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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철학, 종교)과 과학은 타협, 균형, 융합이 있을 수 없다.
인문학 등은 가치관과 목적이 있고 방향이 있는 분야이다.
인간이 주가 되는 가치관, 목적, 방향이다. 우주와 자연을 이야기할 때에도 인간의 위상만을 고려하며,인간의 윤리적 도덕적 행동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천 년간 논리를 만들어왔다.



라는 위의 글은 인문학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불확실한 것‘ ’개연성 없는것’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철학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철학은 본질에 대한 탐구입니다.


사물의 본질


우주의 본질


도덕의 본질


인식의 본질


백북스의 본질


철학은 우주와 존재의 근원에 대한 총체적 규명입니다.


근원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철학이나 물리학이나 동일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논리로 또 다른 하나는 수식으로...


인문학의 본질이 무엇이지 다시한번 생각해야 하며


먼저 지식으로서의 ‘철학’과 ‘철학하는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한다는 것은 검증없이

남의 주장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며 독단에 대한 거부이며 각자 스스로 사유의 구조물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개가 먹이통의 먹이를 그냥 핡듯이 철학과 종교 과학의 본질을 피상적으로 핡으면 안되며


모든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듯이 과잉 일반화의 오류는 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그러면 과학주의는 가치관과 목적이 없슬까요?


이분법으로 나누는 그 자체 벌써 가치관과 목적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편협된 과학주의 도그마주의자들은 오로지 과학만이 학문의 중심이라 외치면서 인문학과


예술을 공부 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폄하하고 자신의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면 배타적이 되지 안습니까?


전형적인 편협된 과학주의자의 가치관이며 무사유이고 폭력의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런 흐름이 백북스내에 있습니다.


문제는 폐쇄적인 이분법적 과학주의와 과학적 도그마에서 오는 폭력성입니다.


좋은의도가 악을 낳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모든 도그마는 내재적으로 폭력성을 내포합니다.


역사적으로 종교전쟁, 공산주의, 극좌, 극우세력,9,11테러 등이 대표적인 폐쇄적


이분법적인 도그마주의의 결과물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새우깡 선전하듯이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화가나고 이슬람 근본주의의 독단에 문제가 있듯이 과학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배타적


과학주의와 과학적 도그마를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과학은 가치관과 목적과 방향이 없는 분야이다. 단지 우주와 자연의 사실과 법칙을 이야기 할 뿐이다. 과학은 우주와 자연자체에 관심이 있을 뿐 인간이 중심이 아니다. 우주와 자연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검증된 사실만을 이야기 하고 인간의 합목적성 따위는 애초 고려대상이 아니다.


과학은 가치관과 목적과 방향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하여


 


 


우주와 자연은 가치관과 목적과 방향성이 없는지 모르나 과학과 과학하는 사람은


과학주의의 내재적 속성에 의해 가치관과 목적과 방향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열광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어(G. E.Moore)가 지적했듯이 사실의 맥락에서는 사실만 다루어야지 가치가 섞여


들어가면 안 되는데 인간이 하나의 사실에 대해 말하는 순간 이미 자신의 가치의식이 그


안에 숨어 들어가게 된다는 거죠.‘ 사실은 사실 자체로만 사실이지, 그 사실을 말하는, 즉 인간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 사실이 아니다‘라는 거죠. 논리적으로는 구분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거죠.


여기서 조심해야 될 것이 확인편향의 오류와 과잉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그래서 신문을 읽을때나 강연을 들을 때 다시한번 사실과 주장을 구분해서 의심하면서 받아들여야 하며

단언적인 신념이나 폐쇄적인 신념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고 자신의 주장에 부합되는 증거만 골라서 주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리학과 플라톤철학의 신봉자들이 환원주의를 주장하는 경향이 있고


생물학과 생명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환원주의만으로는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자신의 학문적 입장에 따라 이야기짓기의 오류를 범하는거죠.


이게 인간인거고 나 자신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주관적 자신과 객관적 자신과의 심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의 직시만이 한계에 머무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며 내가 모르는 미지의 무지가 있다는

전제하에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이 진정한 과학이며 자기확신의 길이고 학습하는 자세라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세계의 실재에 대해 알 수 없으며 보편개념의 총집합인 과학


교과서(거울)를 통해 사물의 총체가 아니라 사실의 총체에 대해 거울(과학 교과서)을 보면서 참이라는

믿음하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키스를 책으로만 배우는 우리들의 한계를 인식하고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더더욱 과잉 일반화의 오류와 확인편향의 오류에 조심해야 된다는 거죠.


 


 


이 둘의 균형, 융합을 이야기 하면 솔직하지 못하다.우리사회는 유교적 전통으로 인하여 확실한 자기표현을 삼가고 자제하며 부드럽게 표현하는 게 미덕으로 여겨지고 인격이 고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이 둘을 이야기 할 때는 그렇게 뭉뚱그려 어물쩍 균형을 말하며 타협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분명히 서로의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이 둘은 출발과 기원은 하나였으나, 어느 시점에서 둘은 서로의 갈 길을 가고 이제는 다시 돌아가 융합하고 타협하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버린 것이다.그리고 이제는 둘 중 누군가는 더 이상의 연극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연극을 마치고 하나는 무대 위에서 내려와야 된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백북스 운영위원으로써 서울백북스 모임의 회장으로써 말씀드립니다.


백북스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백북스의 열린,균형, 평생, 친화 학습 독서공동체의 이념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은 백북스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빨리 커밍아웃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박종환님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상너머 본질을 봐야 합니다.


박종환님의 말씀처럼 적당히 타협하거나 연극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박종환님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2010년9월 17알 백북스게시판에 올린 글로 백북스에 대한 제마음을 다시 표현해 봅니다.



백북스를 하면서 늘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보이지 않을때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자극을 주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보이지 않게될 때


궁금해집니다. 왜 갑자기 안 보이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 갈등으로 인한 요인도 있는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때문에, 나와 다른

가치관 때문에 내 주장을 강요하거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인 것
같습니다.


결국 책읽는사람 잃게되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나름의 장치가 있어야

된다는 뜻에서 평소의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백북스를 하면서 이 좋은 모임을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모임이 될 수 있을까 늘 고민해 봅니다.


그래서 서울 백북스모임을 하면서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백북스가 이익단체가 아닌 이상 너무 효율성에 집착하지 말자. 너무 많은 구속력을 요구하지 말자.


너무 많은 구속력으로 평생학습으로 가야될 사람이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고


마음의 부담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자.


의사결정과정과 실행단계에서 가능하면 모든사람이 참여하도록 유도하자. 왜냐하면 같이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고 모임이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백의 미를 가지자. 왜냐하면 인간은 아니 나는 완전히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종교적 도그마도 안되지만 과학적 도그마도 안된다. 분명히 백북스는 평생학습과 균형독서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이부분에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의 투명성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백북스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평생동지로 평생좋은 추억을 쌓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
    우성범 2011.05.15 08:15
    "이분법으로 나누는 그 자체 벌써 가치관과 목적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정곡을 찌르셨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쉽게 생각해봅시다.

    인문이나 과학이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추상이며, 지금 타이핑 하는 ASCII문자를 구성하는
    0과 1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0과 1을 예로 들어봅시다.

    "0이 왜 1이 아닐까요?"
    "온도 0도는 왜 숫자 0이 아닐까요?"

    이 역시 인지와 개인/사회적 가치와 가치관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나아가 경영, 경제, 인문, 과학, 수학, 철학, 신학...
    분류하고 더 나눠봐도 이는 인지를 위한 체계로써 의미있을 뿐
    서로 나누어 자신의 자세를 취하기에
    개인으로써는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소소하고
    부끄러울뿐입니다.

    인문과 과학을 나누기보다는
    어쩜 우린 0이 1이 아닌 이유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순서인듯 합니다.

    어느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 ~"

    몇 몇 글들을 통해서
    학문영역에 있어서건
    백북스의 본질에 있어서건
    Micro, Macro를 고루 넘나들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
    송윤호 2011.05.15 08:15
    먼저 박용태 운영위원님의 글에 감사드리고, 또 깊이 공감합니다.

    공부의 목적은 행복이어야 합니다.
    성취, 진리 탐구, 근원으로의 여행 ...
    이 모두 형태는 다르지만 자기 만족과 행복이죠.

    독서, 공부 모두 이에 해당됩니다.
    행복은 강요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공감되지 않는 극단의 이야기를 (그 것이 진리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한 다면 다른 이름의 강요가 되는 것이고,
    실제 진리를 탐구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진리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과학독서 매우 중요합니다.
    더구나 인문학만 접해본 사람들이 의도적 편식으로 어려운 자연과학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절대 강요되어서도 안 되고, 인문학이 폄하되어서도 안 됩니다.
    더구나 다양한 사람들을 품고 가야하는 모임 측면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모임이라는 것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존재하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의 주장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 ?
    정인성 2011.05.15 08:15
    회장님의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한때 윌슨의 사회생물학 논쟁에서 윌슨 쪽에 마음이 기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매사에 Evidence based approach를 강조해왔던 직업환경의 영향으로 인문학적 세계에 기계적인 자연과학적 사유를 무조건적으로 들이대는 폭압성을 좁은 지식의 우월감으로 많이 저질렀어요. 비트겐슈타인의 자연과학적 명제이외에는 입을 다물라는 말이 인문학을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영역인것처럼 오인하는 잘못도 했고요.
    인문학적 사유가 많이 부족하지만 피투성의 무가치하고 부조리한 인생에서 미래를 향해 나름의 의미를 찾고 기투하기위해 제겐 지금 기계론적인 자연과학 지식에 더해서 인문학적 사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요. 회장님의 말씀처럼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서요. 백북스에서 자연과학분야의 활동에비해 인문학 부분은 좀 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논쟁에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좀 더 열린 사고가 필요한것 같아요, 자기 신념의 오류가능성에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내 신념이 죽을때까지 불변 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확증편향과 합리화가 인간의 한계이지만 비판적 자기 성찰이 그래서 더더욱 필요한것 같습니다. 안녕히...
  • ?
    이재민 2011.05.15 08:15
    늦게나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서울백북스 운영을 위해 항상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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