의 지각현상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국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1951.] 때는 인과론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됩니다. 요즘의 개념도 '인과관계라는 것은 없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과학자들이 '인식에 무언가를 보정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에 부처님은 연기의 몇가지를 설명했습니다.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작용한다' 우리가 하는 행위가 인과가 돼 즉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우리가 죽은 다음에 인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게 현재적, 내제적 인과가 있는 것입니다.


불안정하다는 존재의 비대칭성
'참열고피멸'은 나쁜 차를 타고 있는 상태 즉, 불안정의 뜻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의 기본적인 체계에

'고집멸도(현상세계 두렵다) 가 있습니다. 빨리어(언어의 모태어, 불경,독어, 영어, 희랍어, 라틴어 등의 어원) 로는 'DUKKHA' 듀카.


비대칭성이 생겨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는 뜻으로, 고집멸도의 '집'

괴로움의 원인이라는 것으로 감각적인 쾌락 추구를 이야기 합니다. 자연과학을 공부한다고 해도 욕망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불안전 상태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인간의 욕망입니다. '멸'은 모든게 소멸되는 것으로 불교에서는 '열반'이라 합니다. 즉, 8정도라는 뜻.


열반=8정도=소명

열반은 모든 것이 소멸된 형태, 소멸로 이끄는 길입니다. 인과론 속에는 소멸된 상태로 가는 길이 있는 데

그 길은 불교에서 8정도라 합나다. 따라서 소멸로 된 상태로 가기 위해서는 8정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리적인 삶은 선한 덕목이 아니고. 정견부터 시작합니다. 현상을 직시하고 사회와 윤리적인 면으로 마음을 안정, 선정으로 들어가 아무것도 없는 현실을 초월한 열반의 상태를 유지 하는 것. 

정신과 윤리적인 것이 우주의 소멸 양상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우주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8정도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10연기라는 것. 구체적으로 설명 12연기

서양에서는 하나님이 우주를 만들었더고 하는데 이것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무한소 극대로 올라가서,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냐'는 물음에서 끝나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는  여기서 존재한다라는 것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존재론적, 인식론적 허구로 나타냅니다.

존재론적 허구는 우리가 어떤 인과가 일어날 때, 어떤 사건에 의해 하나로 추적해 올라가면 다른 것은 다 버리는 것입니다. '한 인자를 가지고, 인과가 올라간다' 이것은 다른 결과들은 버리는 것이다. 인과라고 하는 것은 불교에서는 함께 생겨나는 것이다. 만약 하나의 원인에 하나가 생겨나면 선형적인 결과인데. 존재론적으로 돌 때 선형적으로 결과가 너무 단순하게 된다. 어떤 결과가 일어나면 거기에서 다향한 파생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하나로 담아 만든다는 것은 이것은 존재론적으로 허구라는 것이다.


인식론은 우리가 아는 것을 가지고 아는 것을 설명해야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알려진 것 을 설명하려고 하면 잘못된 인식론적으로 허구라는 것이다. 부동의 동자가 있어서 이것을 만들었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은 이것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지라는 것을 설명했다.  하지만 불교는 신을 요청하지 않고, 생성과 소명에 윤리적인 설명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무지는 번뇌에 의해 생성

무지 '무지에서 문명이라는 것에서 행이 나왔다'의 뜻. 무지라고 하는 것은 어떤 특성이 있냐면 무지는 번뇌에 의햐서 생겨납니다. 무지라는 것은 거대한 파도와 같고 거대 파동입니다. 거센 흐름속에는 우리가 무지에 의해서 현상이 생겨난다고 했을 때, 무지는 알지 못 한다는 뜩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수반되는 많은 것들도 함께 인식하지 못하고 모르는. 거대한 폭류라고도 합니다.


명지, 인식은 했는데 표현 할 수 없는 것 

무지의 특성 가운데 우리가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게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데, 그것조차 알지 못하다'  이것은 캄캄하다는, 흑암처러머 아주 어두운 암흑 물질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형성(함께 만들어짐)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뜻이 내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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