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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수긍하기 힘든 운영위원회의 회의결과 공지를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슨 정치집단이나 독재체제가 아닌 이상 백북스의 정체성은 여러 의견들을 가질 수 있는 9,300여명에 이르는 다양하고 수 많은 회원들의 생각과 활동들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학습공동체, 균형학습공동체를 이념으로 하는 백북스에서는 자유로운 회원들의 의견 개진이 보장되어야 하며, 그것이 자연과학에 중점을 둔 의견이든, 인문철학을 강조하는 의견이든 간에 설혹 다양한 생각을 가진 회원들간 약간의 논쟁거리가 될지라도 명백하게 백북스를 해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비난하거나 삭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슈가 되었던 글들이 삭제되어 흐름을 이어볼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이번 논쟁의 과정도 많은 회원들이 낱낱이 지켜 보았을 것으로 봅니다. 공부과정에서의 순수한 느낌을 표현한 글이 어찌하여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떠한 처사가 부당했는지 등에 대한 판단은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회원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지 어느 일방에 의해 한쪽방향으로 몰아 부쳐 매도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한점 의혹없도록 다시 한번 복기해서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이 아픔의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백북스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감추고 싶은 부분까지 드러내서 스스로의 자정능력으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야지, 글을 삭제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몸에 썩은 상처가 있다면 곪아터져서 새 살이 돋아나야 아물게 되는 것이지, 상처가 보기 싫다고 덮어 꿰매어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백북스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온 몸을 던져 헌신하면서 오늘날의 백북스를 일구는데 기여해오신 박문호 박사님이 무슨 이유로 위원장직을 사임하여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도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진정 백북스의 발전을 원한다면 본인이 사임한다고 해도 말려야 될 일이 아닌가요? 


구성원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할 정도의 방편으로 이 문제를 밀고 간다면, 그리고 최소한의 균형이나 포용력도 없이 개인의 의견이 무차별하게 무시되거나 삭제 되어진다면 앞으로 백북스를 사랑하는 많은 회원들이 실망과 함께 이곳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제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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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수 2011.05.22 09:19
    운영위원회에서 현명하게 잘 판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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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국 2011.05.22 09:19
    논쟁이 된 글을 처음부터 읽지를 못해서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서 자세한 사정을 모른다는 것이
    백북스를 위해서 고민하셨을 여러분들에게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
    하여간 애쓰심에 감사드리며
    오히려 이번 기회에
    [토론방] 같은 창을 설치해서 지지고복고 하고싶은 말 마음껏 해보시라고
    하면 어떤가 ..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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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종 2011.05.22 09:19
    사실상 징계 위원회가 소집되고 징계를 한거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도 문제의 글을 읽고 균현잡힌 글은 아니라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자체 정화못하고 사실상의 징계 위원회까지 열어 자의든 타의든 위원장을 사퇴시킨 운영진들의 처사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을 좁쌀보다 작은 시선으로 일을 그르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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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민 2011.05.22 09:19
    안녕하세요. 신양수님.

    이번 논쟁의 당사자의 한사람이었던 저도, 이번 운영위원 전격적인 결정에 다소 놀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그간의 논쟁을 담은 게시글을 삭제한데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의 글은 제가 스스로 삭제한 것이지만...)

    논쟁의 글들이 남아있어야, 그 과정들을 많은 분들이 보고, 양쪽의 주장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주말에도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를 찾으려고 관련 서적을 탐구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설득력있는 논리를 펴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 고민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번 논란이 많은 분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걱정하게 한 것이 사실이지만,
    논쟁 당사자의 한사람인 저로서는, 오랫만에 가슴설레는 흥분도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군요.

    서로의 주장을 펴가다 보면, 독서수행의 자극도 되고, 보다 폭넓은 독서를 하게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은근한 기대도 있었죠.


    신양수님!

    그런데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아시겠지만, 이번의 게시글 공방이 어디 그렇게 진행되었습니까?
    어느순간 부터 논리와 논쟁이 아닌, 계속해서 물고, 뜯고 험담하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은 지켜보고 있는 회원분들이나, 새로 가입하려는 예비회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게되겠습니까.

    결국, 운영위원측에서는 이번 기회에 옳바른 게시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앞으로 백북스가 존재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제 백북스가 더 이상 상처받고 파괴되어서는 않되겠다고 판단하여, 이와같은 전격적인 조치를 내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지난주와 같은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치는 않하고 매일같이 헐뜻고 몸싸움만 벌이는 국회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주변에서 백북스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독서 좀 한다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뭐가 들었길래, 날마다 저리 험하게 싸움질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양수님. 이제 어럽게나마 마무리가 되는 시점입니다. 저마다의 아쉬움은 이제 가슴에 묻고, 우리 학습독서공동체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한걸음씩 뒤로 물러서보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시는 우려의 말대로, 더이상 이런 식의 논쟁으로는, 어떤 승패를 가릴 수도 없습니다.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저도 누구보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만 물러서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저와 글을 섞었던 여러분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는 내용이 있었다면,
    제 글 삭제를 계기로 가슴속에서 말끔히 지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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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1.05.22 09:19
    이철국님의 제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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